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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 스마트폰 호객꾼들이 몰려온다

2016.02.17 JR Raphael  |  Computerworld
최근 구글 뉴스를 보고는 웃지 않을 수 없었다.

IT 섹션의 한가운데에 향후 출시될 안드로이드 폰의 새로운 요소로 생각되는 것들에 관한 기사가 한 무더기 올라와 있었다. 올해 출시될 주요 제품에 대해 듣게 될 두드러진 기능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바로 디스플레이에 적절한 정보를 항상 표시해 주는 기능이다.

잠시 살펴 보자.



명확하다. 그래서 갤럭시 S7이 ‘항상 켜져 있는(always-on)’ 스마트폰 화면을 구현할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렇게 될 것이다. 왜 아니겠는가.

하지만 잠깐만. 그런데 왜 바로 밑의 기사 제목도 같은 내용처럼 보이지?



비슷한 내용이지만, LG의 신형 스마트폰에 대한 기사이다.

그런데 왜 필자에게는 이전에도 이와 똑같은 일이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그런데 구글이 필자의 이런 고민을 마무리해주는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미지는 2013년 8월 1세대 모토 X 광고의 한 부분이다.



이 모든 것들은 스마트폰 축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시간이 임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 다시 말해 현실의 법칙은 더는 적용되지 않는다. 축제 바람잡이가 그저 시끄러운 소리와 수많은 현실 왜곡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는 것처럼, 이들 스마트폰을 파는 호객꾼들은 자사의 제품이 멋지고 세련되고 꼭 필요한 물건처럼 보이게 하려고 무슨 말이건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모바일 분야 마케팅 영역에서 현실왜곡장을 개척한 것은 스티브 잡스이다. 사용자가 자신이나 자기 일에 대해 무엇을 생각하건 관계없이 스티브 잡스는 모든 단일 제품을 마술적이고 혁신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천재였다. 이런 유산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는데, 애플의 제품을 전시하고 소개하는 방법뿐만 아니라 다른 IT 업체들이 자사의 출시 행사를 처리하는 방법에도 적용되고 있다.

잠깐, 필자는 심술 궂고 불만투성이 서커스 관객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다. 하지만 2016년 첫 축제 기간이 시작되는 지금, 숨을 깊이 쉬고 진상을 바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 모든 기사 제목들이 상기시키는 것처럼, 우리는 이제 막 과열된 과대광고의 홍수에 파묻히기 직전에 있다. 참신한 광고 문구에 속기 쉽지만, 이 한 가지만이라도 기억하자. 모든 업체의 모든 제품이 “새롭고, 혁신적이고, 사상 최고로 놀라운” 것이라면, 누군가는 진실을 숨기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비자들은 이런 일련의 출시 행사와 광고가 신중하게 짜인 판촉 활동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생각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잊지 않는다면, 온갖 어리석음을 뚫어보고 실질적으로 자신의 필요에 맞는 구매 결정을 낼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업체들이 설득하려는 것과는 달리 모바일 기술 생태계는 그 어떤 단일 업체나 단일 제품군보다 훨씬 더 크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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