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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ㅣ'엔비디아에서 AMD로'··· 그래픽 카드를 전향한 4가지 이유

2023.07.25 Kris Wallburg  |  PCWorld
엔비디아는 불과 몇 달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10대 기업 중 하나가 됐으며, 암호화폐 붐과 함께 시작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물론 엔비디아가 미래 기술로 기록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긴 하지만, 게이머의 입장에서 필자는 엔비디아를 외면 중이다. 적어도 지금은 그렇다.

개인적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특히 기술 분야에서는 어리석은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제품은 사용 목적과 관련된 기준에 따라 제품 자체의 장점으로 평가돼야 한다. 예를 들어 그래픽 카드는 성능, 에너지 효율성, 기능 범위, 가격 등의 요소로 평가돼야 한다. 

오늘날 아무도 엔비디아가 ‘나쁜’ 그래픽 카드를 만든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오히려 이 회사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트렌드를 이끌었다. 지싱크(G-Sync), 레이 트레이싱, DLSS, 리플렉스(Reflex) 등이 그 예다. 특히 상위 제품에서 엔비디아의 RTX 4090은 라이벌이 없다. 

하지만 최근 PC 업그레이드 시기가 다가오면서 필자는 AMD 그래픽 카드를 선택했다. 지포스 RTX 2080 Ti를 수년 동안 잘 사용했지만, 최근 AMD의 RX 6950 TX로 교체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AMD, Nvidia
 

신기술의 함정

지난 몇 년 동안 엔비디아는 새로운 기술을 잇달아 선보였고, 궁극적으로 (적어도 현재로서는) AMD와의 대결에서 승리했다. 레이 트레이싱을 통해 엔비디아는 앞으로 한동안 지속될 그래픽 트렌드를 선도했다. DLSS 업스케일링 기술은 여전히 AMD와 인텔의 대안보다 앞서 있다. 

하지만 이런 혁신적인 기술이 점점 더 이전 버전과 호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소비자 관점에서 그야말로 재앙이다. 예를 들어 프레임 생성을 포함한 딥러닝 슈퍼 샘플링(DLSS; Deep Learning Super Sampling)의 최신 버전 3는 엔비디아의 40-시리즈 카드하고만 호환된다. 따라서 지난 몇 년 동안의 그래픽 카드 가격을 고려했을 때, 큰 비용을 내고 20-시리즈 또는 30-시리즈 카드를 샀다면 불과 몇 년 만에 쓸모없어진 셈이다.

물론 이런 신기술이 구형 카드에서 작동하지 않는 기술적인 이유가 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고가의 제품이 제조사에 의해 불과 몇 년 만에 마치 골동품으로 전락한다면 기분이 좋지 않을 터다. AMD가 보여주는 것처럼 다른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기술적인 관점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AMD도 최근 몇 년 동안 가만히 있지 않았으며, 완전히 다른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AMD는 가능한 한 많은 사용자가 자사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프리싱크(FreeSync)가 한 예인데, 프링싱크는 지싱크와 달리 지싱크 인증을 받은 모니터보다 훨씬 더 다양한 모니터에서 작동하며 가격도 저렴하다. 

AMD의 FSR을 DLSS와 비교하면 더욱 명확해진다. AMD의 기술은 경쟁사(엔비디아 및 인텔)의 그래픽 카드와도 호환되지만, 엔비디아는 새로운 기능과 관련해 GPU를 배제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예를 들어 DLSS는 RTX GPU를 사용할 때만 작동하고, 구형 GTX 모델은 제외하며, DLSS 3 프레임 생성은 현재 RTX 40 시리즈 그래픽 카드에서만 작동한다. 아울러 AMD는 업계 표준과 오픈소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반면, 엔비디아는 독자적인 솔루션을 구축한다. 

그래서 엔비디아는 기존 고객의 요구사항을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새로운 기능만 계속 내놓는다는 느낌이 든다. AMD는 최신 기술에서는 다소 뒤처질 수 있지만,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래스터화 성능 및 메모리 같은 기본적인 영역에서는 그렇지 않다. 레이 트레이싱이 점점 더 많은 게임에서 구현되고 있긴 하지만, 레이 트레이싱이 없어도 모든 게임을 플레이할 수는 있다. 하지만 래스터화 없이는 (패스 트레이싱을 사용하는 몇 가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어떤 게임도 플레이할 수 없다. 
 

AMD는 필수 요소에 집중한다

엔비디아가 AI 기술로의 전환을 통해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편 AMD는 최근 몇 년 동안 필수적인 요소에 집중했다. 고해상도 및 디테일 수준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내장 비디오 메모리가 대표적인 예다. 

엔비디아는 RTX 4060에서도 새로운 기술 사용과 탄탄한 기본 구성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하지 못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강력한 레이 트레이싱 성능과 DLSS 3은 8GB 비디오 메모리가 더 이상 최신 풀 HD 게임에 충분하지 않은 경우 거의 쓸모가 없다. 특히 두 기술 모두 메모리 요구사항을 더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RAM이 8GB에 불과한 라데온 RX 7600(Radeon RX 7600)에서도 알 수 있듯이 AMD도 이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특히 중급 및 상위 제품에서 더 나은 메모리 구성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RX 7900 XTX는 비디오 메모리가 훨씬 더 많을 뿐만 아니라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80보다 저렴하다. 그리고 순수한 래스터화 성능 측면에서도 AMD 카드는 종종 같은 가격에서 엔비디아와 동등하거나 심지어 앞서기도 한다. 
 

가격 대비 성능이 더 낫다

RTX 4090을 잠시 제쳐두더라도, 메모리 장비 및 래스터화 성능 측면에서 엔비디아와 동급인 AMD 카드를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은 AMD 카드가 더 저렴한 대안일 것이다. 물론 레이 트레이싱을 중시하고, AMD의 FSR보다 DLSS를 선호한다면 이 질문은 제기되지 않는다. 이런 영역에서 현재는 엔비디아를 이길 수 없으며, 엔비디아가 가격 책정에서 매우 ‘창의적’일 수 있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AMD는 (적어도 경쟁사에 비해) 매력적인 가격에 견고한 성능, 접근 가능한 대체 기술, 충분한 메모리로 설득하고 있으며, 또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필자처럼 이런 사항이 궁극적으로 중요하다면, 다음번 PC 업그레이드를 위해 AMD를 고려하는 게 좋다. 
 

AMD 소프트웨어 아드레날린 에디션 vs. 엔비디아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구매 의사결정에 중요한 요소다.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를 오랫동안 사용해 왔지만, 엔비디아가 모든 기능을 하나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결합하지 않는 이유를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 모니터 해상도 또는 재생률을 변경하거나 지싱크를 활성화하거나 동적 초고해상도를 사용하려면 엔비디아 제어판에서 이 작업을 수행해야 하는데, 20년 전과 여전히 동일하게 보인다. 
 
ⓒAMD

한편 드라이버 업데이트를 하거나, 게임을 자동으로 최적화하거나, 섀도우플레이(ShadowPlay)를 통해 게임을 녹화하거나 스트리밍하려면 지포스 익스피리언스가 필요하다. 오랜 사용자이기 때문에 이제는 어떤 설정이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지만, 초보자라면 원하는 설정을 찾을 때까지 2개의 애플리케이션을 클릭해야 한다. 이미 사용자 친화적이지 않다. 또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쓰려면 사용자 계정이 필요하다. 

반면에 AMD를 사용하면 AMD 소프트웨어 아드레날린 에디션을 드라이버와 함께 설치할 수 있다. 로그인할 필요가 없으며, 모든 기능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명확하게 찾을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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