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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기업용 콤보 태블릿 'HP 엘리트 x2'

2016.05.31 Barbara Krasnoff  |  Computerworld
HP의 최신 2-in-1 하이브리드 태블릿은 우수한 키보드와 디지털 펜을 갖춘 것 외에도 기업이 환영할 만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업무 현장에서 곧바로 수리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에 2-in-1 기기가 대거 출시되고 있다. 키보드를 추가할 수 있는 태블릿들로, 완전한 PC로 활용하기에 부족함 없는 성능과 확장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제품군은 사실 예전에도 있었다. ‘태블릿’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던 시점부터 태블릿에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Bluetooth) 키보드가 있었다. 그리고 탈착형 키보드가 있는 태블릿도 있었다.

하지만 이 범주가 성숙하여 2-in-1이 컴퓨터의 대체물로 보이는 수준에 이르렀으며, 특히 출장이 찾은 직장인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실구매가 855달러 선에 구입할 수 있는 HP의 엘리트(Elite) x2는 바로 기업 분야를 정면으로 노리는 하이브리드 태블릿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프로(Surface Pro),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iPad Pro), 삼성의 갤럭시 탭프로 S(Galaxy TabPro S) 같은 경쟁 제품과 뚜렷이 구분되는 차별점을 몇몇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도 보안성과 현장 수리 용이성이 돋보인다.

기본적으로 엘리트 x2는 서피스 프로 4와 탭프로 S처럼 12인치 화면 크기의 탈착형 키보드가 포함된 윈도우 10 시스템이다. 하지만 키보드를 추가 구매해야 하는 서피스 프로 및 펜이 제공되지 않는 탭프로 S와 달리 키보드와 HP 액티브 펜(Active Pen) 스타일러스(와콤 기술로 제작)이 기본 포함돼 있다.

외관을 살펴보면 상단 모서리를 따라 검은 줄을 그은 매력적인 은색 금속 케이스가 눈에 들어온다. 전원 및 볼륨 버튼은 (태블릿이 타이핑 모드일 때) 왼쪽 모서리에 있으며 2개의 B&O(Bang & Olufsen) 스피커가 상단 모서리 양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키보드가 장착된 상태의 태블릿은 29.9 x 21.3 x 0.7 cm 크기에 중량은 1.2kg이다. 키보드를 제외하면 817g이다.

12인치 풀 HD 디스플레이는 1,920 x 1,280의 해상도를 지원하며 밝고 깔끔하며 만족스럽다. 단 탭프로 S와 같은 AMOLED 화면의 강렬하고 풍부한 색감은 없다. 또 오디오가 충분하기는 했지만 인상적인 수준은 아니었다.

주요 제원
또한 엘리트 x2는 다양한 구성을 제공한다. 가장 기본적인 구성(벤더 사이트에서 899달러에 판매)은 인텔 코어 M3 프로세서에 4GB RAM, 128GB SSD 저장장치, 추가 저장 공간을 위한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 도킹과 충전을 위한 썬더볼트(Thunderbolt)를 지원하는 USB-C 포트, USB 3.0 포트 (USB-C가 아닌 장치 연결용), 2 메가픽셀 전면 카메라, 5 메가픽셀 후면 카메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엘리트 x2는 프로세서, 메모리, 저장 공간을 조합하여 여러 구성을 제공한다. 최고급 모델은 현재 1,899달러로 윈도우 10 프로(Pro), 6세대 인텔 코어 M7 프로세서, 8GB RAM, 512GB SSD가 탑재되어 있다.

리뷰한 모델은 코어 M5 프로세서, 8GB RAM, 256GB 저장 공간이 탑재된 1,349달러짜리 모델이다. 비교 하자면 비슷한 구성에 키보드를 갖춘 서피스 프로 4는 1,430달러이다.

훌륭한 키보드와 스탠드
HP는 키보드를 제대로 완성했다. 필자는 서피스 3와 삼성 갤럭시 탭프로 S의 키보드를 주로 사용했고 서피스 4에서 두 키보드를 샘플로 사용한 바 있다. 엘리트 x2의 키보드는 현재까지 2-in-1에서 사용해 본 제품 중 가장 편리했다. 키의 간격이 적절하고 높이가 훌륭하다. 여타 노트북 키보드와 비교해도 손색 없는 정도다.

서피스 프로와 마찬가지로 엘리트 x2의 키보드는 완전히 평평하게 펼치거나 상부 근처를 좁게 접어 약간의 경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작업 이후에는 키보드를 태블릿에서 분리할 필요 없이 화면 위로 덮어 커버로 사용할 수 있다. 키보드 뒷면은 부직포 같은 재질로 덮여 있으며, 손가락을 걸쳐 손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한 길쭉하게 솟은 부분이 있다.

엘리트 x2 본체 후면에는 U자형 스탠드가 있다. 서피스 프로의 스탠드만큼 움직이지는 않지만 범위 내에서 편안한 위치를 찾아 조정할 수 있다 (설정 위치가 2개뿐인 탭프로 S와는 다르다). 그리고 무릎 위에서 꽤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스탠드는 손상 시 사용자가 교체할 수 있다. 경쟁사 제품과 가장 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실제로 엘리트 x2 자체를 분해해 거의 모든 구성품을 수리(사실상 교체)할 수 있다. HP 관계자는 단 숙련된 IT 직원이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 HP 관계자가 4개의 작은 나사를 풀고 화면을 들어 올리자 내부의 부품이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

다른 기능과 시험 결과
HP 액티브 펜을 사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태블릿 또는 키보드에 보관할 곳이 없다. 대신 HP는 태블릿에 펜을 부착할 수 있는 2개의 고리를 제공한다. 카메라는 화상 회의 및 기타 사업 용도로 꽤 적합하다. 비밀번호 관리자와 태블릿 뒷면의 지문 인식기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이 포함된 HP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가 기본 제공된다.

퓨처마크의 PC마크 8(PCMark 8) 윈도우 벤치마크를 3회에 걸쳐 실시한 결과, 엘리트 x2는 2746점으로 꽤 양호한 수준의 성능을 보였다. 참고로 코어 M3 프로세서와 4GB RAM이 탑재된 삼성 갤럭시 탭프로 S는 2372점을 기록했었다.

배터리 시험 결과는 양호했지만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지속적으로 워드 프로세싱, 데이터, 동영상을 처리하는 PC마크의 배터리 동작 시험에서 엘리트 x2는 4시간 7분을 기록했다. 탭프로는 약 1시간이 더 긴 5시간을 기록했었다. 일반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 하루 종일 사용할수 있는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결론
하이브리드 태블릿 제품 범주는 이제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정도로 성숙했다. HP 엘리트 x2는 소비자용 제품으로 선택할 만한 제품이 아니다. 디스플레이는 밝고 만족스럽지만 AMOLED 화면의 깊은 색감이 없고 오디오도 충분하기는 하지만 인상적이지는 않다. 그리고 배터리 수명도 더 길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키보드는 필자가 지금까지 경험한 최고의 키보드/커버였으며, 접어서 커버로 사용하는 경우 태블릿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소지할 수 있다. 또한 엘리트 x2는 USB-C 포트와 좀 더 전통적인 USB 3.0 포트, 지문 인식기, 다양한 보안 소프트웨어를 지원한다. 무엇보다도 기업 IT 부서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자체적 수리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 Barbara Krasnoff는 컴퓨터월드에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리뷰 전문 편집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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