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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클라우드 우 메인프레임’··· 델타 항공 IT 현대화의 두 날개

2023.03.17 Paula Rooney  |  CIO
아틀랜타 기반의 이 항공사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수용했다. 클라우드의 민첩성과 메인프레임의 신뢰성을 모두 활용한다.
 
ⓒDelta

IT 측면에서 델타 항공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입장이다. 델타 항공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VP 맷 신세라는 하이브리드(혼합형) 인프라를 선택한 회사의 방침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클라우드 분야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메인프레임 시스템은 킨드릴(Kyndryl)과 협력하는 방식이다.

신세라는 “우리는 균형을 잘 잡고 있다. 클라우드와 메인프레임은 궁합이 좋다. 수백 개의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로 이동 중이지만 우리의 핵심 기능 대부분은 메인프레임의 워크로드에 기반하고 있다. 메인프레임은 당분간 우리와 함께할 것이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메인프레임의 워크로드에는 여행 예약 시스템과 승무원 일정 관리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 항공사 운영에 필수적인 것들이다. 24시간 내내 꺼지지 않는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이라고 신세라는 전했다.

신세라의 설명에 따르면 델타 항공이 본격적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2년 전 팬데믹으로 여행이 사실상 전면 중단된 시기였다. 당시 델타 항공은 AWS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에 적합한 분산 애플리케이션과 프론트엔드 애플리케이션 다수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한편, 전통적인 백엔드 워크로드는 메인프레임 상에 유지했다.

델타 항공이 강조하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는 와이파이(WiFi) 포털이다. 위성을 통해 제공되는 기내 무선 인터넷은 비싸고 사용 시간이 제한적인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델타 항공 승객들은 올해 도입된 강력한 와이파이 포털 덕분에 추가 비용 없이 비행 시간 내내 기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와이파이 포털은 T-모바일과의 협력을 통해 제공된다. 승객들은 이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좌석 후면의 디스플레이로 제공되는 기내 콘텐츠 대신 본인의 장치에서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신세라는 델타 항공이 보유한 902대의 주력 항공기와 352대의 지역 항공기 가운데 약 500대에 이 와이파이 포털이 도입되었으며 이는 델타 항공의 적극적인 클라우드 투자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신세라는 “콘셉트에서 설치와 프로비저닝 단계까지 6개월만에 끝났다”면서 그 결과 델타 항공은 클라우드에서 효율적이고 탄력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고 장비 구매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 효과도 누렸다고 덧붙였다.

양쪽의 장점 모두 활용
델타 항공은 클라우드 전략의 일환으로 다수의 분석 워크로드 및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있다. 또한, 고객 서비스 및 경험의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일례로, 하청 업체 포함 약 4,000명으로 구성된 델타 IT 팀은 채팅이나 가상 지원과 같은 자동 서비스가 가능한 옴니채널 고객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 과정에서 아마존 커넥트(Amazon Connect)를 이용했다. 이런 자동 서비스는 예정된 여행의 수하물 허용량 등 기본적인 고객 문의를 받아 “자동화된 워크플로우와 연동하여 보다 신속하게 처리한다.”

델타 항공은 회사 홈페이지에 AI를 도입해 고객과의 상호작용을 한층 더 자동화할 계획이다. 신세라는 “특히 매우 까다로운 트랜잭션에서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것이 가장 어려운 작업에 속한다. 우리는 그 작업의 자동화에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에 대한 이런 열정과는 별개로 델타 항공은 엄선된 워크로드 일부에 대해서는 메인프레임에 계속 의존할 방침이다. 따라서 최근에 킨드릴과 5년짜리 파트너십을 다시 체결했다. IBM 글로벌 서비스의 후신인 킨드릴이 델타 항공의 CRM 시스템과 FAA 유지보수 문서는 물론 예약 및 승무원 일정 관리 워크로드와 같은 메인프레임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예정이다.

델타 항공에서 20년 근무한 후 IBM 캐나다로 이직했고 지금은 킨드릴에서 델타 항공 담당 수석 고문을 맡고 있는 브라이언 오루크에 따르면, 킨드릴은 자동화 기능을 통합해 더욱 민첩하게 데이터를 다양한 환경에 걸쳐 이동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오루크는 델타 항공이 기존 인프라를 재설계하여 데이터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킨드릴이 도움을 줄 예정이며 클라우드와 메인프레임이라는 두 인프라 플랫폼이 오랫동안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루크는 “애플리케이션의 현대화와 클라우드로의 이전은 계속된다. 하지만 항공사 운영에 필수적인 애플리케이션 일부는 당분간 메인프레임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클라우드와 메인프레임이 합쳐진 하이브리드 인프라는 고가용성과 최대의 신뢰성이 절대적으로 요구되는 항공, 은행 등의 복잡한 업계에서 계속 사용될 것이라고 일부 분석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또한, 하이브리드 접근 방식의 경우 기업이 한 업체에 종속되는 비용을 피해 다른 업체로 옮기면서도 여러 겹의 장애 대비 장치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는 분석가들도 있다.

메인프레임의 생명력
IDC 고성능 컴퓨팅 연구 책임자 피터 루텐은 클라우드로의 급속한 전환을 선택해 메인프레임 탈출 전략을 시도하는 CIO들도 있고 메인프레임이 쇠퇴 중이라고 여기는 CIO들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메인프레임은 여전히 특정한 워크로드를 처리하기에 이상적인 선택지이기 때문에 많은 CIO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루텐은 “다소 역설적인 상황이 펼쳐져 있다. CIO들은 대개 메인프레임 관련 교육을 받지 않은 세대에 속한다. 본인이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예산 중 큰 부분을 차지하며 자신보다 연장자인 팀이 관리하는 메인프레임 시스템을 감독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래서 CIO들의 본능적인 반응은 ‘클라우드에 넣자’는 것이다. 그러나 유지보수팀에서는 그 방식은 비싸고 중단을 초래하며 솔직히 말해 불필요하다고 반응할 때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루텐은 이어 오늘날의 메인프레임은 과거와 다르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다른 컴퓨팅 플랫폼과는 차별화된 설계 방식으로 장애, 성능 하락, 보안 결함, 가동중단이 전혀 없도록 구축된 최첨단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루텐은 IBM이 레드햇(Red Hat)을 인수한 후 통합함에 따라 IBM Z 시스템의 경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물론 미리 패키지화 된 클라우드 워크로드에도 오픈시프트(OpenShift)와 앤서블(Ansible)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IBM은 2년 반을 주기로 새로운 메인프레임 세대를 출시하며 그 때마다 10억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혁신에 투자한다. 루텐은 2013년 이후 플랫폼 출하량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텐은 IBM이 계속해서 메인프레임을 강화하고 클라우드와의 상호운용성을 확보한다면 메인프레임이 사라질 이유가 없다면서 신세라와 같은 IT 리더들을 더 현실적이라고 평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보다 실용적인 IT 리더들은 메인프레임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플랫폼에서 현대화 작업을 하고 데이터 센터의 나머지 부분과 통합한 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운영하며, 플랫폼의 새로운 소비량 기반 가격 모델을 활용한다”라고 말했다.

델타 항공의 생각도 당분간은 같다.

신세라는 “강력한 메인프레임 백본이 있는 것과 고성능 클라우드 기능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궁합이 좋다. 우리는 현재의 상태에서 매우 만족한다”라면서 델타 항공이 향후에도 계속해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활용할 것임을 시사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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