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25

성능 40% 향상? 이번엔 진짜?··· AMD '젠' 칩, 두고봐야 할 5가지

Agam Shah | IDG News Service
AMD의 '젠(Zen)' 칩 출시가 코앞에 다가왔다. 게임용 기기에 처음 탑재돼 발표될 예정이다. 이 칩을 둘러싼 기대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AMD는 이번 세기 가장 중요한 칩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Image Credit: AMD

AMD는 고성능 칩 젠을 통해 경쟁업체인 인텔과 대등한 수준까지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최근 몇년동안 AMD의 칩은 인텔 제품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젠을 통해 최소한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AMD 지지자는 젠 칩에 대해 열광하고 있고, 인텔의 팬도 한번 써보고 싶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초 AMD의 CEO 리사 수는 젠이 올해말 몇몇 게이밍 기기에 탑재돼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대로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젠 출시 시기가 내년 초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버용 젠 칩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고 이 이후에 노트북과 PC용 젠 칩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AMD가 자체적으로 환경을 통제한 상황에서 테스트한 젠 칩의 성능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아직 현실 세계에서 이 칩의 성능을 확인하진 못했다. 여기 젠 칩을 둘러싼 논란 5가지를 정리했다.

독립적인 벤치마크 결과를 볼 수 있나?
AMD는 젠의 클럭당 성능이 현재의 '엑스커베이터(Excavator)' 아키텍처보다 40% 향상됐다고 설명한다. 칩의 성능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데이터로, 최근 몇년간 새 칩을 내놓을 때마다 10~20% 성능 향상을 보였던 인텔보다 더 앞서는 것이라고 업체는 주장한다.

AMD에 따르면, 그동안 칩 업체가 전력 효율이나 그래픽 기능 개선에 더 초점을 맞추면서 성능 향상은 뒷전이었다. 이 말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40% 성능 향상'은 사람들이 젠을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이제 남은 것은 독립적인 벤치마크에서 과연 이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는지 실제로 확인하는 것 뿐이다.

PC 업체가 젠을 사용할까?
델의 에일리언웨어(Alienware)는 인텔 칩을 사용한 대표적인 게임용 PC이다. AMD의 CPU와 GPU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AMD가 젠을 출시하면 델은 에일리언웨어 제품에 이를 탑재할 수 있을지 테스트할 것이다. 그리고 성능과 비용, 디자인 등을 고려해 탑재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현재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에일리언웨어는 인텔에 표준화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새 칩을 사용해 PC를 새로 설계하고 판매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HP나 에이서 같은 다른 PC 업체는 젠을 이용할 준비를 마쳤다. 이들 업체는 코드명 '브리스톨 리지(Bristol Ridge)'로 알려진 AMD의 최신 노트북용 칩을 사용하고 있고, 이 칩용 소켓은 젠과 호환된다. 더구나 HP와 에이서 모두 오래된 브리스톨 리지 칩을 신형 칩으로 교체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전력 효율성도 뛰어날까?
AMD가 젠 개발 과정에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성능을 높이는 것이었다. 업체는 전압 제어기를 재배치하고 작동 과정에서 데이터 이동 거리를 줄이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제 확인해야 할 것은 이 칩이 고성능을 제공하면서 노트북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지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사용시간은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화면과 그래픽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나 동시에 칩의 전력 효율성을 판단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최신 기술을 지원할까?
3D X포인트 메모리와 스토리지 같은 다양한 최신 기술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 썬더볼트 3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게이머는 3D X포인트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게임 작업 일부를 처리해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AMD PC는 3D X포인트 기술을 지원할까?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경쟁사인 인텔이 이미 이 스토리지가 NVMe 슬롯과 호환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3D X포인트 제품은 마이크론 등 이 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업체에서도 생산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인텔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지와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썬더볼드 3 포트를 장착한 AMD 노트북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AMD는 이 기술을 채택할 준비를 슬슬 시작하고 있다.

AMD는 젠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AMD는 젠으로 PC와 서버 칩 시장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겠다는 구상이다. AMD는 지난 2003년 64비트 서버 칩, 2004년 듀얼코어 칩 발표 당시 인텔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두 제품의 경쟁력은 상당했고, 인텔은 이 제품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AMD는 이후 몇번의 재앙 같은 실패 이후 PC 시장 점유율이 곤두박질 쳤고 서버 시장에서는 사실상 존재감이 없는 상황이다. 젠 칩이 PC와 서버 시장에서 AMD를 부활시킬지는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서버 시장에서 AMD의 새출발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업체는 주요 서버 제품에 젠 칩을 탑재하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AMD는 젠의 아키텍처 라이선스를 중국과의 합작사인 THATIC(Tianjin Haiguang Advanced Technology Investment Co. Ltd.)에도 제공하고 있다. ciokr@idg.co.kr



