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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경제 / 아웃소싱

'결혼에서 연애로' 쉽고 저렴해진 IT 아웃소싱 전환

2013.10.08 Stephanie Overby  |  CIO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IT 아웃소싱 제공업체를 전환하려 한다면 큰 비용이 수반되곤 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다른 벤더로의 이전이 쉬워지고 있다. IT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잠시나마 향유했던 이점이 사맂고 있는 것이다.

아웃소싱 컨설팅 기업 ISG(Information Services Group)의 파트너 토마스 영은 "과거의 '원넥투초크(One Neck to Choke)' 모델에서 제공업체를 변경하면 모든 것을 바꾸어야 했다"라며, "하지만 서비스 공급망이 모두 외주로 분산되고 포인트 솔루션(Point Solution)이 이행하면서 고객들이 이런 구성요소들을 바꿀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이것은 자동차의 라디오를 바꾸는 것과 차 전체를 바꾸는 것 정도의 차이점이다"라고 말했다.

무엇이 아웃소싱 전환을 더욱 쉽게 하는가?
아웃소싱 고객들이 과거보다 더 쉽게 경쟁 아웃소싱 벤더로 전환할 수 있는 배경에는 몇몇 요소들이 있다. 우선 구매자들이 엄격히 구조화되고 권위적인 제안요청 모델로부터 더욱 개방적인 협업적 구매 프로세스로 이전하면서 아웃소싱 업체들로부터 더욱 표준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영은 "실제적인 전환의 메커니즘에 있어 과거보다 덜 파괴적인 변화가 수반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계약이 결혼과 같았다면 이 새로운 계약은 데이트와 같다. 관계의 수립과 해제가 자유롭다"라고 표현했다.

또 새로운 가격제안으로 인해 고객들이 기존의 관계를 벗어날 유혹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지난 1~2년 동안 자동화가 증가함에 따라 아웃소싱 기업들이 고객들에 과거보다 60%나 저렴한 조건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고 영이 전했다. 노동 비용이 높은 조건을 보던 고객들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경제적인 조건들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2014년에는 고객들이 기록적으로 제공업체를 변경하게 될 것이라고 영이 전망하며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서로 일을 훔치는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대부분의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자체적인 새롭고 더욱 자동화된 서비스로 경쟁자의 고객을 빼앗을지라도 기존 고객들의 비용기반을 낮추고 싶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영은 "일을 뺏으면, 뒤에서 다른 사람에게 일을 뺏기는 일이 나타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형 제공업체와 오프쇼어 아웃소싱 벤더들이 가장 힘들다
이런 새로운 역학으로부터 큰 손해를 입을 벤더들은 바로 오프쇼어 아웃소싱 업체들이다. 영은 "위험에 처한 제공업체들은 노동 차익거래에 기초한 경쟁적 이점에 기반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바로 인도의 제공업체들이 그렇다. 내일의 서비스 공급망은 점차 노동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영은 물리적인 아웃소싱 환경을 가상화하는 아웃소싱 "소프트웨어형 서비스"의 자동화가 급진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 부문에서 엄청난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벤더들은 업무부하를 줄여 기존 인력의 절반 만으로 운영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트렌드는 현재 네트워킹 및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가장 널리 확산되고 있지만 결국에는 최종사용자 컴퓨팅에도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IBM 글로벌 서비스(IBM Global Services) 등의 대형 벤더들은 불리한 상황이다. "직관에 어긋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여기에서 규모는 하나의 골칫거리다"라고 영이 말했다. 그는 "그들은 새로운 솔루션을 출시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니라 시장에 맞추어 충분히 발 빠르게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에 처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작고 민첩한 제공업체들은 이점이 있을 것이다. 또한 대형 제공업체들은 기존의 계약 가격을 연장하여 이런 변화에 대처하려 하겠지만 고객들은 손쉽게 배를 갈아탈 수 있게 됐다. 영은 "이것이 위험 요소다. 큰 배를 돌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이미 이런 기회를 활용하고 있으며, 영은 내년이 되면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손쉬운 계약 체결과 해제로 트렌드가 흘러가게 될 것이다. 시장이 성숙하면서 특정 시점이 되면 고객사와의 관계 성격 자체가 변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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