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가 코로나19 여파로 테마파크 사업부에서 3만 2,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는 디즈니가 지난 9월 발표한 2만 8,000명보다 4,000명 늘어난 규모다.
이번 계획은 디즈니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10-K)에서 발표됐다. 디즈니는 정리 해고와 함께 영화 및 TV 콘텐츠 투자를 줄이고 더 많은 직원을 일시 해고하는 등의 추가 조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8월 디즈니는 2001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당 47억 2,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다음 분기에도 7억 1,000만 달러의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
한편 해외 언론들은 디즈니가 테마파크 사업부 인력을 대폭 감원하는 대신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에 투자를 집중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