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BI, 이사회… CIO-CSO 공동 대응 필요한 8가지 분야

직원들의 클라우드 수용 모바일 기기의 확산과 클라우드 기술의 발달은 우리의 업무 환경을 완전히 새롭게 재편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 기기와 앱,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이용하는 BYOD 정책까지 더해지면, CSO와 CIO에겐 이 모든 기기와 채널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지게 된다. 오늘날 모든 임직원들은 BYOD를 업무에 사용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이를 위해 IT가 좀더 사용자 친화적인(생산성을 증대시키는) 맞춤 기술을 제공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 기기(또는 개인적 용도로도 사용되는 업무용 기기)들의 확산은 그 안에 저장된 데이터 보호 문제를 야기한다. 보안 역량의 개선 속도가 해킹, 위협 기술의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CSO와 CIO의 협력이 요구되는 지점이 바로 여기다. CSO는 최신의 보안 위협 동향을 항시적으로 파악해 CIO에게 그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그런데 이 동향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IT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데이터 정책, 리스크 인식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 즉 두 집단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한 것이다. (이미지 출처 : Kricket)

BI에 대한 새로운 시각 네트워크 인프라, 인접 네트워크 부착 기기 및 애플리케이션도 부서 간 소통을 요구하는 영역이다. CIO와 리스크 관리 책임자가 네트워크의 임의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선 CSO의 협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보안, BI 등 각종 현업의 요구사항과 관련해 확장되는 자신들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하려면 IT와 보안 팀은 서로의 지원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미지 출처 : Tim Parkinson)

쟁점으로 부상한 규제 준수 규제 준수는 어느 기업에서나 골치 아픈 과정으로 여겨진다. 최근 발생한 일련의 보안 사고로 정부 규제가 대폭 강화돼 고객 정보 관리 문제뿐 아니라, 클라이언트, 협력사 관계 역시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복잡해지며 관련 규제의 준수에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규제 위반의 문제는 비단 수익 감소나 벌금으로 인한 비용적 타격만을 야기하지 않는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회사 이미지 실추다.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려면 CSO와 CIO는 공동의 노력을 통해 잠재적 위협을 파악하고, 그에 대비할 적절한 정책과 프레임워크를 마련해 외부 계약 과정이나 정부 규제 준수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이미지 출처 : dengland8491)

이사회 설득 지금껏 CSO나 CIO가 기업 전략 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드문 일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단 관례적으로 그러했고, 또 이 전문가들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점이 원인일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변화하고 있다. 비즈니스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CEO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CIO의 기술적 지원도, CSO의 위협 대처 능력도 비즈니스의 성공에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다. 이제는 많은 CSO, CIO가 이사회에 참여해 기업 로드맵의 타당성을 조언하고 최상의 비즈니스 결과물 창출에 필요한 효율적인 기술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기술과 전략에 대한 투자 결정의 많은 권한이 CSO, CIO들에게 넘어왔다는 점 역시 의미 있는 변화라 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 Global X)

HR 기업에 진정으로 필요한 기술을 이해하기 위해 CSO와 CIO는 다양한 부서의 여러 직원들을 만나 그들의 업무 방식과 기기 선호, 필요한 보안 수준과 기술 수준에 관한 의견을 수집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관한 임직원들의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제는 과거의 단순한 네트워크 방화벽 정책이 아닌, 좀더 개별화되고 때론 물리화된 보안 방식에 대한 연구도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보안 정책의 강화와 복잡화 추세로 CSO와 CIO은 직원들이 손쉽게 따를 수 있도록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교육을 지원하며 평가하는 역할도 맡게 됐다. (이미지 출처 : Donald And Cameron)

전자상거래와 모바일 POS의 확산 전자상거래의 발달은 CSO와 CIO에게 항시적 리스크 관리 및 기업 보호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기업의 POS 시스템이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부적절한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감지하고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CSO와 CIO는 전자상거래 활동에 특화된 새로운 보안 절차를 개발해야 한다. 이제는 단 한 차례의 해킹이나 위법 거래만으로 비즈니스에 커다란 타격을 줄 수 있게 됐다. 담당자들의 선행적 대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항상 경계의 시선을 거두지 말아야 한다. (이미지 출처 : Fosforix)

마케팅 마케팅과 빅데이터 분석에서도 전자상거래와 마찬가지로 많은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CRM, 캠페인 자동화 등 각종 마케팅 활동과 관련해 이뤄지는 기술 혁신은 마케터들의 혼을 빼놓고 있으며 해당 활동에 대한 CSO와 CIO의 지원을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만들었다. 우선 CSO는 마케팅 자동화 기술이 기업의 아키텍처와 호환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막대한 고객, 캠페인 데이터의 유입은 기업에 더욱 강력한 분석 역량과 스토리지를 요구하는 동시에, 그 막대한 데이터들의 보호라는 과제 역시 안겨준다. 비단 데이터의 규모뿐 아니라 깊이(민감도) 또한 깊어짐을 생각한다면, 데이터 보안이 지니는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이다. (이미지 출처 : Dennis Jarvis)

예산 관리 단순히 적당한 기술을 추천하거나 가능한 위협에 대비하는 것을 넘어, CSO와 CIO가 기업 예산과 관련해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히 커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편성된 예산은 대부분의 경우 실제 필요한 규모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두 집단이 상호 간의 중복 영역을 명확히 찾아 공동 운영 가능한 예산 규모를 파악해본다면, 인프라 투자의 많은 부분이 보다 효율화될 수 있을 것이다. (이미지 출처 : David Boté Estr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