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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U 쓰면 서버 전력 소비 21% 감소"

2022.11.08 Andy Patrizio  |  Network World
DPU(data-processing units)를 테스트 중인 엔비디아가 흥미로운 결과를 내놓았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블루필드 2(BlueField-2) DPU를 서버에 적용한 결과 그렇지 않은 서버와 비교해 서버 전력 소비에서 상당히 개선됐다.
 
ⓒ Getty Images Bank

DPU 또는 스마트NIC(SmartNIC)는 CPU의 업무 부담을 줄여 본연의 업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서버의 전반적인 전력 소비를 줄인다. 예를 들어 패킷 라우팅, 암호화, 실시간 데이터 분석 같은 특정 업무를 처리하는데, 그만큼 CPU의 데이터 처리 부담이 줄어든다. 현재 엔비디아 외에도 인텔, AMD, 마벨(Marvell) 등도 DPU를 개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2019년 멜라녹스로부터 블루필드 2 DPU 제품군을 인수해 DPU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번 테스트 결과를 보면, DPU가 전력 소모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테스트는 엔비디아가 에릭슨, VM웨어 그리고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북미 무선 통신기업과 함께 진행됐다. DPU를 사용한 서버와 그렇지 않은 서버에서 비슷한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테스트를 4번 실시했는데, DPU가 추가로 전력을 소모하는 부분이 있음에도, 서버가 전체적으로 소모하는 총 전력은 오히려 줄었다. 예를 들어 DPU가 IPSec 암호화를 처리할 경우 CPU 혼자 처리할 때보다 서버의 전력 사용량이 21% 줄었다. CPU, DPU를 사용했을 때 525W, CPU만 사용했을 때 665W였다.

엔비디아의 마케팅과 개발자 생태계 전략 담당 부사장 아미 버다니는 "다른 조건에서 테스트했을 때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실험한 환경을 기준으로 하면, DPU로 워크로드를 처리하면 더 적은 서버로도 같은 워크로드를 작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좋았던 결과에서는, 전력 소모가 서버당 247W로 최대 33% 줄어들었다. 이러한 전력 소모 감소가 어느 정도의 비용 절감으로 이어질지는 데이터센터의 실제 전력 구매가와 PUE(power usage effectiveness)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PUE는 전체 데이터센터가 소모한 전력 중 네트워크 장비가 소모한 전력의 비중이다. 전력 소모를 줄인 것은 기업이 그린/ESG 전략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DPU를 이용하면 이론적으로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서버를 줄일 수 있지만, 실제로 실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버다니는 "필요 없는 서버가 5대 있다고 해도 대부분 기업은 다른 워크로드에 이 서버를 재활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물론, 실제로 서버를 줄이는 선택을 한다면 이는 환경과 사회,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버다니는 "코어를 줄인다는 것인 곧 서버를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기존 워크로드 처리에 필요했던 정도의 용량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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