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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더에게 듣는다 | "급변하는 시대, 빅뱅방식보단 점진적 고도화로" NH투자증권 박선무 상무

2016.03.14 박해정  |  CIO KR


(구)우리투자증권은 2008년 11월에, (구)NH농협증권은 2010년 10월에 각각 개통했다. SLC 측면에서 보면, 우리투자증권이 더 오래되었지만, 사용자가 상대적으로 더 많고, 전산화 업무범위가 넓은 관계로 이를 기준으로 하고, NH농협증권에서 좋은 것들을 발췌해 반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2016년은 새로 갖춘 통합시스템에서 정리 및 보완할 부분을 찾아서 점진적으로 고도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박 상무는 전했다.

“국내적으로 보면, 미래에셋대우증권 및 현대증권의 M&A 향방에 따른 IB시장의 초대형 플레이어들의 등장, 세계적으로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도 언급했듯이 ICT를 기반으로 한 Industry 4.0. 초연결사회로의 진입은 공유경제 등 뉴노멀 등장으로 현재의 업종이라는 영역이 사라질 것”이라고 박 상무는 조심스럽게 운을 뗐다.

“업종을 나눴던 것이 바로 규제고 법이었는데, 언제까지 이러한 구분이 유효할까요? 좀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디지털 세계에 영역이 어디 있습니까? 소매와 도매가 어디 있으며 국내 국제영업이 어디 있습니까? 아날로그 세상에나 그러한 구분이 있는 것이지, 디지털 세계에서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아날로그적 눈으로 투영시키다 보니 모순에 빠졌던 것 아닐까요?”

박 상무는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규제 문제는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기술과 같이 거래 주체자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현존하는 규제가 사라지면서, 본격적인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면서 “급격히 기존 질서를 재편하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 위기가 오지 않을까”하는 것이 박 상무의 생각이다.

“금융을 한자로 쓰면 ‘金融’인데, 이때 ‘融’은 녹을 융으로 ‘융합’한다는 말에도 들어가는 글자입니다. 금융은 그 자체로 협업의 의미가 있습니다. 돈 자체는 그림이 그려진 종이 조각에 불과 합니다. 돈은 다른 것과 거래될 때 비로소 가치를 갖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금융산업의 기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 상무는 현재 핀테크로 대표되는 금융의 큰 변화에 대해서 “이미 요소 기술이 매우 많이 발달해 있다”며 “이러한 요소기술은 수단에 불과한 것이고, 뉴노멀 시대의 대표라 할 수 있는 공용경제의 개념을 ICT를 활용하여 금융업과 연결하는 융복합 아이디어와 이러한, 아이디어를 수용 할 수 있는 유연한 규제의 변화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하였다.

IT부서원, 현업이 탐내는 인재로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IT부서와 IT인력에 대한 기대치는 바뀌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전체 직원 3만 6,000여 명 가운데 IT직원이 9,000명이고 협업으로 나간 IT직원이 2,000여 명으로 약 1만 명이 넘는 직원이 IT종사자 라고 합니다. 전체 임직원의 약 3분의 1이 IT종사자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이렇게, 조직이 변한 것도 최근 10년이내에 발생한 변화라고 합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전체 임직원의 5%인 150명이 IT인력이고, 협업을 위해 현업으로 배치된 인원까지 합한다 하여도 7%이내 입니다.”

박 상무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 증권사 중 정식 직원으로 보유한 IT인력이 가장 많은 회사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서 늘어난 것도 있지만, 현재 이 규모가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박 상무는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일부에서 지적했듯이 조직이 노화된 것도 맞지만, 그만큼 개개인들이 내재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외주 IT인력과 비교할 때 이들의 성과는 다르다. 또한, 이제 점점 더 현업이 IT출신 인력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IT에서 현업으로 배치된 인원이 27명이나 됩니다. 현업에서 ‘IT종사자를 데려와 업무를 맡겨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분명 좋은 현상입니다. IT종사자의 공통점은 업무에 대한 개념적 이해보다는 논리적 이해력이 강하다는 것과 IT인프라를 잘 알고 있는다는 점입니다. 이 사람들이 현업에 가서 하는 일은 다양하게 많이 있지만, 특히 데이터와 관련된 데이터 추출, 분석에 의한 비즈니스적 예측을 하기 위함입니다.”

Big data 및 eCRM 기반의 Deep Learning 주목
현재 금융은 ICT를 기반으로 급변하고 있다. 박 상무는 이러한 변화에 단초를 제공하는 새로운 기술로 Deep Learning(AI)을 꼽았다. 박 상무가 3월 9일에 시작된 ‘이세돌 vs. 알파고’의 바둑 대전을 주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시시각각 발생되는 빅데이터 기반의 시황정보와 고객 행동정보는 AI로 표현되는 딥러닝기술과 결합되어 금융 기업이 가장 하고 싶고, 갖고 싶은 투자 예측 정보시스템과 고객별 최적의 맞춤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공하여, 스스로 시황에 맞춰 위험을 관리하며, 자산을 운용하여 고수익을 안겨 준다면, 이것은 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밤하늘의 별의 개수 보다 많은 바둑게임의 경우의 수는 가로세로 19줄로 돼 있고 통계로 보면 경우의 수가 361!(361팩토리얼, 741자리수의 숫자)이라고 합니다. 이세돌 기사를 이길 만큼의 AI라고 한다면, 금융 시장 ‘예측’에도 완벽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까지 금융투자업에서는 수학적 모델을 기반으로 투자를 예측하여 왔다. 그러나, 이제부터 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AI는 전세계 금융 기업들의 주요 관심사다.

박 상무에 따르면, NIPS(신경정보처리 시스템 학회 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에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도요타, 오라클 등 2015년까지 34개 기업이 후원하고 있는데, 그 중 골드만삭스, 쿠비스트 등 10개 회사 중 약 30%가 금융회사라는 것만 보더라도 AI를 활용한 금융 산업과의 연관성이 크다.

한편, 한국IDG의 ‘엔터프라이즈 IT 미래 준비 현황 조사’에서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보안 등이 현재와 미래에도 중요한 기술로 지목됐다. 특히 금융산업에서는 빅데이터가 43.8%로 가장 높았으며 클라우드는 6.3%에 불과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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