2016.11.25

성능 40% 향상? 이번엔 진짜?··· AMD '젠' 칩, 두고봐야 할 5가지

Agam Shah | IDG News Service
AMD의 '젠(Zen)' 칩 출시가 코앞에 다가왔다. 게임용 기기에 처음 탑재돼 발표될 예정이다. 이 칩을 둘러싼 기대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AMD는 이번 세기 가장 중요한 칩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Image Credit: AMD

AMD는 고성능 칩 젠을 통해 경쟁업체인 인텔과 대등한 수준까지 제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최근 몇년동안 AMD의 칩은 인텔 제품에 비해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젠을 통해 최소한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AMD 지지자는 젠 칩에 대해 열광하고 있고, 인텔의 팬도 한번 써보고 싶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당초 AMD의 CEO 리사 수는 젠이 올해말 몇몇 게이밍 기기에 탑재돼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대로 실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젠 출시 시기가 내년 초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버용 젠 칩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되고 이 이후에 노트북과 PC용 젠 칩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AMD가 자체적으로 환경을 통제한 상황에서 테스트한 젠 칩의 성능은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아직 현실 세계에서 이 칩의 성능을 확인하진 못했다. 여기 젠 칩을 둘러싼 논란 5가지를 정리했다.

독립적인 벤치마크 결과를 볼 수 있나?
AMD는 젠의 클럭당 성능이 현재의 '엑스커베이터(Excavator)' 아키텍처보다 40% 향상됐다고 설명한다. 칩의 성능을 설명하는 가장 중요한 데이터로, 최근 몇년간 새 칩을 내놓을 때마다 10~20% 성능 향상을 보였던 인텔보다 더 앞서는 것이라고 업체는 주장한다.

AMD에 따르면, 그동안 칩 업체가 전력 효율이나 그래픽 기능 개선에 더 초점을 맞추면서 성능 향상은 뒷전이었다. 이 말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40% 성능 향상'은 사람들이 젠을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이제 남은 것은 독립적인 벤치마크에서 과연 이 정도의 성능 향상이 있는지 실제로 확인하는 것 뿐이다.

PC 업체가 젠을 사용할까?
델의 에일리언웨어(Alienware)는 인텔 칩을 사용한 대표적인 게임용 PC이다. AMD의 CPU와 GPU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AMD가 젠을 출시하면 델은 에일리언웨어 제품에 이를 탑재할 수 있을지 테스트할 것이다. 그리고 성능과 비용, 디자인 등을 고려해 탑재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현재 최종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에일리언웨어는 인텔에 표준화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새 칩을 사용해 PC를 새로 설계하고 판매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HP나 에이서 같은 다른 PC 업체는 젠을 이용할 준비를 마쳤다. 이들 업체는 코드명 '브리스톨 리지(Bristol Ridge)'로 알려진 AMD의 최신 노트북용 칩을 사용하고 있고, 이 칩용 소켓은 젠과 호환된다. 더구나 HP와 에이서 모두 오래된 브리스톨 리지 칩을 신형 칩으로 교체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전력 효율성도 뛰어날까?
AMD가 젠 개발 과정에서 겪은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 성능을 높이는 것이었다. 업체는 전압 제어기를 재배치하고 작동 과정에서 데이터 이동 거리를 줄이는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제 확인해야 할 것은 이 칩이 고성능을 제공하면서 노트북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지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사용시간은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화면과 그래픽에 의해 좌우된다. 그러나 동시에 칩의 전력 효율성을 판단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최신 기술을 지원할까?
3D X포인트 메모리와 스토리지 같은 다양한 최신 기술이 잇달아 개발되고 있다. 썬더볼트 3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게이머는 3D X포인트 기술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게임 작업 일부를 처리해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AMD PC는 3D X포인트 기술을 지원할까?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경쟁사인 인텔이 이미 이 스토리지가 NVMe 슬롯과 호환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또한, 3D X포인트 제품은 마이크론 등 이 기술을 사용하는 다른 업체에서도 생산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인텔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지와 메모리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까지 썬더볼드 3 포트를 장착한 AMD 노트북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AMD는 이 기술을 채택할 준비를 슬슬 시작하고 있다.

AMD는 젠으로 부활할 수 있을까?
AMD는 젠으로 PC와 서버 칩 시장에서 과거의 영광을 재연하겠다는 구상이다. AMD는 지난 2003년 64비트 서버 칩, 2004년 듀얼코어 칩 발표 당시 인텔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두 제품의 경쟁력은 상당했고, 인텔은 이 제품에 대응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그러나 AMD는 이후 몇번의 재앙 같은 실패 이후 PC 시장 점유율이 곤두박질 쳤고 서버 시장에서는 사실상 존재감이 없는 상황이다. 젠 칩이 PC와 서버 시장에서 AMD를 부활시킬지는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서버 시장에서 AMD의 새출발은 나쁘지 않아 보인다. 업체는 주요 서버 제품에 젠 칩을 탑재하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AMD는 젠의 아키텍처 라이선스를 중국과의 합작사인 THATIC(Tianjin Haiguang Advanced Technology Investment Co. Ltd.)에도 제공하고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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