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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N이 기업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 '좀더 윈도우처럼'

2016.03.18 Galen Gruman  |  InfoWorld
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오랜 기간 기업 시장을 지배해 왔다. 모든 조사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디바이스들이다. 애플 iOS 디바이스는 블랙베리(BlackBerry) 다음으로 엔터프라이즈급 보안과 관리 기능에 진지하게 접근했다. 반면 구글은 안드로이드에서 이런 움직임을 따르는 데 한 걸음 늦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안드로이드가 이전보다 훨씬 안전해졌다. 특히 지난 겨울 안드로이드 5 롤리팝의 '안드로이드 포 워크(Android for Work)'가 전환점이 됐다. 지난 가을 출시된 안드로이드 6 마시멜로우는 기능이 조금 강화된 정도이다.

최근 개발자 프리뷰가 발표되고, 올해 말 실제 디바이스에 도입될 예정인 안드로이드 N은 기업 환경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여기 탑재된 '안드로이드 포 워크'는 일부 측면에서는 애플 iOS 9보다 낫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N이 지원할 예정인 새 '안드로이드 포 워크' 설명서를 발표하고, IT 관리자들에게 블랙베리와 모바일아이언(MobileIron), 소티(Soti), VM웨어 등 모바일 관리 도구 업체의 안드로이드 N 지원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한층 차별화된 업무 컨테이너 통제
가장 큰 변화는 엔터프라이즈 앱과 데이터가 위치한 '안드로이드 포 워크' 컨테이너를 몇몇 새로운 방식으로 나머지 부분과 구분해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업무 관련 컨테이너의 위치 추적 기능을 끌 수 있다. 이는 기업이 개인의 위치와 관련된 패턴을 추적할 수 없게 만든다. 또 퇴근해 집에 있을 때, 휴가 중에 업무 관련 컨테이너를 끌 수 있다. 업무 관련 앱의 알림이 개인 사생활을 방해하지 않고, 개인 네트워크 대역폭을 소모하지 않게 만드는 기능이다(업무 관련 앱의 데이터 동기화 기능 비활성화). 필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도 휴가 중에 업무 관련 알림을 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한편 기업 IT 부서는 디바이스와 컨테이너를 대상으로 별도의 비밀번호 정책을 만들어 적용할 수 있다. 직원들의 디바이스 비밀번호가 침해 당하는 경우에도 (훨씬 복잡한) 별도의 비밀번호가 업무 관련 컨테이너를 보호할 수 있다. 또 비밀번호에 추가해 '질문-대답'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IT 부서는 업무 관련 컨테이너의 앱을 중단시켜, 사용자가 휴가나 휴직 동안 앱을 액세스하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다.

보안 및 관리 기능 강화
모바일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상시 VPN 연결을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기능, 해킹당한 OS 설치 등 장치가 감염됐을 때를 더 효과적으로 감지하는 기능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안드로이드 N에는 몇몇 새로운 관리 기능도 도입됐다.

- 동일한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여러 인증서를 지원
- 잠금 화면 이미지를 강제 적용할 수 있는 기능(기업 로고 이용 등)
- 원격으로 장치를 다시 부팅하는 기능
- 개인 앱의 업무 관련 연락처 액세스를 통제하고, 업무 관련 전화번호로만 전화를 걸 수 있도록 강제하는 기능
- 엔터프라이즈 로그와 버그 보고서에 원격 액세스하는 기능

윈도우와 더욱 비슷해진 안드로이드
모바일 관리 도구 공급업체인 소티의 제품 관리자 임란 안사리는 "안드로이드가 윈도우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N에서 멀티 윈도우를 지원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즉 여러 앱을 동시에 실행시키고, 한 앱을 여러 창으로 열 수 있다. 삼성은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오래 전부터 이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애플 iOS 9도 아이패드에서 아주 기초적인 멀티 윈도우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N 개발자 프리뷰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창을 동시에 열 수 있다. 개발자는 앱이 크기 조정이 가능하고 움직일 수 있는 윈도우를 사용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개발자 프리뷰로 발표된 안드로이드 N의 멀티 윈도우 기능은 iOS 9만큼 기초적이다. 크기 조정, 화면 띄우기를 지원하는 앱만 화면 분할 보기가 가능하다. 당연히 아직까지 이런 앱은 개발되지 않았다. 참고로 iOS 앱도 화면 분할 모드를 지원할 수 있도록 개발되어야 한다.

iOS 9와 안드로이드 N의 차이점도 있다. iOS 9는 앱 2개를 대상으로 화면 분할 보기를 지원한다. 그리고 크기 조정이 되지 않으며, 창을 띄울 수 없다. 첫 번째 안드로이드 N 개발자 프리뷰의 경우 화면 분할 모두에서 기존에 실행시킨 앱을 바꾸지 않은 상태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작업을 할 경우 전체 화면 모드로 바뀌면서 다른 앱이 사라진다.

이 멀티 윈도우 기능은 기업 환경에서 아주 중요하다. 친숙한 방식으로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고, 한 화면에서 여러 데이터 창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사리에 따르면, 멀티 윈도우 기능을 원하지 않는 기업들도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키오스크나 소매 결제 터미널 등의 전용 디바이스로 활용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구글은 멀티 윈도우 기능을 끄는 API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안사리는 안드로이드 N 최종 버전이 출시되기 전에 이를 지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이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해도, 소티 같은 업체들이 이를 지원할 방법을 찾게 될 것이다.

한 디바이스에서 여러 사용자 계정을 지원하는 기능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다. 윈도우와 OS X에서 이미 지원하고 있는 기능이다. 그러나 iOS는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 앞으로 출시될 iOS 9.3에 사용자 계정을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교육 시장 사용자에게만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해,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우는 여러 사용자 계정을 지원하는 기능을 도입했다(정확히 말해 여러 사용자 프로필). 하지만 기업이 원하는 그런 기능은 아니었다. 지금 당장은 안드로이드 N도 다르지 않다.

예를 들어, 부모 계정에 자녀 계정을 추가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해, 별개의 계정이 아닌 것이다. 안사리는 "안드로이드 N이 여러 사용자를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디바이스 수준에서 관리하는 기능이다. 반면 크롬 OS는 여러 사용자 계정을 제대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 iOS와 마찬가지로 문제 하나가 있다. 안드로이드가 사용자 계정에 구글 계정을 사용하는 까닭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사용자가 여러 명인 기업 환경에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다. 교대제 근무에서 여러 직원들이 함께 사용하는 키오스크 역할을 하는 디바이스를 예로 들 수 있다. 모바일 관리 도구로 이런 계정을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지만, 기본적인 문제는 남아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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