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이 도전적인 업무, 높은 보수, 유연한 근무 환경을 찾아 이직하려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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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도전적인 일, 높은 임금, 좀더 유연한 근무환경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실 위치도 직원의 의사 결정에서 상당히 중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보고서의 저자이자 얼라이언볼트(AlienVault)의 보안 자문인 자바드 말리크는 "사무실 위치는 필자인 나도 놀라게 된 점 중 하나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전문가 34%는 좀더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일을 할 수 있다면 다른 일을 찾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더 많은 보수라는 응답은 23%로 2위를 차지했고 유연한 근무 환경은 17%로 3위였다.
말리크는 이러한 요인과 함께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이 장기 근속하게 하려면 기업이 직원들에게 성장 기회, 탄력근무제, 좀더 의미 있는 업무를 제공할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원들이 가치 있는 일을 하며 회사에 기여하고 있다고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그는 지적했다.
예를 들어, 자동화를 이용해 일상적인 보안 업무를 줄이는 것이 한 방법일 수 있다. 한 경영진은 가능한 많은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스크립트를 만들고 워크플로우를 들여다 볼 전담 개발자를 고용했다.
업무 자동화 결과 직원들에게 최대 30~40%라는 여유 시간이 생겼다. "이 시간은 좀더 의미있고 재미있는 업무에 할애하거나 교육으로 채울 수 있게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의 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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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크는 "일주일 중 하루는 집에서 일하거나 외부 행사에 참석하거나, 사전 허락 없이 컨퍼런스 발표도 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은 직원들의 사기를 가장 크게 복돋는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외부 행사에의 참석을 허용하는 것은 회사가 교육 기회를 만들고 지원하며 직원에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렇다면 직원들이 컨퍼런스를 이용해 다른 직장을 물색할 위험은 없을까? 이에 대해 말리크는 다음과 같은 설명했다.
"큰 규모의 회사에서 부족한 것이 바로 신뢰다. 구직 행동을 방해할지라도 그들은 어쨌든 떠날 것이다. 자신의 교육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하는 기업이라면 직원이 떠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