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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모바일 앱 지원 기기 대폭 줄인다

2016.07.15 Katherine Noyes  |  IDG News Service
곧 발표될 예정인 세일즈포스1(Salesforce1) 모바일 앱 최신 버전은 상당수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사용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Image Credit: 세일즈포스

세일즈포스는 올 10월에 공개되는 윈터 2017(Winter '17) 버전부터 많은 안드로이드 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원하는 기기를 꼽는 것이 더 빠를 정도인데, 구체적으로 삼성 갤럭시 S5, S6, S7, 삼성 갤럭시 노트 4와 구글 넥서스 5X, 구글 넥서스 6P를 제외한 모든 안드로이드 폰 지원을 중단한다.

태블릿 경우도 삼성 갤럭시 노트 10.1, 삼성 탭 A 9.7 제품을 제외한 모든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지원하지 않는다. 지원 중단 제품에는 애플 구형 제품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아이폰 5와 5C, 아이패드 미니 2와 미니 3, 아이패드 4 등이 세일즈포스1 앱 지원 기기에서 빠졌다.

세일즈포스1은 고객관계관리(CRM) 모바일 앱이다. 세일즈 리드(lead) 관리, 협업, 리포팅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해 왔다. 지원이 중단되는 기기라고 해도 업데이트에 이후에 기존 앱과 모바일 브라우저 앱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제 세일즈포스1 지원 기기로 업그레이드할 시점입니다'라는 메시지가 노출되고, 기술 지원과 버그 수정, 기능 확장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

업체는 널리 사용하는 최신 폰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당장 지원이 끊기는 기기 사용자들은 벌써 SNS 등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컴퓨터 이코노믹스의 대표 프랑크 스카보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는 지난 수년간 비슷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자사 앱이 다양한 기기와 브라우저에서 작동해야 하고, 특히 브라우저의 여러 버전을 모두 지원해야 했다. 한계에 다다른 많은 개발자가 지원을 중단하고 있는데, 오래된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용자가 많은 최신 iOS, 안드로이드 기기로 지원 범위를 줄여 세일즈포스는 소프트웨어 개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 범위에 들지 못하는 사용자들은 불만이 있겠지만 어떤 기기를 지원할 것인가에 대한 일정한 기준을 정할 수밖에 없다. 결국 경영상의 결정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무어 인사이트 & 스트레티지의 대표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패트릭 무어헤드도 여기에 동의했다. 그는 "기업이 모든 기기를 지원하는 것은 비용 문제 때문에 불가능하다. 보안 위험도 상존한다. 세일즈포스가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대부분은 계속 지원되는 기기를 사용하고 있어 이번 조치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안타까운 것은 세일즈포스였다. 윈도우 10에 대한 지원 관련해서 업체는 많은 기회를 놓치고 있었다. 이번에 지원 기기를 줄여 남는 개발 여력을 윈도우 10 지원 쪽에 투입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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