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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 비즈니스|경제

VM웨어, 고객사 반발에 가격정책 후퇴

2011.08.08 Jon Brodkin  |  Network World
VM웨어, v스피어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에 2배의 가상 램(vRAM) 할당키로

VM웨어가 기업 고객들의 불만에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고객사들이 가상 메모리의 용량에 대한 제한조치에 대해 불만을 제기함에 따라, 가상 램의 용량제한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대부분의 고객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조치했다.

VM웨어는 물리적 리소스(Resource)에 기반한 가격정책에서 가상 리소스에 기반한 가격정책으로 옮겨가고자 지난 7월 12일 새로운 라이선싱 모델 소개했다. VM웨어가 가상화(Virtualization) 전문기업임을 감안할 때 충분히 이해할만한 조치였다. 이 회사 그 목적에 대해 "개별적인 서버의 물리적인 특징 대신에 가상화의 효용성에 따라 가격을 설정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고객들은 새로운 라이선싱 모델에서 기존 통합의 수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라이선스 구매가 불가피해진다며, 이에 따라 자사의 가상화 활동이 제한되며 심지어 기업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불만을 VM웨어 측에 제기해왔다.

이에 VM웨어는 이번 주 V스피어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에 할당된 가상 램(VM웨어측은 vRAM이라 지칭)의 용량을 두 배로 증설했다. 도 좀 더 저렴한 가격대의 라이선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가상 램 지원을 늘리는 한편, 자사의 하이퍼바이저(Hypervisor)의 무료 버전을 위한 가상 램 지원을 4배까지 늘리도록 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회사의 이번 조치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7월 12일의 가격정책 변경이 그리 많은 고객들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던 애널리스트들도 그렇다.

지난 7월 12일 VM웨어는 "VM웨어 브이스피어 5의 라이선스는 앞으로도 프로세서(Processor, CPU)를 기준으로 라이선스가 제공될 예정이지만 VM웨어는 기존 서버당 CPU 코어 수 및 물리적 램에 대한 제한적인 물리적 지원을 철회하고 이를 가상화 기반의 단일한 통합된 가상 메모리 또는 vRAM 지원으로 대체한다"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지난 3일, VM웨어는 일부 고객들이 이런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인정했다. VM웨어는 고객사의 반응에 대해 "현재 브이스피어 5 라이선싱 모델은 극히 일부 고객들에게만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러나 고객들은 강력한 신형 하드웨어의 성능에 기반한 미래 지향적인 사업, 가상화 사업의 주요 앱에 대한 부수적인 망설임, 짧은 사용기간으로 인한 개발 및 테스트의 급증, 임시 VM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VM웨어는 각 라이선스에 대한 가상 램 지원을 늘림으로써 "고객들이 브이스피어5로 업그레이드하는데 드는 늘어난 비용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고", 각 가상 머신에 대한 vRAM 용량을 96GB로 제한하여 "크기에 상관없이 어떠한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도 가상화에 하나 이상의 브이스피어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가 필요하지 않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또 12개월을 기준으로 vRAM의 소모량을 계산하도록 결정함으로써 고객들이 단기적인 사용량 상승에 대해 추가비용을 지불하지 않도록 했다고도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브이스피어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라이선스에 할당되었던 48GB의 가상 램 용량은 96GB로 늘어났다. 브이스피어 엔터프라이즈 라이선스는 기존 32GB 대신에 64GB를 지원하며, 스탠다드(Standard) 및 에센셜스(Essentials) 라이선스는 24GB 대신에 32GB를 지원한다. 또한 무료 브이스피어 하이퍼바이저에는 8GB가 아닌 32GB의 vRAM이 할당된다.

하지만 이 새로운 모델의 가치에 대한 논쟁은 지속되고 있다.

한 기업 사용자는 "(기존에 비해) 더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예전의 v스피어4보다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v스피어가 예전 같기를 바라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v스피어 5.0에 대한 지원이 종전보다는 훨씬 나아지게 되어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고객들이 영향을 받지 않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고객은 무료 하이퍼바이저에 대한 지원을 4배나 늘린 것에 대해 "만약 내가 만든 제품이 세계 최고라면, 처음부터 공짜 제품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이다"라며, VM웨어에 대해 칭찬했다

포레스터의 애널리스트 제임스 스테이튼은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가상 램 지원이 많아질수록 고객들이 더 쉽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고객들이 훨씬 더 많은 물리적 메모리를 지원할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한계점 때문에 추후에 구매한 서버의 메모리를 최대로 증설하고 시스템 당 복수의 라이선스를 구매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남모르는 고민이 있었다. 물론 이것이 대부분의 고객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걱정 사이에는 괴리감이 있을 때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스테이튼은 또 이 새로운 모델이 VM웨어가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제공하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고객들에게 자체적인 가상화 프로젝트의 성숙도를 증가시킬 것을 권고했다.

"기업 고객들이 이런 라이선스들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v스피어 호스트(Host)들을 가능한 활용하여 각 호스트에 더 많은 작업부하를 배분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작업들이 늘어나 호스트 머신으로부터 더 많은 CPU와 메모리를 요구할 때 낮은 우선순위의 작업을 이동할 수 있는 실시간 마이그레이션(Live Migration)을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는 또한 기업 고객들이 VM의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 관리를 개선하고 더 이상 구동할 필요가 없는 VM들을 정리하면서 낮은 리소스를 필요로 하는 앱들을 더 작은 VM으로 옮기도록 장려하고 있다. 기업들은 새로운 라이선스를 추가하기에 앞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호스트 서버에서 CPU 및 메모리를 지속적으로 평균 60% 이상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포레스터에서 스테이튼과 함께 근무하는 던컨 존스는 이 가격결정 모델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데이터 인플레이션(Data Inflation)과 무어의 법칙에서 매출을 창출한다는 것이 걱정된다. 현재 고객이 구매하는 라이선스의 종류에 상관없이 앞으로 늘어나는 작업량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매년 더 많은 vRAM을 추가로 구매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프로세서당 요금' 대신에 '코어(Core)당 요금'을 부과하는 기업들에서도 같은 문제를 목격하고 있다"라고 평했다.

그는 이와 함께 형평성을 위해 VM웨어는 데이터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년 자동으로 할당량을 증가시키는 인덱스(Index)를 활용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VM웨어가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엔터프라이즈 스트래터지 그룹(Enterprise Strategy Group)의 애널리스트 마크 보우커는 지난 주의 변경조치 없이도 vRAM 지원 시스템이 일부 고객들이 개별적인 물리적 리소스에 대한 제한을 해제함으로써 서버당 가상 머신의 수를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가격 변경조치로 타격을 입게 될 고객들의 불만 제기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스템 센터(System Center) 관리 툴과 윈도우 서버(Windows Server)와 함께 제공되는 하이퍼-V 기술의 혜택을 중점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그는 예상했다.

그는 특히 이제 막 가상화를 사용하기 시작하였고 통합과 가격 억제 등에 민감한 고객들의 경우 하이퍼-V 기술과 VM웨어가 크게 다르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라며, VM웨어는 일부의 고급 가상화 고객들에게만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우커는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VM웨어가 후퇴했으며,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다"라고 지적할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달 말에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예정인 VM웨어 최대의 행사 VM월드에서 VM웨어로서는 이런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루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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