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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제로, 사람보다 10배 더 안전한 자율주행' 테슬라 2차 마스터 계획

2016.07.26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테슬라(Tesla) CEO 엘론 머스크는 최근 이 회사의 미래에 대한 2차 마스터 계획을 발표했다. 지붕 태양광 발전을 배터리 저장 기술과 통합하고, 모든 시장에서 자동차를 판매하고, 사람보다 10배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만든다는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테슬라는 10년 전 1차 계획에서 미래에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 소량의 '적당히 고가'인 자동차를 생산하고, 태양광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비전을 제시했었다.

Credit: SolarCity

머스크는 블로그에서 "1차 마스터 계획은 테슬라가 부자만을 위한 자동차를 제작한다는 부당한 비난을 변호하는데 부분적으로 목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이면의 핵심 비전은 과거나 지금이나 같다. 지속 가능한(친환경) 에너지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에도 계속 좋은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인류는 어느 시점에 지속 가능한 에너지 경제를 구현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은 상태에서 화석 연료가 소진되면, 문명에 큰 위기가 초래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지붕 태양광 발전 기술과 배터리 저장 기술의 통합
지난 달, 테슬라는 미국의 소비자 대상 지붕 태양광 발전기 설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솔라시티(SolarCity)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린든 리브 CEO, 동생인 피터 리브 CTO와 함께 이 회사를 공동 창업했으며, 현재 회장을 맡고 있다. 리브 형제는 머스크의 사촌들이다.

테슬라는 지붕 태양광 발전 패널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주거용 및 상업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그리고 솔라시티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일부로 이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다.


Credit: Tesla

테슬라가 부분적으로 경영에 관여하고 있는 네바다 리노 외곽의 50억 달러 규모 기가팩토리(Gigafactory)는 2020년부터 총 용량 기준 35기가와트(1기가와트는 10억 와트)의 배터리들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배터리 팩의 kWh 원가를 30% 줄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Credit: Tesla

현재 테슬라 자동차에서 원가가 가장 비싼 부품 가운데 하나가 리튬이온 배터리 팩이다.

테슬라 트럭
테슬라는 일반 소비자용 차량에 추가, 소비자용 픽업 트럭, 헤비듀티 세미 트랙터 트레일러, 도시형 교통 버스 등 3종의 전기 차량을 추가 생산할 계획이다.

세미 트럭과 버스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다. 그러나 머스크는 내년에 공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우리는 테슬라 세미(Telsa Semi)가 화물 운송비를 크게 낮추고, 안전도를 높이고, 운전을 재미있게 만들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버스는 대도시 대중 교통에 이용되고 있는 대부분 버스보다 크기가 작을 것이다. 그렇지만 더 많은 승객을 수용하고, 운전자는 '차량 관리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머스크는 블로그에서 "진입로인 중앙 복도를 없애 승객 밀도를 높이고, 가속과 정지 시스템을 다른 차량에 매칭시키는 방법으로 기존 무거운 버스의 유연한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없앴다. 이에 교통 정체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Credit: Tesla

테슬라 자율주행 자동차의 기반은 이 회사의 반자동 주행 도구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이다. 그런데 이 시스템은 완벽하지 않다.

계속되고 있는 안전 논란
지난 한달동안, 테슬라는 언론의 거센 공격을 받았다. 지난 5월, 세단 승용차인 S 모델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된 사고로 목숨을 잃었기 때문이다. 이 후에도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사고 2건이 추가 발생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NHTSA)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 and Exchange Commission, SEC)가 현재 이런 사고들에 대해 테슬라를 조사하고 있다.


Credit: YouTube

최근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기능을 크게 개선할 계획이며, 독일의 부품 협력업체인 '보쉬(Bosch)'와 희망적인 대화를 나눈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마스터 계획에 따르면, 테슬라는 사람이 운전했을 때보다 10배 더 안전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미래의 차량에는 자율주행 기능 중 일부가 고장나도, 차량이 계속 안전하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페일 세이프(Fail Safe)' 시스템에 도입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카메라, 레이더, 소나, 컴퓨팅 하드웨어 설치보다 소프트웨어 수정 및 검사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 점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승인은 국가별로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수년이 소요될 수 있으며, 60억 마일의 테스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테슬라 차량이 반자동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이용해 주행하는 거리는 일일 300만 마일이다.

테슬라는 ADAS(Autopilot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이 공개 베타 프로그램이며, 지금도 올바르게 이용하면 사람이 직접 운전할 때보다 더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오토파일럿이 미국의 차량보다 평균적으로 10배 가까이 안전해지면, '베타'라는 표현을 없앨 작정이다"고 말했다.

독자적인 차량 공유 서비스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한 후, 일부 차량을 이용해 개인 소유 차량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도시를 중심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대부분의 차량 소유주는 하루에 5~10% 정도만 차량을 이용한다. 그리고 진짜 자율 주행 자동차의 경제적 효용은 일반 차량에 비해 몇 배는 높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Credit: Sunrun

탑승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전기 자율 주행 자동차를 호출할 수 있다. 차량에 탑승하면 도착지까지 잠을 자거나, 독서를 할 수 있다. 차량 소유자는 우버(Uber) 운전자처럼 테슬라 네트워크에 자신이 소유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등록해 소득을 챙길 수 있다. 차량 소유주는 자신이 차량을 사용한 후, 모바일 앱을 한번 탭 해 다른 사람이 이를 사용하도록 만들 수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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