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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구글은 광고에만 관심 있을 뿐” MS의 도발

2011.11.22 Shane O’Neill  |  CIO
마이크로소프트는 IT 부서를 자극하는 새로운 블로그 포스트를 작성했다. 구글의 선택 기준은 각 기업의 사업적 필요가 아니라 광고 매출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구글 앱스의 꾸준한 성장이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경고에 귀를 기울일 사람이 있을까?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클라우드 생산성을 둘러싸고 다시금 전쟁에 돌입한 가운데 첫 싸움은 구글의 승리로 끝났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의 클라우드 컨퍼런스 주변은 온통 광고판?(Google Atmosphere or 'Admosphere'?)" 이라는 제목의 적대적인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CIO들을 초청하여 클라우드에 대해 의견을 나눈 구글의 연례행사를 꼬집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간 구글 앱스를 반복적으로 언급하면서 구글이 CIO들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여전히 검색 광고의 수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블로그의 작성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토니 타이는 구글이 아직까지 비즈니스 생산성과 협업 툴의 실적을 입증하지 않고 있으며 장기적인 기업 로드맵을 마련하지 않았고 구글 앱스 초창기의 낮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구글세(Google Tax)를 숨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오싹할 정도로" 광고 매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프라이버시 정책을 갖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실 틀린 지적이 아니다. 필자도 구글의 기업 비즈니스 동기가 완전히 순수하지 않다는 것에 동의한다. 구글이 뛰어난 웹 기반의 생산성 툴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구글 앱스가 자사의 효자 상품인 검색 광고를 보호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효자 상품 중 하나를 방해하기 위한 미끼로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도 부인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할수록 구글의 경쟁자인 빙은 약화될 수 밖에 없다. 구글 매출의 96%는 검색 광고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구글은 자사의 효자 상품을 보호하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광고환경" 블로그 포스트 아래 부분의 댓글 영역에서는 작은 논쟁이 이미 시작됐다. 다수의 구글 앱스 지지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검색 사업에 진출했음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광고 매출과 프라이버시 정책을 비난하고 있다고 타이와 마이크로소프트를 공격한 것이다.

또 기업용 유료 구글 앱스 내에서 광고가 실제로 어느 정도 일반적인지에 대한 갑론을박 또한 나타나고 있다. 참고로 구글 앱스에서 광고가 기본적으로 활성화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용자들은 영역 설정(Domain Settings)을 통해 광고를 차단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6월 말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생산성 스윗인 오피스 365를 출시했을 때 구글은 "구글 앱스를 고려해야 할 365가지 이유"라는 기업 블로그 포스트를 게재했다. 구글은 이 블로그 포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진정한 클라우드 벤더가 아니며 단지 "레거시(Legacy) 데스크톱 소프트웨어의 일부를 데이터 센터로 옮긴 후 이것을 '클라우드'라 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글 또한 구글 앱스가 다양한 기기와 운영체제에서 구동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피스 365보다 나은 기능성을 제공하며 훨씬 단순하면서 가격 또한 저렴(1인당 연간 50달러)하고 접속 편의성을 위한 업그레이드가 더 자주 제공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여전히 기업 생산성 및 협업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MS는 구글이 이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침입해오고 있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방법도 점차 격해지고 있는 듯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네브라스카 대학에 컨설턴트 고용 명목으로 25만 달러를 제공하여 로터스 노츠에서 오피스 365로 옮겨가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자존심 때문이든 아니면 두려움 때문이든, 마이크로소프트는 CIO들에게 구글이 실제로는 그들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두 기업은 각자의 클라우드 제품 채택에 대한 이유를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현재 이메일, 협업, 또는 생산성 툴을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가? 오피스 365 대신에 구글 앱스를 선택할 생각인가?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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