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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의 프로세스 마이닝 업체 '미닛' 인수, 그 의미는?

2022.04.05 Peter Sayer  |  CIO
독일의 데이터 프로세싱 업체 셀로니스(Celonis)에서 (MS의 파워 플랫폼(Power Platform)에 프로세스 마이닝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세스 애널리틱스 팩토리(Process Analytics Factory; PAF)’를 인수한다고 한 지 불과 며칠 만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적으로 프로세스 마이닝 업체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프로세스 마이닝 소프트웨어 개발사 ‘미닛(Minit)’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고객들이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Microsoft Power Platform) 안팎에서 기업 전체의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Dreamstime

이는 셀로니스가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에서 자사의 프로세스 마이닝 제품을 강화하기 위해 PAF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지 며칠 만에 이뤄졌다. 또한 그 주에 SAP는 약 1년 전 인수한 프로세스 마이닝 도구 ‘시그나비오(Signavio)’의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 미닛 인수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미닛 커넥터(Minit Connectors) 제품군을 활용하여 오라클, SAP, 서비스나우, 세일즈포스 등의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에서 프로세스 데이터를 추출하고, 해당 데이터를 이벤트 로그로 변환 및 분석하며, 최적화 또는 자동화 가능한 프로세스 병목 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미닛은 지난 2015년 슬로바키아에서 시작돼 현재 약 5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설립자 라스토 흐라박은 2021년 5월 CEO직을 사임하고 최고 전략 책임자 역할에 집중하기로 했으며, 前 오토메이션애니웨어 경영진 제임스 데닝이 새 CEO로 취임했다. 

프로세스 자동화에 ‘올인(all-in)’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미닛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자동화 관련 M&A 중 가장 최근에 이뤄진 건이다. 2021년 10월 이 회사는 파워 플랫폼을 사용하여 SAP 및 오라클 시스템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프로세스 관리 전문업체 ‘클리어 소프트웨어(Clear Software)’를 사들인 바 있다. 아울러 자체 자동화 도구 파워 오토메이트(Power Automate)를 강화하기 위해 2020년 5월 로우코드 RPA 도구 윈오토메이션(WinAutomation)의 개발사 ‘소프토모티브(Softomotive)’를 인수하기도 했다. 리서치 회사 에버레스트 그룹(Everest Group)의 부사장 아마딥 모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텔리전트 자동화 분야에서 확고히 자리를 잡으려는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가트너의 부사장 겸 애널리스트 마크 케르만스는 프로세스 마이닝, 프로세스 자동화, 태스크 마이닝, 태스크 자동화용 도구가 수행하는 다양한 역할을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전략이 더 명확해진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한 행위자(사람, 기기 또는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작업은 특정 순서로 조합돼 프로세스를 형성한다. 이를테면 마우스 클릭이나 키보드 입력 관찰을 통해 사람이 특정 작업을 어떻게 수행하는지 파악하고, RPA로 자동화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프로세스 마이닝의 가능성
하지만 프로세스 마이닝을 사용하여 특정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식별하면 린 6 시그마(Lean Six Sigma) 등의 방법론을 통한 프로세스 개선, 근본 원인 분석(RCA) 적용을 통한 예외 제거 및 복잡성 감소, 행위자 간 협업 개선 등의 더 많은 가능성이 열린다. 또는 사용 사례의 4분의 1가량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고 케르만크는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많은 자동화 프로젝트에서 프로세스 자동화와 태스크 자동화(예: RPA)는 매우 상호 보완적이며, 공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늘날 대부분의 RPA 구축은 데스크톱 생산성 도구와 관련돼 있기 때문에 소프토모티브를 시작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수 행보는 이 회사가 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케르만크는 말했다. 

그에 의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동화할 수 있는 태스크를 찾기 위해 처음에는 포트리스IQ(FortressIQ)와 협력했고(해당 업체는 추후 오토메이션애니웨어에 인수됐다), 이후 자체 태스크 마이닝 도구인 프로세스 어드바이저(Process Advisor)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프로세스 어드바이저를 포함한 파워 오토메이트 플랫폼을 강화하려면 더욱더 강력한 프로세스 자동화 기능을 제공해야 했을 것이라고 케르만크는 언급했다. 

셀로니스와 협력하는 것이 한 가지 방법일 수 있었다. 이는 작년 마이크로소프트와 셀로니스가  발표한 파트너십에서 예상됐던 바다. 하지만 셀로니스는 IT 리더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리더에게 어필하여 훨씬 더 많은 영역에 프로세스 마이닝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케르만크는 “이번 미닛 인수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이크로소프트는 분명 기술 지향적 프로세스 마이닝 회사를 향해 가기로 결정했을 것이다. 다른 로드맵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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