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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클라우드 '부작용'의 이유와 해법

2021.12.08 David Linthicum  |  InfoWorld
기업의 82%가 불필요한 클라우드 지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라우드 관리 전문 기업 버타나(Virtana)가 IT 및 클라우드 의사결정권자 3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또한, 56%는 클라우드 지출을 자동화해 관리하는 툴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 Getty Images Bank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인프라와 운영 담당 리더의 60%가 퍼블릭 클라우드 프로젝트에서 비용 초과를 경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통적인 시스템에서의 마이그레이션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등에서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클라우드 컴퓨팅 부작용(cloud computing hangover)'이라고 부른다. 클라우드로의 전환은 서서히 마무리되는 이 시점에서, 클라우드 기술의 장단점을 포함해 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부작용의 이유는 분명하다. 효율성과 복잡성 그리고 현실성 때문이다. 먼저 효율성을 문제는 클라우드 리소스에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 가치를 뽑아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는 지난 수년간 기업의 주요 문제였다. 클라우드 운영은 새로 전환된 클라우드 네이티브 워크로드와 데이터를 정상 작동 상태로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뿐, 비용 효율성을 관리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이는 비용 측면에서 여러 비효율로 이어진다. 하나는 프로비전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여전히 리소스를 사용 중이어서 계속 과금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리소스가 특정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과하게 할당되는 것이다. 마지막은 예비 인스턴스 같은 더 저렴한 요금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 대부분은 '비용 거버넌스 시스템'을 도입해 해결할 수 있다. 이들 가시성과 자동화 서비스는 클라우드 비용을 최적화하고 낮춰준다.

둘째 복잡성의 문제는 정의부터 간단하다. 모든 것이 간단하지 않은 것이다. 멀티클라우드를 위해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발생한다. 설사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라고 해도 필요 이상으로 이질적인 방식으로 쓸 데 복잡성이 발생한다. 이러한 이종성은 반드시 툴 혹은 전문가를 통해 각 특정 서비스를 운영해야 하는데 이것이 결국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이런 복잡성의 문제는 보안과 운영 같은 공통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으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개별적인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차단하거나,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프로젝트에서 각 팀이 원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우후죽순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면 된다. 물론 이 과정에서 혁신을 저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잘 최적화된 방법을 찾고, 어떻게 필요한 자극을 유지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마지막은, 기업이 가장 크게 간과하는 현실성의 문제다. 지난 10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마케팅을 보면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으로 이전하도록 유혹하는 가장 큰 이유로 '비용 절감'을 내세웠다. 하지만 여기에는 크게 생략된 부분이 있다.

즉, 클라우드에 비용 효율성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도, 문화와 비용 거버넌스, 역량 강화, 그리고 비용 최적화를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것을 충족하려면 상당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많은 기업이 여기에서 실패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성공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계획과 동시에 새로운 인력과 툴을 도입해야 한다는 현실을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날 이 문제는 클라우드 작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으로 이어진다. 일단 예기치 않은 클라우드 비용이 발생하면서 현재 사용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의 가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적어도 지금은 성공적이라고 하기는 힘들다.

필자는 실제로 선택의 여지가 없으므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멀리하라고 겁을 주려는 것이 아니다. 지난 수십 년간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 혁신을 위한 많은 투자가 이뤄졌고 더 전통적인 시스템을 유지하고 싶다면 '난도질'에 해당하는 고통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런 플랫폼에 대한 지원은 향후 몇 년 동안 서서히 중단될 것이다.

대신 이런저런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적절하게 활용하는 데 있어서 더 똑똑해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작업은 아마도 이미 예전에 도입했어야 할 것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돌아가는 작업일 텐데, 예를 들면 문화를 바꾸는 데 집중하고, 부족한 계획에서 초래된 모든 문제를 바로 잡는 것 등이다. 이전과 비교해 복잡성을 완화하는 것도 물론 포함된다.

사실 이런 부작용은 예측하기 어렵지 않았다. 이제 해결책을 찾자. 당연히 (부작용의 동음이의어인 숙취(hangover)를 푸는) 해장술은 아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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