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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문화를 바꾸는 ‘클라우드’

2012.03.05 Jeff Vance  |  CIO

10년 전에는, 투자자들이 프로젝트성의 작은 규모의 벤처에 돈을 투자하곤 했다. 그러나 오늘날 벤처캐피탈은 이미 성공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벤처캐피탈이 투자에 대해 좀더 합리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많은 신생 벤처들이 현금을 찾아 헤매지는 않는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신생 벤처들이 벤처캐피탈의 투자를 미루는 데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SaaS 덕분에 많은 운영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000년 가을을 되돌아보면, 인터넷 세상은 2가지 때문에 떠들썩했었다. 다름아닌 나스닥(NASDAQ)의 붕괴와 대형 인수합병과 관련된 소식들이다. 이중 HP가 블루스톤 소프트웨어(Bluestone Software)를 미화 4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한 사건이 있었다. 블루스톤은 인수가 있기 전 벤처캐피탈(VC)로부터 많은 자본을 투자 받았다. 이 회사는 그 돈을 흥청망청 써댔다. 예를 들어 뉴욕에 있는 해상 항공 박물관(U.S.S Intrepid Museum)을 통째로 빌려 많은 사람들을 초대해 파티를 주최했다. 여러 유명 밴드가 파티 장소인 박물관 항공모함의 갑판에서 연주할 정도로 성대한 파티였다.

요즘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다. 이런 ‘흥청망청’을 용납할 수 없는 분위기기도 하지만, 그 정도로 자금을 많이 투자 받은 신생 벤처들이 극소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0년대는 인터넷기업의 붕괴에도 불구하고 벤처캐피탈로부터 많은 자본이 쏟아져 들어왔던 10년이다. 당시 창업기업들은 인터넷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가지고 벤처캐피탈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았다. 그리고 1-2년 동안 비밀리에 시제품을 개발한 후, 기업 확장을 위해 추가 투자를 받곤 했다.

최근 벤처 투자 동향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벤처 자본이 말라붙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10년 전처럼 많은 투자를 받는 기업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요즘은 제품 개발이 완료된 이후에야 돈이 들어온다. (페이스북 출신이 설립한) 쿼라(Quora) 같이 설립 초기 단계의 소셜 미디어 회사들에 투자가 이뤄지곤 하지만, 이런 회사들은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닌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제대로 된 투자는 트위터나 드롭박스(DropBox)같이 자리 잡은 창업회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비스를 완성시켰을 뿐만 아니라 많은 충성 고객군을 보유한 회사들이다.

2000년대 초, 투자가들은 아이디어나 다름 없는 일종의 기술 프로젝트에 돈을 댔다. 그러나 지금은 이미 성공한 회사들이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투자를 한다. 물론 아직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창업회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투자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성공과 성장이 확실한 그런 회사들이다.

그렇다면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향이 변한 이유는 뭘까? 먼저 벤처캐피탈이 과거보다 더욱 합리적인 투자를 추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동시에 창업회사들 또한 제품 개발을 어느 정도 마치기 전까지는 투자 유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앤디 양은 이런 현상을 '바벨 효과(Barbell Effect)'라고 부르고 있다. 블랙베리 파트너스(BlackBerry Partners)의 벤처캐피탈리스트였던 양은 지금은 기술분야 창업기업 컨설팅 기업인 익스트림 스타트업스(Extreme Startups)의 매니징 디렉터겸 'CIH(Chief Innovation Hunter)'로 일하고 있다. 양은 "현재 신생 벤처들이 과거보다 더 많은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엔젤, 창업 전문 컨설팅 회사, 마이크로 벤처캐피탈이 과거보다 더 늘어났다. 그리고 엔젤 투자와 추가 투자유치를 가능한 뒤로 미루는 추세다. 일부는 투자를 배제하고, 독자적인 성장을 추구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창업 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클라우드 컴퓨팅’
창업기업들이 벤처 자본에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중 하나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SaaS와 클라우드 덕분에 더 이상 제품 개발을 위해 자본 지출이 필요치 않게 됐다. 인재 채용과 운영 지출(OPEX)에만 신경쓰면 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사용한 부분만 지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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