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 시각) IT 전문매체 벤처비트(VentureBeat)에 따르면 구글이 '듀플렉스(Duplex)' 기반의 미용실 예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구글 I/O 2018에서 처음 공개된 듀플렉스는 실제 사람처럼 통화하고 예약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다.
벤처비트는 구글이 미국 일부 미용실에 듀플렉스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구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벤처비트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듀플렉스가 출시되기 시작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새로운 듀플렉스 미용실 예약 기능은 구글 검색(Google Search) 또는 구글 맵(Google Maps)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구글 검색이나 맵에서 '예약 요청(Request an Appointment)' 버튼을 누르고, 헤어컷 옵션(남성/여성/일반)과 담당 스타일리스트를 선택한다.
그다음 원하는 일자와 시간, 가능한 시간 범위(예: 12시부터 4시)를 고른다. 마지막으로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듀플렉스가 해당 미용실에 전화를 걸어 알아서 예약을 완료한다.
한편 구글은 지난 10월 6일 듀플렉스 기술을 바탕으로 통화 대기 음성을 대신 받아주고 통화가 가능한 시점에 자동 연결해주는 AI 비서 서비스 '홀드 포 미(Hold For Me)'를 출시한 바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