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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중견기업 CIO들, 최우선 과제로 ‘애널리틱스’ 지목”

2011.06.14 Chris Kanaracus  |  IDG News Service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 도입이 중견기업 CIO들에게 최우선 과제로 지목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주 금요일 매사추세츠 주 월섬(Waltham)에서 개최된 한 행사에서 발표된 IBM의 최근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조사에 응한 중견기업 CIO 가운데 83%가 자신들의 최우선 투자 목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애널리틱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널리틱스 내부의 카테고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중견기업 CIO의 64%는 현재 데이터 저장관리 플랫폼과 비주얼 대시보드를 활용한다고 응답했으며, 또 다른 64%는 마스터 데이터 관리(MDM, master data management)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스터 데이터란 특정 제품 및 공급자명 등 기업 내부의 각종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에 걸쳐 지속적으로 활용되는 정보 독립체를 의미한다.
IBM은 이 조사를 위해 지난 몇 달간 자신들이 정의한 622개의 중견 기업(직원 규모 100~1,000명 사이)에 소속된 3,000명 이상의 CIO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결과는 계속되는 글로벌 경제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애널리틱스 소프트웨어 판매의 강세 추세와도 맥을 같이한다. 기업들이 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자신들의 데이터에서 비용 절감과 경쟁력 재고를 위한 시야를 확보하길 기대하는 것으로 IBM은 분석했다.

그간 IBM은 대형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코그노스 비즈니스 인텔리전스(Cognos BI, business intelligence) 등의 소프트웨어 제품군과 소규모 기업용 패키지인 코그노스 익스프레스(Cognos Express) 패키지 판매도 병행해 왔다.

한편, 중견 기업들의 애널리틱스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실제 도입에서는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한 애널리스트도 있다.

“데이터 슬라이싱(data slicing)과 관련해 중견 기업들의 아이디어 중 많은 것들이 아직 차트 분석 수준에서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 모나시 리서치(Monash Research)의 애널리스트 커트 모나시는 말했다. “대용량 데이터는 중견 기업들에게 이슈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개인 규모의 데이터 셋(data set)에서 조차 그들은 더 나은 가치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모나시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은 프랜차이즈 기업인 노스이스트(Northeast)에겐 예외라며 280여개 매장 비즈니스 시스템을 관리하는 마샤 리버는 전했다. 노스이스트는 피자 체인인 파파 지노스(Papa Gino's)와 샌드위치 브랜드인 단젤로(D'Angelo)를 보유한 기업이다. 노스이스트의 매장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IBM의 애널리틱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있다.

리버는 이번 행사의 패널 토론 시간에 “이러한 작업을 통해 그들은 가스 요금 인상, 피자 판매 감소 등의 각종 요인들에 대해 좀더 나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러한 지식을 확보한 덕분에 파파 지노스는 연료비가 폭등하는 기간에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시장에 대한 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다고 리버는 말했다.

또한 리버는 “파파 지노스가 45분 이내 배달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고객에게 평균 30분 이내에 피자가 배달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의 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누가 봐도 명백한 것이었다. 고객들의 기대치를 재설정한다는 생각에 우리 모두는 동의했다”라고 그녀는 전했다.

IBM은 애널리틱스가 기업의 고객 보상 프로그램에도 큰 역할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IBM에 따르면, 고객들은 자신들의 구매 빈도에 따라 차별화된 맞춤형 프로모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또한 노스이스트는 분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체인 매장간 실적 비교 및 인력과 제품 가격에 대한 세부 조정 작업도 실행할 수 있었다고 IBM은 전했다.

이밖에도 파파 지노스는 적임자가 분석 소프트웨어를 다루는 지 확인하는 과정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이 역시 자사의 성공 비결이라고 밝혔다.

파파 지노스에겐 수 많은 지역별 매니저들이 있었으며, 이들은 현장에서 자신들의 업무를 좀더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한 데이터들을 요구했다고 리버는 말했다. 이제 그들에겐 매일 한 페이지 분량의 일별 보고서가 제공된다. “여기엔 판매와 인력에 관한 주요 정보들이 담겨있다. 만일 그들이 지금까지의 모든 데이터를 엑셀 스프레드시트(Excel spreadsheet)에 옮겨 넣길 원한다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그다지 효율적이지는 못하다”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리버에 따르면, 현재 파파 지노스는 매니저용 아이패드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고려하고 있다.

파파 지노스가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에서 시스템 통합 기업 큐비트(QueBIT)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그녀는 밝혔다.

“뛰어난 파트너와의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소프트웨어로부터 창출되는 모든 결과물에 대한 시야와 전문 지식을 갖추지 못했다. 종종 여러 도구들이 유사한 특성을 띠었고, 그들 중 무엇이 최선의 선택인지 구별하는 작업은 어려운 것이었다. 이는 비용의 문제가 아니었다. 물론 비용적 문제도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말이다.”

토론이 끝난 후 마련된 인터뷰 자리에서 리버는 파파 지노스가 IBM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하기에 앞서 오라클 하이퍼리온(Oracle Hyperion), SAP 비즈니스 오브젝트(SAP Business Objects) 등 여러 제품들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와 관련해 여타 비즈니스에서와 같이 철저하게 ROI를 계산하지 않는다. 이것이 전해준 시각 만으로도 우리는 많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리버는 말한다.

이미 파파 지노스가 많은 성과를 이룩하긴 했지만, 이는 애널리틱스가 앞으로 가져다 줄 성과에 비하면 시작에 불과하다고 리버는 말한다.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더 많은 데이터에 대한 우리의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라고 패널 토론 시간에 그녀는 말했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애널리틱스는 체인점이 필요로 하는 핵심을 전해주었다고 리버는 전했다.

“피자 업계는 매우 경쟁이 심하다. 많은 고객들은 이웃들의 의견을 통해 유연한 결정을 내린다. 때문에 우리에겐 결정의 신속성이 요구된다. 또한 대형 브랜드들과의 경쟁 또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요인이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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