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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논란 속으로··· IT 분야를 달군 스캔들 8선

2018.01.12 Christina Tynan-Wood  |  Computerworld
각종 인종차별, 성차별 소셜 포스트에서부터 삼성의 부패 스캔들, 와일드 웨스트 월드의 혐오스러운 유튜브 영상에 이르기까지, 2017년에 발생한 악성 사고는 다양했다.

혐오, 부패, 야합으로 얼룩진 여러 스캔들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다. 과거의 가증스러운 언행을 통해 오늘날의 도덕적 기준이 정립될 수 있기 때문이다. 2017년이 그리 순탄한 해가 아니었다. 그러나 과거에는 문제시되지조차 않았던 사건사고가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사실은 인류가 꽤나 진전해왔다는 점 또한 반영한다. 물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멀겠지만 말이다. IT 산업을 중심으로 2017년 있었던 8가지 스캔들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 본 요약 기사의 원문 출처는 IDG 산하 미디어인 컴퓨터월드다.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를 다수 포함하고 있다. 링크된 원문에서 관련 이미지와 보다 자세한 내용, 기고자의 뉘앙스를 확인할 수 있다. )

구글(및 다른 기업)에서의 노골적인 임금 차별
지난해 초 노동부는 정부 계약 기업인 구글을 감사하면서 남녀 간의 체계적인 임금 불균형을 포착했다. 구글에게 더 많은 정보를 요구해 탐색한 결과 성별 임금 차이는 더욱 벌어졌다. 에이전시의 지역 변호사 인 자넷 헤롤드는 4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분석에 따르면 구글의 임금 차별은 업계 중에서도 특히 극단적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오라클이 여성, 흑인, 아시안 직원보다 백인 남성에게 더 많은 보수를 지급하는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내용의 소송을 노동부가 제기한 이후 이뤄졌다. 이제는 구글을 대상으로도 집단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성차별주의자 메모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였던 제임스 다모어는 IT 업계와 구글이 직면한 성차별 비난을 조롱하려는 것처럼 성차별적 내용을 담은 메모를 회람했다. 여성은 신경적으로 압박 상황에 무너지기 쉽고 야심차지 않으며 이런 종류의 일을 원하지 않는 경향이 있기에 회사의 다양성 프로그램이 실패했다는 내용이었다. 장문으로 작성된 그의 메모에는 이러한 전제를 입증하기 위해 여러 과학적 논리를 오용해 담고 있기도 했다.

스캔들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극단주의적 보수파들이 그를 영웅으로 격상시켰다. 결국 구글은 그의 메모가 유해한 성 고정 관념을 조장했다며 그를 해고했다. 그는 진실을 말해 해고됐다고 주장하면서 구글을 고소한 상태다.

성희롱 스캔들
#MeToo 캠페인이 보여주다시피 성희롱 스캔들은 헐리우드와 실리콘 밸리 곳곳에서 일어났다. 기술 분야에서 가장 큰 스캔들은 우버에서 일어났다.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트래비스 칼라닉이 전직직원 블로그 포스트 폭로 이후 물러나기도 했다. 작성자인 수잔 파울러는 성희종을 지원하는 회사의 경영진에 대해 상세히 서술했다.

바이너리 캐피탈의 공동 설립자인 저스틴 칼드벡도 6명의 여성이 그를 고소한 이후 자리에서 물러났으며 500 스타트업스의 CEO 데이브 맥클루어도 사과와 함께 퇴임했다. 그가 자금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여성을 일상적으로 유혹했다고 여러 여성이 주장했기 때문이었다. 안드로이드의 창시자인 앤디 루빈 역시 부하 직원에 대한 성희롱 소송으로 퇴임 행렬에 포함됐다.

인종차별주의자 페이스북 광고
인종차별주의자와 러시아 해커가 페이스북에서 최고의 친구를 찾았다. 법에 저촉되는 경우에도 페이스북이 특정 인물에게 특정 콘텐츠를 전달하는 과정을 기꺼이 돕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타깃 광고 시스템은 특정 대상에게만 광고를 노출하는 기능을 자랑한다. 생각이나 이념을 표현한 소수 민족, 인구통계적 사용층, 여타 사용층만에게 광고하거나 광고를 차단할 수 있다.

러시아 해커들은 2016년 이 도구를 사용해 선거에 영향을 주고자 했다. 분열적인 문화를 조성하고 일어난 적이 없는 사건을 유권자의 마음 속에 심고자했다.

인종차별주의자들도 이 도구를 사용해 특정 인종 그룹에게만 주택이나 휴가 광고가 노출되도록 했다.

사실 페이스북의 문제만으로 볼 수는 없다. 이는 복잡한 머신러닝 학습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페이스북이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한 이후에도 인종차별적 주택 광고가 적용될 수 있었다.

데이터 유출로 해커에게 돈을 지불한 우버
우버에서 발생한 사건은 성희롱 스캔들과 단속 우회 프로그램 논란 만이 아니었다. 5,700만만 명에 이르는 고객 및 운전자의 개인 데이터가 누출되는 사태에 이어 우버 경영진이 이를 잠재우기 위해 해커에게 10만 달러를 지불한 사건도 있었다.

우버의 CEO인 트래비스 칼라닉은 해킹 한 달 후 공격을 알았다. 그러나 우버는 1년 동안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칼라닉은 2017년 CEO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지분의 1/3을 14억 달러에 매각하며 2018년을 시작했다.

페이스북이 여성의 목소리를 막다
2017년의 성희롱 스캔들은 다른 의미에도 논란을 낳았다. 페이스북 모더레이터들이 성희롱 스캔들에 대한 담론과 농담을 포스팅하는 여성 코미디언 그룹을 차단하기로 결정했다. 페이스북 모더레이터들은 또 남성 적대적 포스트를 남긴 여성을 추방했는데, 이들에 대해 적대적 포스트를 남긴 남성들은 추방되지 않았다.

페이스북은 이에 대해 곧바로 해결될 수 있는 기술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여성 코미디언들은 시험을 진행했다. 이들에 따르면 '남자는 쓰레기'라는 포스팅을 게재한 여성 코미디언 마르샤 빌스키(Marcia Belsky)가 즉각 페이스북으로부터 추방당한 반면, '여성은 쓰레기'라는 포스팅에는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 경영자, 부패 혐의 유죄 선고
삼성이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크다. 대한민국 전체 경제의 15%에 이른다. 전임 한국 대통령과 삼성의 실질적 경영자 이재용이 관련된 청탁 및 횡령 스캔들은 커다란 여파를 초래했다. 나라 전체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논란과 재판이 수 개월 동안 벌어졌다. 연이은 시위대통령 탄핵이라는 결과와도 맞닿아 있다.

2014년 이후 삼성을 이끌어온 이재용 부회장은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관리들을 매수한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또 위증, 범죄 수익 은식, 횡령, 해외 자산 은식 등의 혐의에서도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유명무실한 아동 영상 필터링
잠깐 숨을 돌리거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아동에게 태블릿을 맡기는 이들은 주의해야 할지도 모른다. 아동의 정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고안된 동영상이 유튜브의 자동화 필터를 통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 영상에는 아동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이 활용된 폭력적인 내용에 담겨 있었다.

유튜브는 필터를 통과한 동영상이 드물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어쩌면 우리가 기계를, 즉 아이를 보호하도록 설계된 기계를 아직 믿을 수 없음을 입증하는 증거일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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