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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글에서 사진으로” SNS를 지배하는 콘텐츠의 변화

2012.09.11 Mike Elgan  |  Computerworld
소셜 미디어의 새로운 언어를 구성하는 요소는 단어가 아니라 사진이다. 소셜 네트워크의 구석구석 모든 곳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게시물은 바로 사진을 포함한 게시물이다.
 
이렇게 이미지가 단어를 앞서나가는 이유와 이 추세를 통해 소비자용 전자 기기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살펴보자.
 
사진이 소셜 네트워크를 지배하는 이유
블로깅의 시작은 공개 저널이었고 그 중심은 텍스트였다. 가장 오래된 블로그 중 지금도 존재하며 또한 가장 뛰어난 블로그 중 하나는 데이브 와이너의 스크립팅 뉴스 블로그다. 이 사이트를 보면 결코 “비주얼”한 사이트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약 12년 전 각 주제에 대한 유용한 블로그의 숫자가 급속하게 늘었다. 곧 좋은 블로그가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넘쳐났다. 관심이 가는 사람들을 찾아 그 블로그 소식을 확인하는 일 자체가 부담스러워졌다.
 
약 5년 전 트위터가 등장했다. 많은 사람들은 트위터가 어떻게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 큰 인기를 얻었는지 이해하지 못했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트위터를 통해 사람들은 심적 부담 없이 많은 수의 사람들 소식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트윗은 흐른다. 집어 들든 그냥 흘려 보내든 자유다.
 
예를 들어 블로그 20개의 소식을 확인할 시간과 심적 여유가 있다면 RSS를 통해 50개까지 늘릴 수 있고, 트위터를 사용하면 1,000개까지 가능하다.
 
블로그에서 RSS, 트위터에 이르기까지 소셜 미디어의 각 발전 단계마다 핵심은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게시물의 수를 늘리는 데 있음을 이해한다면, 이 발전의 다음 단계에서 왜 사진이 필수적인 요소인지는 자연히 알게 된다.
 
이것은 소셜 네트워킹 피로 증후군에 대한 반작용이다. 사람들은 소수의 블로그와 게시물을 읽는 단계에서 매우 많은 수의 짧은 글(트위터)을 읽는 단계를 거쳐 이제 사진을 통해 “느낌”을 받으면서 빠르게 콘텐츠를 훑어보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여기서 변화하는 것은 두 가지다. 첫째, 보편적인 방문자의 행동 양식이 훑어보듯 탐색하는 방식으로, 즉 질보다는 양 위주의 콘텐츠 소비 방식으로 바뀐다. 둘째, 참가자의 수가 증가한다.
 
물론 데이브 와이너가 쓰는 길고 복잡한 글을 두고 전문적인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지만, 지금은 모두가 가볍게 소셜 미디어에 참여한다.
 
또한 사람은 본능적으로 다른 세계, 다른 장소 또는 다른 사람의 생활을 궁금해한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보고 느끼고 싶어한다. 텍스트로도 가능하지만 보통 사람들에겐 간단히 카메라 폰으로 찍은 사진이 훨씬 더 쉬운 수단이다.
 
글로벌화로 인한 사진 선호
소셜 미디어는 갈수록 “글로벌화된 세계”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 사용자들의 분포도를 보면 미국인은 29% 미만이다. 인도와 브라질 사용자 비율을 합친 것과 비슷하다. 구글+ 사용자 기준 상위 30개국 중 영어권 국가는 4개국에 불과하다.
 
영어를 포함해 어떤 언어든 텍스트로 이루어진 글로는 큰 관심을 끌기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멋진 일몰 사진 한 장은 언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구글+의 솜씨 자랑 코너인 “인기(What’s Hot)” 목록을 보면 일몰 사진을 비롯해 시각적으로 뛰어나고 전 세계 어디서나 통용되는 이미지가 많이 있다. 이 목록에서는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글을 찾아볼 수 없다.
 
구글+ 전체 게시물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크기 사진이 포함된 경우는 소수에 불과하지만 “인기(What’s Hot) 목록 게시물의 경우90% 이상에 전체 크기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구글+에서 아무 사진이나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소셜 이미지는 즐거움, 익살, 연민, 경외, 반감과 같은 사용자의 느낌을 명료하게 표현하는 이미지다. 미묘함, 애매함, 불명확한 문화적 속성 또는 지적 탐구는 통용되지 않는다. 이런 것들은 번역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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