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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과 ARM, 윈도우 태블릿 놓고 갑론을박

2012.06.07 Agam Shah  |  IDG News Service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8의 출시가 코 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인텔과 ARM 간의 공방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다. 
 
양사는 컴퓨텍스 전시회를 새로운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자사의 프로세서가 더 뛰어난 이유를 설명하는 장으로 적극 활용했다. 인텔은 실제로 윈도우 운영체제가 x86 프로세서 상에서 성장했으며, ARM 프로세서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새로운 경쟁자일뿐이라고 깎아내렸다. ARM은 자사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윈도우 기반 디바이스가 기존 PC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으로 사용자의 관심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는 ARM 기반 윈도우 RT 디바이스는 몇 대 되지 않았지만, 전시회를 장악하다 시피한 인텔 기반의 태블릿과 울트라북에 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에서 실제 제품은 아수스가 엔비디아의 테그라 3 칩을 탑재한 윈도우 RT 태블릿인 태블릿 600을 발표하는 데 그쳤다. 이외에는 에이서가 내년 1분기에 윈도우 RT 디바이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퀄컴은 프로토타입 제품을 선 보이는 정도였다.
 
에이서 윈도우 RT 태블릿


퀄컴의 윈도우 RT 태블릿 프로토타입

윈도우 RT는 ARM 프로세서용으로 윈도우 코드를 재개발한 것으로, 공통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애플리케이션 간의 호환성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는 한쪽 진영을 선택해야만 한다.
 
인텔은 이미 윈도우 8과 관련해 ARM에 대한 마케팅 공세를 시작했다. 지난 5월 인텔 CEO 폴 오텔리니는 ARM 기반 윈도우 디바이스가 기존 윈도우 애플리케이션이나 드라이버와 호환되지 않는다고 지적했으며, 이번 컴퓨텍스에서도 이런 논조를 이어갔다. 
 
인텔의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그룹 사장인 허만 율은 인텔 아키텍처는 여러 세대에 걸쳐 윈도우에 최적화되어 왔으며, 대규모 개발자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최적의 아키텍처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태블릿과 울트라북 간의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을 지적하며, “기존 고객들에게는 절대로 과소평가할 수 없는 엄청난 가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ARM은 인텔의 도움 없이도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태블릿은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으며, 윈도우 RT로 인해 더욱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ARM의 프로세서 및 IP 사업부 최고 부사장인 사이몬 세가스는 “지난 2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태블릿은 10%의 보급률을 달성했다. 만약 기존 소프트웨어가 문제가 됐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태블릿을 가진 사람 중 엑셀을 구동하지 못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지금까지 태블릿 도입에 장애가 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기존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 문제는 과장된 것이라는 지적. 세가스는 새로운 운영체제는 항상 일정 정도의 호환성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ARM 기반 태블릿은 저전력과 긴 배터리 수명으로 이런 약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PC 업체인 에이서는 실용적인 접근법을 택하고 있는데, 인텔 기반 윈도우 환경은 기반이 탄탄하고 ARM 기반의 윈도우 RT는 기회가 많은 초기 시장이라는 것. 그만큼 윈도우 RT 제품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다. 에이서의 사장 짐 웡은 “기존 환경에 대한 부담이 없는 사용자라면 전혀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RM 플랫폼은 또한 x86 아키텍처에 비해 전반적으로 더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성공 여부를 점치기에는 이르다. 짐 웡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업계 전체에는 좋은 일이며, 최종적인 승자도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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