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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스마트 홈’이 ‘스마트 기업’의 미래다

2021.01.27 Jonny Evans  |  Computerworld
최초의 홈킷(HomeKit) 호환 쓰레드(Thread) 액세서리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소비자에게 좋은 소식인 동시에 기업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쓰레드란?
쓰레드는 스마트 장치에 대한 IP 기반 연결 표준으로, 네스트(Nest), 삼성, 그리고 ARM이 설계했다. 저전력 메시 기술 프로토콜로서 IPv6, BLE 등과 같은 기존 표준을 사용한다.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쓰레드 표준을 통해 다른 제조업체가 만든 장치들이 서로 안전하고 반응성 있게 그리고 전력 효율적으로 연동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애플의 지원으로 홈팟 미니(HomePod mini)를 쓰레드 네트워크용 기지국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브 웨더(Eve Weather)는 최초로 쓰레드 지원 기능이 탑재되어 출고되는 애플 중심적 신제품이 될 전망이다. 참고로 이브 시스템즈(Eve Systems)는 2020년 가을에 쓰레드 지원을 위한 기존 제품 업데이트를 시작했던 바 있다.

쓰레드 그룹 부사장 수자타 네이딕은 “이브 장치에 쓰레드가 실행됨으로써 의미 있는 가치가 구현될 수 있게 됐다. 확장 가능하면서 강력한 스마트 홈 생태계의 초석이 마련된다”라고 말했다. 

쓰레드는 애플을 비롯한 협력업체들이 현재 개발 중인 CHIP(Connected Home over IP)의 핵심 요소이기도 하다. 현재는 소비자 시장에 초점을 맞춘 기술이지만, 대중 시장에서 채택된 기술이 기업 전반에 걸쳐 배치되는 최근 동향을 감안하면 기업 시장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IT의 소비자화
IT의 소비자화(The consumerization of IT)란 직장에서 사용되는 기술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되는 기술보다 복잡하거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 동향을 말한다. 사람들이 좋지 못한 기술 경험을 억지로 견뎌야 하는 상황에서는 생산성과 효율성은 물론 업무 만족도와 직원 근속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기대치의 변화는 직원들의 재택 근무 시에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생각해 보라. 재택 근무자는 직장에서 똑같은 책상에 나란히 앉아 일할 때보다 개인 생활에서 말 그대로 더 나은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

코로나19의 영향 중에서 아직 해결되지 않는 한 가지 문제는, 이제 사람들의 직장 복귀 빈도가 높아지면, 어떻게 해야 사무실에서 직원들의 기술 경험을 최소한 집에서의 수준만큼 좋게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고용주라면 실력과 충성심이 더 높은 직원을 유인하기가 훨씬 쉬울 것이다. 설령 그 직원들이 사무실에 자주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렇다.

IT 도달 범위의 확대
애플 아이폰으로 규정된 스마트폰 사용 기대치는 이제 모든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충족하려고 노력 중이다. 애플이 계속해서 사용자 경험을 매년 개선하면 전체적인 수준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즉, 매장 판매 직원에서부터 배송, 유지보수, 대중 상대 직원에 이르기까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이미 똑같은 종류의 고급 사용자 경험을 사용하고 또한 기대한다는 의미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IoT가 (점점 더 많이) 효과를 보게 될 것이다. 최근 봉쇄 기간에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을 해야 했던 기업에서는 전사적으로 IoT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기업이 많았다. 소비자 (IoT) 기술이 고도화되면 기업용 IoT 기술 또한 고도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기업은 디지털 기업이다
기업들의 디지털화가 진행되면서 센서 기반 솔루션 및 데이터 분석의 사용과 스마트 연결 기기의 배치가 늘고 있다. 문제는 간혹 상충하는 IoT 표준들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업무에 사용 가능한 데이터가 서로 호환되지 않는 고립된 장소에 보관되어 왔다는 뜻이다. 

관리 시스템이 클라우드 내로 이동하고 효과적인 멀티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이 등장함에 따라 이러한 가치 있는 정보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 시장에 신규 연결 표준도 등장하고 있다. 이는 전사적인 IoT 배치를 뒷받침해 줄 수 있다. 

결국, IT 소비자화가 현실화된다면 미래의 기업 IoT 연결성 중 최소한 일부가 소비자 기술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쓰레드를 비롯해, 역시 애플이 지원하는 CHIP 프로젝트에서 앞으로 나올 내용들이 역할을 하게 된다.

 

움직임이 시작됐다
다양한 독자적인 표준을 사용하는 여러 제조업체가 생산한 스마트 홈 장치를 호환되도록 배치하는 작업을 훨씬 수월하게 만드는 것이 스마트홈 표준들의 목적이다. CHIP는 아직 개발 단계이지만, 쓰레드는 이미 이용 가능하다(쓰레드가 사용하는 IPv6 표준은 그 자체가 CHIP 모델 내에서 채택된다).

중요한 것은 후자의 프로토콜이 쓰레드(그리고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BLE)를 보완하도록 설계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CHIP의 최초 사양이 제출되는 2021년 하반기에는 이들 장치의 연동이 매우 잘될 것이라는 뜻이다.

상호운용 IoT 표준이 곧 등장하게 되면 소비자 및 기업 구매자가 설치한 모든 시스템은 장기적인 지원이 보장될 것이다. 또한, 이러한 프로토콜의 개인정보보호 지원 방식과 안전한 범위는 여전히 지켜봐야 하지만 방향성은 맞게 가고 있다.

왜냐하면 결국에는 스마트 기계 한 대를 배치(및 관리)하는 것이 스마트 전구나 가정용 온도 조절 자치를 설치하는 것보다 더 어려워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 Jonny는 1999년부터 애플과 기술에 대해 기고해온 전문 저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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