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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전망ㅣ'무대의 중앙'을 차지한 보안

2015.12.14 Julia King  |  Computerworld
타겟(Target)과 홈 디포(Home Depot) 등 대형 사이버보안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을 때, 학자금 대출업체 브라조스 하이어 에듀케이션 서비스(Brazos Higher Education Services)의 CSO인 샘 레든은 자신도 이런 사고를 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레든은 IT가 기업을 보호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자신의 팀이 불가피한 사고에 대비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그리고 미리 알리는 방식으로 이때를 대비한 토대를 쌓아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상 범죄자들에 앞서 나가고 있다고 장담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항상 앞서나가는 쪽은 범죄자들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는 컴퓨터월드(Computerworld)의 '2016년 전망(Forecast 2016)' 설문조사에 응한 IT 전문가 182명 가운데 50%가 내년도 보안 기술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대답한 결과를 뒷받침하는 사례이다.


더 나아가 이번 조사에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기술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로 보안을 꼽은 사람들의 비율이 2번째로 많았다(12%). 1위인 클라우드 컴퓨팅과의 차이도 2% 포인트에 불과했다.

1억 5,000만 달러 규모의 판촉 용품 유통업체인 가이거(Geiger)의 데일 덴험 CIO는 "대기업이 보안 침해 사고를 막기 위해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침해 사고가 발생한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누구나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또 이에 대비한 계획을 수립해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격자들은 그 수가 증가하고, 조직화되고, 강력해지고 있다. 또 TV와 프린터, 카메라, 심지어 자동차까지 IP를 지원하면서, 공격자들이 취약한 네트워크에 액세스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진입점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가트너는 연결된 사물의 수가 올해 말에는 2014년 보다 30% 증가한 49억 개, 2020년에는 250억 개가 될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기업들이 직면하는 보안 위협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들이 많다. 그 중 하나가 지난 9월 시스코(Cisco) 라우터에서 발견된 신풀노크(SYNful Knock)라는 지속 공격 악성코드다.

INL(Idaho National Laboratory)의 다렌 반 부벤 사이버보안 책임자는 "시스코 라우팅 및 스위칭 장비의 취약점이 처음으로 공개된 사례이다. 이는 기업들이 억지해야 할 위협을 보여준다. 계속해서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페이팔(PayPal)의 존 나이 CISO는 2016년에는 자신의 회사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인프라 위생(Infrastructure Hygiene)'에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이는 또 지속적으로 '기본적인 사항'에 충실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는 "첨단 기술과 기능에 초점을 맞춘 회사들이 많다. 그러나 '기본적인 사항'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인프라와 데스크톱을 패치하고,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현상을 감시할 수 있는 운영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 부족 현상도 걱정거리 중 하나이다. 보안 전문가가 부족하다. 또 시장에 가용한 보안 전문가들에게 지불해야 할 보수가 아주 높다. 이를 감당하기 힘든 기업들이 많을 정도이다.

이는 IT 책임자의 밤잠을 방해하는 수 많은 보안 문제 가운데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다수는 밤잠을 설치며 걱정하는 대신 행동으로 이어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한다. 피할 수 없는 보안 보안 침입 및 침해 사고에 대비하는 전략을 수립 또는 강화하고,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긴급 대응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예산 증가와 사용자 교육 강화
보안 전문가들이 이사회 회의에 불려가 보안 문제를 설명하는 상황이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및 데이터 보호에 지출할 더 많은 자원을 얻어 회의실을 나서는 상황도 늘어날 것이다. 대형 보안 침해 사고들이 기술을 잘 모르는 임원들 사이에서도 보안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형 제조업체의 CISO는 "나는 보안과 관련된 지출의 정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임원들이나 CIO를 찾아가지 않는다. 이들이 나를 찾아오기 때문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대형 보안 사고가 도움을 준 부분이다. 필요한 만큼 투자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그렇다고 오해를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많은 투자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위협이 실재하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보안 책임자들은 인식 제고와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기 위해 보안 예산 중 일부를 편성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레든은 "가장 큰 도전과제 중 하나는 직원들과 관련이 있다. 직원들이 트로이의 목마나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메일을 열어보는 바람에 발생하는 문제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 사용자 교육으로 귀결되는 문제들이다"고 덧붙였다. 브라조스 하이어 에듀케이션은 대부분의 원격 사용자를 대상으로 추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레든은 "노트북 컴퓨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노트북 컴퓨터가 개인 장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엔드포인트 보호를 가장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매릴랜드 주 볼티모어 소재 로욜라 대학(Loyola University)도 사용자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 기술 서비스 담당 부사장 겸 CIO인 루이스 핀(Louise Finn)은 "가장 큰 도전과제는 최종 사용자이다. 이에 사이버 보안에 대한 인식 제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안 운영 담당 책임자로 채용된 패트리시아 말레크는 2016년에 모든 비즈니스 부서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1대1 시나리오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핀은 "대학의 보안 정책에 대해서만 교육하지 않는다. 개인의 데이터 관리 및 보호를 중심으로 개인적인 보안 유의 사항을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oL(Bank of Labor)는 직원들에게 매년 보안 인식 제고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숀 밀러 정보보안 책임자는 1년이라는 일정 때문에 무용지물인 교육이라고 말한다. 위협 지형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이에 범죄자들처럼 피싱 이메일을 발송해 직원들을 경계 시키고 있다. 사용자가 링크를 클릭하면, 해야 할 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즉시 알려주는 랜딩 페이지가 열린다. 밀러는 "직원들을 처벌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보안 감사 회사들이 하고 있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을 뿐이다. 실수를 통한 학습을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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