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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미래 / 자동차

“리비안, 아마존과 맺은 배달용 전기 밴 독점 계약 중단 고려”

2023.03.14 이지현  |  CIO KR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 오토모티브(Rivian Automotive, 이하 리비안)이 아마존과 맺었던 독점 공급 계약을 중단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가 13일 보도했다. 
 
ⓒ 아마존 블로그

2009년 설립된 리바안은 전기차 기반 픽업트럭, SUV, 밴을 만들며 성장한 업체다. 2021년 기준 리비안은 105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투자를 포드, 벤처 캐피탈 등에서 유치했으며, 2019년에는 아마존에게 전기차 배송 밴 10만 대를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맺어 화제를 모았다. 아마존은 친환경 정책의 일환으로 리비안 제품을 활용하겠다며 리비안에 직접 투자했으며, 현재 리비안의 대주주가 아마존이기도 하다. 

WSJ에 따르면, 리비안은 생산하는 모든 밴을 아마존에게 우선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맺고 있다. 아마존은 2022년 11월부터 리비안이 만든 1천 대의 배달용 전기 밴을 공급 받아 미국 내 100여 개 도시에서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2030년까지 리비안 차량 10만 대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SJ은 익명의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은 리비안에게 올해 전기 밴 1만 대를 요청했으며 이는 기존에 논의했던 것보다 적은 수치다”라며 “이런 상황 탓에 리비안은 독점 공급 계약 조건을 없애서 다른 기업에 밴을 판매할 방안을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대변인과 리비안 대변인은 두 회사의 파트너십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독점 계약 조항을 없애는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리비안은 2022년 9월 메르세데스-벤츠 그룹과 MOU를 맺고 유럽 시장을 위한 배달용 전기 밴을 공급하겠다고 알렸으나, 같은 해 12월 돌연 파트너십을 중단하고 협업 방식을 다시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경우 2022년 10월 유럽 시장에 배송 전기차를 확대하기 위해 10억 유로(약 1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알렸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조사 차량을 이용할지는 설명하지 않았는데,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는 아마존이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캐나다 전기차 업체 라이언 일렉트릭(Lion Electric) 제품을 구매해 테스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ihyun_lee@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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