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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클라우드

델 테크놀로지스, 자회사 'VM웨어' 분사 결정

2021.04.15 Michael Cooney  |  Network World
수개월 간의 논쟁 끝에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자회사 VM웨어(VMware)를 독립 회사로 분사한다고 4월 14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번 분사 조치는 두 기업에 재정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며, 새로운 관계 양상은 단기적으로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etty Images

델은 2016년 이후로 VM웨어 지분 81%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VM웨어 모회사 EMC를 미화 670억 달러(한화 약 70조 원)에 인수했다. 계획돼 있는 분사 조건에 따라 VM웨어는 델 테크놀로지스(약 97억 달러)를 포함한 모든 VM웨어 주주에게 115~120억 달러의 현금 배당금을 분배할 예정이다. 

델과 VM웨어는 이번 분사 조치로 비즈니스-개발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동시에 재정적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개발 파트너십에는 VM웨어의 고성능 컴퓨팅,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델 EMC HCI와 통합하는 ‘VM웨어 클라우드 온 델 EMC(VMware Cloud on Dell EMC)’과 같은 서비스가 포함된다. 또 VM웨어에서 매니지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VM웨어 vSphere, vSAN, NSX, 델 EMC VxRail HCI 등도 포함된다. 

회사에 따르면 지속적인 기술 공동 개발 외에도, 분사 협의 조건에 따라 엣지, 통신, 5G 등의 새로운 분야에서도 함께 협력할 계획이다. 이 밖에 델의 판매 채널을 통해 VM웨어 매출을 창출하고, VM웨어가 델 파이낸셜 서비스(Dell Financial Services)를 계속 제공하겠다는 조건도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VM웨어의 CFO이자 임시 CEO인 제인 로우는 공식 성명문을 통해 “이번 분사 조치로 모든 클라우드 업체와 온프레미스 인프라 업체에 걸쳐 생태계를 확장할 역량과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자본 구조를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델 테크놀로지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은 계속해서 유지될 것이다.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실행하면서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와 인프라에서 자사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일 리서치(Doyle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리 도일은 “대부분의 경우 분사는 기본적으로 금융 공학(financial engineering)”이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기업 간의 관계가 여전히 유지되고 파트너 채널도 동일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문제는 이들이 앞으로 2~3년 동안 어떻게 관계를 지속할 것인가다. 대기업은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2021년 4/4분기로 예상되는 분사가 마무리되면 마이클 델은 델 테크놀로지스의 회장 겸 CEO이자 VM웨어 이사회 의장으로 남을 예정이다. 로우는 역시 VM웨어의 임시 CEO로 남는다. 

지난 여름부터 검토되기 시작한 두 회사의 분리는 올해 VM웨어에게 있어 두 번째로 큰 기업 변화다. 지난 1월 VM웨어는 CEO 펫 겔싱어를 인텔에 빼앗겼다. 새 CEO 선정 작업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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