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유용성' 스마트폰에 적용될 7가지 기술

모듈식 하드웨어 오늘날 기술과 비용적 이유로 모바일 기기들은 단일 보드에 하드웨어 대부분이 장착된 상태로 나온다. 하지만 특정 부품을 포함한 모듈을 교체함으로써 전화기의 기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면 어떨까? 더 많은 해상도를 가진 카메라나 더 빠른 CPU로 바로 바꿔 끼운다거나 위성 라디오 모듈 같은 신기능을 추가할 수도 있다면 말이다. 이게 바로 구글의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의 개념이다. 아라는 얼마나 실용적으로 발전될까? 답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을 것이다. 구글은 지난 7월 아라 모바일 기기들을 내놓았지만, 테스트 목적으로 소량만 개발자들에게 공급했을 뿐이다.

E-리더 디스플레이 2012년 12월에 러시아와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자 발매된 요타폰(YotaPhone)은 흑백 E-리더 디스플레이를 뒷면에, 일반적인 LCD를 전면에 탑재한 기기다. E-리더 디스플레이는 주로 앱 알림 내역, 실시간 정보, 그리고 물론 E-북을 표시하는데 사용된다. 기본적인 스마트폰과 소형 E-리더를 뒷면끼리 붙여놓은 단순한 사각형 형태를 가지고 있다. 차세대 요타폰은 E-잉크 디스플레이가 전화기 하우징의 후방 곡면부에 내장된 향상된 디자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여기 표시된 텍스트가 마치 전화기 후면에 인쇄된 것처럼 보이는 게 신기한 효과다. 요타측은 이 세련된 요타폰을 12월 미국에 출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션-제스처 제어 앞으로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의 루미아 전화기의 대표 모델에는 ‘3D 터치’라는 주요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다. 화면 위에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 만으로도 윈도우폰 스마트폰 내의 센서들이 앱 타일의 허공에서 ‘탭’ 작동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기기 그 자체로의 제스처로 전화기 기능을 제어할 수도 있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전화가 와서 벨이 울릴 때 그냥 전화기를 집어서 귀로 가져가면 3D 터치가 자동적으로 전화 수신을 작동시키는 식이다. 이 기능을 갖춘 첫 번째 루미아 스마트폰은 11월에 출시될 예정이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측에서 이를 취소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결국 3D 터치 기능의 미래도 불확실해졌다.

헤드-트래킹 3D 시각 효과 아마존의 첫 번째 스마트폰인 파이어폰(Fire Phone)은 시각적-착시 효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파이어폰의 디스플레이는 3D 깊이감을 표현하기 위해 전면 그래픽과 후방 배경을 이동시킨다. 전화기 베젤에 탑재된 네 개의 전면 카메라는 이 시각적 효과를 발생시키기 위해 사용자의 머리 움직임을 전화기와의 상대적 관점에서 추적한다. 이 카메라들을 통해 머리를 움직이거나 화면의 특정 부분을 쳐다봄으로써 전화기의 GUI를 제어할 수도 있다. 파이어폰은 올해 7월 25일 발매되었다.

3D 컴퓨터 비전 매핑 전화기 안에 카메라, 심도 센서, 맞춤 설계된 코-프로세서를 함께 탑재한 구글의 프로젝트 탱고(Project Tango)는 가상 현실 환경을 표시하거나 실세계 위에 컴퓨터 그래픽을 얹을 수 있는데, 이 둘 모두 당신이 기기를 잡는 동안 당신의 물리적 움직임과 동기화된다. 또한 이 기술은 방의 인테리어를 스캔 해서 3D 그래픽 모델을 생성하는데도 사용될 수 있다. 탱고는 5인치 화면을 가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처음 시연되었는데 더 최근에는 7인치 화면을 가진 태블릿에서도 적용된 모습을 드러내왔다. 탱고 기술을 적용한 LG의 소비자 기기는 2015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 시점에서 그 기기가 스마트폰이 될지 태블릿이 될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실외 사용을 위한 저전력 칼라 디스플레이 지난 몇 년간 퀄컴은 적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실외 햇빛 아래에서도 볼 수 있는 백라이트가 탑재되거나 탑재되지 않은 모바일용 칼라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 기본적으로 미라솔(Mirasol)은 아마존 킨들 같은 E-리더 전용으로 상용화된 E-잉크 디스플레이와 비슷하지만 칼라라는 점이 다르다. E-리더에 사용된 미라솔의 초기 버전들은 조금 물빠진 희미한 색상이 단점이었다. 2013년 5월부터 퀄컴은 미라솔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자랑해왔다. 2560x1440 픽셀의 5.1인치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시제품상에서 훨씬 생생한 색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현재 미라솔의 출시일은 기약이 없다.

모핑 온-스크린 버튼 앱이 터치-활성화된 버튼을 보여줄 때 스마트폰 화면에서 버튼들이 튀어나온다고 상상해보라. 바로 이게 택터스(Tactus)가 개발중인 기술이다. 그래서 키보드 앱을 사용할 때 택터스가 탑재된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화면이 볼록하게 부풀어올라 손가락으로 이런 버튼을 누르는 촉각을 줄 수 있다. 택터스는 지난 2년간 뉴스에 소개되어왔지만 안타깝게도 여전히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전화기, 태블릿 등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