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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에서 CIO 입지 강화, 어떻게?

2018.05.15 Laurie Clarke  |  CIO UK
2015년과 2017년 사이에 포춘지 선정 100 기업 이사회에서 CIO의 수가 74% 증가했다. 이는 기업이 CIO의 전략적 가치를 점차 인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수치다. 하지만 CIO가 이사회 수준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전체 기업 비중은 31%에 불과하다.



<CIO UK>의 연구에 따르면 CIO 중 29%만이 이사회의 정회원이며 83%는 임원진에 속해 있고 51%는 CEO와 최소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및 디지털 전략이 거의 모든 비즈니스의 성공에 필수적인데도 CIO의 이사회 참여 수준은 높지 않다. 시만텍의 CIO이자 팩트세트(FactSet)의 이사인 쉴라 조단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HBR)>에 "오늘날 모든 기업이 기술 기업이다"며 "기술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수단이지만 변화와 성장의 수단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즉, 이사회는 이제 일정 형태의 기술 전문가를 포함해야 한다. 2000년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약 절반이 현재 사라진 상태다. 그 이유는 바로 혁신의 부재에서 찾을 수 있다.

2011년과 2017년 사이에 기술 지향적인 이사회 구성원이 있는 기업의 비율이 10%에서 17%로 늘어났다. 하지만 성과가 높은 기업에서는 이 비율이 2배에 가까운 32%이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기술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과 비즈니스 성공 사이의 관련성을 알 수 있다.

CIO가 이사회에 제공할 수 있는 것
CIO는 이사회에 풍부한 지식을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는 기술을 활용하여 영업 활동을 간소화하는 방법과 기업의 경쟁우위를 확보하며 새 기술에서 기회를 찾고 정보 취급을 중심으로 절차의 안전과 보안 향상에 대한 통찰이 포함된다.

CIO는 기업 내에서 이사회 구성원과 더욱 전문화된 기술 역할 사이의 중요한 중개자 역할을 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이사회 구성원이 비즈니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의 중요성을 이해하도록 도울 수 있다.

데이터 분석은 이사회가 이해하고 사용하여 의사 결정을 위한 정보를 확보하는 또 다른 요소이며 CIO가 이해와 명료성을 제공할 수 있는 또 다른 영역이다.

기술 예산에 대한 투입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도 CIO 이사회 구성원의 중요한 역할이다. 2017 딜로이트 글로벌 CIO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가 이전 회계연도 이후로 기술 예산이 최대 20%까지 증가했다고 말했다. 지출 관리는 이사회에서 중요한 사안이지만 기술 전문가가 없다면 IT 지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실제로 기업 이사 중 34%는 이사회가 연례 IT 예산 파악에 충분히 참여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algreens Boots Alliance)의 CIO 출신으로 현재 얼라이언스 데이터(Alliance Data)의 이사회 구성원인 팀 테리올트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이사회는 기술이 필요한 혁신을 통해 기업의 성공을 도울 방법을 포함하여 가능성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이를 위해서는 주변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이 있어야 한다. 일부 CEO는 여전히 거부하고 있으며 시간은 그들의 편이 아니다. 오래 걸릴수록 필요한 혁신이 더욱 극적이게 되고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전했다.

CIO가 이사회에 안착할 방법?
CIO가 이사회로 진출할 때 약간의 장벽에 부딪히게 된다. 그중 하나가 다른 임원 구성원의 인식이다. 2017년 포레스터가 수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즈니스 사용자 중 36%만이 IT가 비즈니스의 필요와 일맥상통하며 제때에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문제 빈도를 낮추며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CIO는 그들을 'IT 괴짜'로 바라보는 고정 관념과 싸우고 있다. 고정 관념에 대해 싸우는 것도 야심 찬 CIO가 이사회에 참여해야 할 정당성을 입증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다.

