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 파워북 G3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HAL9000의 음성이 WWDC의 문을 열었다. 아직 시리가 개발되기 전이었기 때문이다. 애플은 당시 WWDC에서 OS X의 다윈(Darwin)에 대해서 발표했으나, 하이라이트는 코드명 롬바드(Lombard)의 파워북 G3(PowerBook G3)였다. 늘씬한 검정색의 이 제품은 매우 빠르게 가장 인기있는 노트북이 되었다.
이전 모델들보다 20% 얇고 무게는 약 2.67kg으로 지금의 맥북 에어보다 2배 정도 무겁다. 당시 임시 CEO였던 스티브 잡스는 “새로운 파워북은 가장 빠르고, 가장 가벼우며, 가장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자랑한다”라고 설명했다. 몇 달 후에 아이북(iBook)과 에어포트(AirPort) 세트가 이어 나왔고, 아이팟 역시 2001년에 출시되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이미 이때부터 애플은 모바일 업체가 되기 시작했다. 기조연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