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토(Marketo)가 미국, 호주,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전세계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술의 미래와 기술이 마케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는데, 고객 참여를 높이는 신기술 3가지로 예측 분석,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이 지목됐다. 하지만 이 3가지의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의견이 조금씩 달랐다.
예를 들어 미국 마케터의 절반 이상(57%)은 예측 분석이 고객과 최상의 관계를 유지하는 데 활용하는 주요 기술이라고 여겼지만 전세계 마케터 가운데 이같이 답한 사람은 11%에 불과했다. 조사에 응한 마케터 37%는 리포팅과 분석을 최우선순위 기술로 꼽았는데, 미국 마케터들은 이보다 조금 더 많은 42%로 집계됐다.
또한, 미국 마케터의 50%는 고객들이 올해 머신러닝을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전세계 마케터 가운데 31%는 IoT가 2017년에 고객과 상호 작용하기 위한 기본 채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이 답한 미국 마케터는 16%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의 1/3은 상호작용의 속도와 양을 따라잡을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년 마케팅 전략에 포함시킬 기술에 관해 25.52%의 글로벌 마케팅 담당자가 머신러닝을 추천했으며, 43.75%는 IoT를, 27%는 인공지능을, 26.55%는 예측 분석을 꼽았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에 관심을 보인 마케터는 각각 22%와 37.5%였다.
마케토의 CMO 챈다 패타브히람은 "복잡한 디지털 환경에서 마케팅 담당자는 전례없는 양의 데이터를 감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2017년 우선순위 기술로 예측분석을 가장 많이 선정한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패타브히람은 "점점 더 많은 소비자와 기업이 IoT와 가상현실 같은 신흥 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며 대용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행동 기반 분석이 계속 성장하게 됨을 알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조사에서 나타난 글로벌 결과와 개별 국가 간의 차이는 또 있다. 마케토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접점이 고객 참여 노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전세계 마케터의 62%가 격양돼 있다고 답했으나 미국은 이보다 훨씬 적은 48%가 이같이 말했다.
확실히 마케팅 담당자는 자신들의 한계를 알고 있었다. 미국 응답자의 26%는 기존 접점을 처리하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이는 다른 국가 응답자의 14%와 비교되는 수치다.
이밖에 글로벌 조사 결과보다 미국이 더 나은 교차 채널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글로벌 15%, 미국 26%).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