테리올트는 <HBR>에 "이사회는 처음에 상대적으로 새로운 이사에 대해 머뭇거릴 수 있다"고 에 밝혔다. "그들은 새 이사가 이사회의 나머지와 잘 어울리고 기능 영역을 넘어 이사회의 논의에 참여하고 가치에 기여하기를 바란다.

"CIO가 기술 괴짜라는 오해가 있다. 성공적인 CIO는 사람, 기술, 비즈니스 전략을 이해한다."

CIO가 일련의 부서에 걸쳐 기술 활동을 통합하는 기술을 갖춘 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한 CIO는 이사회와 더욱 복잡한 기술 활동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뛰어난 의사소통 기술을 갖추고 계획을 요약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기술에 문외한인 이사회 구성원들이 압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기술이 어떻게 정보를 제공하고 더 큰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 즉, 청중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수치가 고무적이다. 현재 CIO의 56%는 IT 역할 외에 리더십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 합류하는 데 필요한 비즈니스 감각과 인간 기술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 식자재 회사인 시스코(Sysco)의 EVP 겸 CTO 웨인 셔츠는 "이사회가 자격을 갖춘 기술인을 찾는 경우 기술과 비즈니스 모두에 능한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셔츠는 "대부분 CIO가 단순히 괴짜이기 때문에 임원이 된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또한 CIO는 기술보다는 비즈니스 측면에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IT를 논의하면 좀 더 평범한 청중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대신에 IT의 목표를 비즈니스 부문과 이사회 구성원의 일반 목표와 연계하고 비즈니스 목표와 기술 계획을 통해 이를 달성하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해야 한다. 이를 하지 못하는 CIO는 일반적으로 관리 구조에서 CFO 밑으로 밀려난다.

RPS(Radius Payment Solutions)의 이사인 CIO 100 구성원 데이브 로버츠는 "CIO가 CEO 및 이사회의 신뢰를 얻으려면 비즈니스 결과 측면에서 대화해야 한다"며 "기술은 더 큰 효율성, 제품 다양성, 시장 도달 속도 향상을 유도하는 지원군이다. CIO는 단순히 신뢰받는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기술 자문일 뿐 아니라 임원 중에서 혁신과 선구적인 리더십의 동기 유인이다"고 말했다.

이사회에 합류하는 것이 목표인 CIO에게는 여러 핵심 인원과 강력한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먼저 CEO와 탄탄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사람이 새로운 IT주도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내놓는다. 그들에게 좋은 IT관리 및 기술 혁신이 비즈니스의 성공에 얼마나 필수적인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증거에 따르면 CIO의 역할 내에서 이런 자연스러운 진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2016 CIO UK 설문조사에 따르면 61%가 비즈니스 혁신 유도가 최우선순위라고 말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역할이 IT보다는 비즈니스에 더욱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CEO를 넘어 CIO가 여러 내부 이해당사자들과 탄탄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 CIO가 이를 인지하고 있다. EY 연구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72%가 이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어떤 이해당사자가 가장 중요할까? 해당 설문조사에서 CIO 중 76%는 CFO와의 탄탄한 관계를, 69%는 CEO와의 탄탄한 관계를 맺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더욱 성공하고 싶은 CIO는 기업 고객들의 필요를 더욱 완전하게 파악하기 위해 외부 이해당사자들과의 관계 개발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한다. 이 영역에서 현재 CIO의 노력이 부족하다.

EY의 설문조사에 참여한 CIO 중 절반만이 고객과의 관계가 강점이라고 말했으며 35%만이 이 관계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국 이 영역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

하지만 CIO가 그들을 이사회에 포함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하더라도 머지않아 CEO는 그들을 배척함으로써 비즈니스 목표를 저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TRG(The Restaurant Group)의 CIO 사이먼 아이돈은 <CIO UK>에 "기회를 보고 제공을 위한 선구적인 리더십, 전략, 비전을 가진 적절한 비즈니스 CIO가 HR과 함께 이사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이돈은 기술과 사람의 힘을 제대로 포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실패할 것으로 생각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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