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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칼럼ㅣ클라우드 전략,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실망하는 이유

2022.02.07 Aamer Baig and James Kaplan  |  CIO
‘클라우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립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어디에서 가치를 찾는지다. 

새로운 기술에는 성장통이 따르기 마련이며, 클라우드도 예외는 아니다. (클라우드에) 대규모 투자를 했지만 그 결과에 실망하는 기업들이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포기하는 건 선택사항이 아니다. 맥킨지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에서 클라우드는 향후 10년간 최대 1조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를 바로잡는 것은 시급한 문제다. 

게다가 이는 단순히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다. 클라우드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기업들은 그렇지 못한 기업들이 모르는 것, 즉 가치가 어디에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여기서는 이러한 가치 방정식을 제대로 파악한 기업들이 취하는 5가지 조치를 살펴본다. 
 
ⓒGetty Images

1. IT 비용 절감이 아니라 비즈니스 가치를 얻기 위해 투자한다 
맥킨지에 의하면 클라우드에서 확보할 수 있는 가치의 약 90%가 출시 시간(TTM) 단축, 혁신, 탄력성 향상, 비즈니스 운영 비용 절감에서 비롯된다. 한 대형 증권사의 예를 들자면 해당 업체는 클라우드를 사용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기능 개발 속도를 5배 향상시키고 운영 비용을 90% 절감했다. 핵심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속도, 민첩성, 신속한 확장성으로부터 어떤 작업이 이점을 얻을 수 있는지 파악한 다음, 이러한 이점을 위해 팀과 기술 측면에서 충분히 투자하는 것이다. 

2.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 모델을 재구성한다
빈번한 핸드오프, 시간 소모적인 검토, 수동 테스트 등의 전통적인 작업 방식으로 클라우드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많다. 이는 슈퍼카로 업그레이드하고 식료품을 사러 가는 것과 같다. 모든 것(예: 전자상거래 제품 표시, 구매 확인, 개인화된 이메일 등)을 제품으로 만든 다음, 이를 기반으로 소규모 팀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구축해야 한다. 

이 접근법을 활용하면 한 팀이 제품의 일부가 아닌 완성된 제품(작업)을 제공하게 된다. 아울러 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들은 개발 및 릴리즈 프로세스(서버 프로비저닝과 인프라 코드 생성 등)의 모든 부분을 자동화해야 한다. 맥킨지의 고객 데이터에 따르면 제품 지향 운영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면 개발 및 출시에서 생산성을 20~25%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 경제성을 최적화한다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을 언제, 얼마나 오래 소비할지 등을 파악해야 한다. 실시간 사용 추적, 정확한 수요 예측 및 프로세스 자동화 등의 최적화 기술을 적절하게 구축하면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비용의 20~30%를 절감할 수 있다. 이를테면 한 엔터테인먼트 업체는 매달 클라우드의 모든 애플리케이션과 시스템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분야에 집중해 최적화 작업(예: 서버리스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을 수행했다. 그 결과 엔지니어 한 명당 연간 3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다. 

4. 기본 기능을 간과하지 않는다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데만 집중해서 자동화 및 참조 아키텍처 등의 중요한 기본 기능에 투자하지 않고 서둘러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거나 마이그레이션하는 기업들이 있다. 이로 인해 클라우드 이니셔티브 지연, 기술 부채, 열악한 보안 및 탄력성 등의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 실제로 IT 탄력성은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총 가치 중 15%가량을 차지한다. 예를 들면 클라우드는 탄력적인 아키텍처를 통해 마이그레이션된 애플리케이션의 다운타임을 약 60%까지 줄일 수 있다. 한 결제 회사는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로 이전해 가용성은 약 2배 증가하고, 거래 시간은 12초에서 5초로 단축됐다. 

CSP에서 제공하는 자동화 기능을 통해 기업들은 ‘코드로서의 보안(security as code)’을 구축할 수 있다. 이 접근법은 사이버 보안 정책 및 표준을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렌더링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프로비저닝하는 데 쓰는 구성 스크립트에서 자동으로 참조될 수 있다. 

5. 전체 서비스를 마이그레이션하는 데 중점을 둔다
클라우드 이니셔티브에서 애플리케이션 전환에만 집중하는 기업들이 있다. 이는 전략이 아니다. 그 결과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이 서로 연결되지 않아 성능을 향상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고객의 구매 프로세스를 예로 들어 보자. 사용자 인증 앱은 클라우드에 있지만 결제 프로세스는 여전히 레거시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클라우드의 이점이 사라진다. 서비스 및 기능을 처음부터 끝까지 마이그레이션해야 한다. 그래야 최대 가치를 생성하기 위해 상호 지원하는 애플레케이션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은행은 소매 결제를 실시간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인게이지먼트 시스템, 통합 및 에코시스템 계층, 트랜잭션 처리, 고객 데이터베이스, 부정행위 분석, 컴플라이언스, 서비스를 포함한 해당 도메인의 모든 것을 재구축하고 있다. 

결론
클라우드를 제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단순히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게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는 데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대규모 투자를 큰 수익을 보장할 수 있다. 

* Aamer Baig는 맥킨지(McKinsey) 시카고 지사의 시니어 파트너다. James Kaplan은 맥킨지 뉴욕 지사의 파트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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