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01

디지털오션부터 올로까지··· 2021년 IT 기업 IPO 현황

Scott Carey | COMPUTERWOCHE
기술 기업에게 2020년은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이러한 추세가 2021년에도 계속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2020년을 ‘끔찍한 한 해’로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원격근무 확대로 수혜를 입으며 성공적인 기업 공개(IPO)를 이끌어낸 기업들은 여기서 예외다. 
 
ⓒGetty Images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2020년 미국 기업들이 주식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규모는 4,350억 달러다. 종전 최고치인 2014년의 2,790달러를 크게 앞지른 수치다. 이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IPO를 통해 발생했으며, IPO 기업 중 대다수가 기술 회사였다. 

특히 줌(Zoom),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아사나(Asana), 에어비앤비(Airbnb), 팔란티어(Palantir) 등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2021년에도 원격근무와 전자상거래가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들의 주가는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올해 내내 이어질까? 이 유리한 여건을 활용하고자 2021년 초 데뷔를 앞두고 있는 기업이 많다. 모든 데뷔가 그런 것처럼 시기가 중요하다. 게다가 많은 업계 애널리스트가 점점 더 거품을 경고하는 상황에서 시기는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3월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IPO를 한 주요 IT 기업을 업데이트했다. 

디지털오션(DigitalOcean)
지난 3월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디지털오션은 데뷔 첫날 주가가 9.6% 떨어진 채로 장을 마감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클라우드 회사는 공모가를 47달러로 책정했는데, 이는 예상 범위였던 주당 44~47달러에서 최상단에 해당한다. 디지털오션은 이날 주당 42.50달러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디지털오션은 VPS(Virtual Private Server) 기반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스핀업 및 호스팅할 수 있는 간단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대형 클라우드 회사, 헤로쿠(Heroku),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같은 서비스형 플랫폼(PaaS) 회사, 그리고 리노드(Linode)와 같은 VPS 업체와 경쟁한다. 

그러나 디지털오션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20년 매출은 3억 1,800만 달러였고 순손실은 4,400만 달러였다.

트러스트파일럿(Trustpilot)
글로벌 리뷰 웹사이트 트러스트파일럿은 지난 3월 23일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했는데, 이날 트러스트파일럿의 주가는 공모가인 3.65달러에서 11% 증가한 4.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트러스트파일럿은 이를테면 유틸리티 업체부터 요가 스튜디오까지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리뷰를 제공하며, 2020년 말 기준 무려 1억 2,000만 개의 리뷰가 게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마케팅 캠페인에 소비자 리뷰를 활용하고자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서브스크립션을 판매하는 것이다. 2020년 매출은 1억 200만 달러였지만 1,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로(Olo)
음식 주문 소프트웨어 개발사 올로는 지난 3월 17일 이뤄진 IPO에서 4억 5,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회사는 1,800만 주를 IPO 예상 범위였던 20~22달러를 살짝 웃도는 25달러에 거래했으며 시총은 3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로 소프트웨어는 레스토랑이 주문 및 메뉴를 관리하고 로열티 프로그램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파이브 가이즈(Five Guys),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California Pizza Kitchen), 치즈케이크 팩토리(The Cheesecake Factory) 등을 포함한 다수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퀄트릭스(Qualtrics)
미국 유타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회사 퀄트릭스는 2018년 첫 IPO를 앞두고 SAP에 인수됐다. 인수가는 80억 달러였다. 그리고 2년 후인 지난 1월 28일 나스닥(NASDAQ)에 상장했다. 퀄트릭스의 공모가는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30달러로 책정됐으며, 공모가보다 52% 상승한 45.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73억 달러를 기록했다.  

라이언 스미스, 제라드 스미스, 스튜어트 오길이 설립한 퀄트릭스는 온라인 설문조사 소프트웨어 업체로 시작했다. 현재는 디즈니, BMW, 아디다스와 같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및 직원들의 ‘경험 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퀄트릭스는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 2020년 첫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억 5,000만 달러였다. 하지만 2억 4,4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 중인데, 단 여기에는 2억 1,800만 달러의 주식 보상이 포함됐다. 

SAP는 기업 공개(IPO) 이후에도 퀄트릭스의 지분 대다수를 소유한다. 사모펀드 회사 실버 레이크(Silver Lake)는 4%를 소유한다. 라이언 스미스는 지난해 NBA 팀 유타 재즈(Utah Jazz)를 소유하게 되면서 일선 업무에서 물러났다. 

2021년 IPO 예상 기업
2021년에 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인스타카트(Instacart), 집리크루터(ZipRecruiter), 코세라(Coursera), 범블(Bumble), 스퀘어스페이스(Sqaurespace), 코인베이스(Coinbas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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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kr@idg.co.kr
 



2021.04.01

디지털오션부터 올로까지··· 2021년 IT 기업 IPO 현황

Scott Carey | COMPUTERWOCHE
기술 기업에게 2020년은 의미 있는 한 해였다. 이러한 추세가 2021년에도 계속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2020년을 ‘끔찍한 한 해’로 기억할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원격근무 확대로 수혜를 입으며 성공적인 기업 공개(IPO)를 이끌어낸 기업들은 여기서 예외다. 
 
ⓒGetty Images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2020년 미국 기업들이 주식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규모는 4,350억 달러다. 종전 최고치인 2014년의 2,790달러를 크게 앞지른 수치다. 이 가운데 4분의 1 이상이 IPO를 통해 발생했으며, IPO 기업 중 대다수가 기술 회사였다. 

특히 줌(Zoom), 스노우플레이크(Snowflake), 아사나(Asana), 에어비앤비(Airbnb), 팔란티어(Palantir) 등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2021년에도 원격근무와 전자상거래가 ‘표준’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들의 주가는 계속해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올해 내내 이어질까? 이 유리한 여건을 활용하고자 2021년 초 데뷔를 앞두고 있는 기업이 많다. 모든 데뷔가 그런 것처럼 시기가 중요하다. 게다가 많은 업계 애널리스트가 점점 더 거품을 경고하는 상황에서 시기는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다. 

3월을 기준으로 지금까지 IPO를 한 주요 IT 기업을 업데이트했다. 

디지털오션(DigitalOcean)
지난 3월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디지털오션은 데뷔 첫날 주가가 9.6% 떨어진 채로 장을 마감하며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이 클라우드 회사는 공모가를 47달러로 책정했는데, 이는 예상 범위였던 주당 44~47달러에서 최상단에 해당한다. 디지털오션은 이날 주당 42.50달러로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45억 달러를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디지털오션은 VPS(Virtual Private Server) 기반 클라우드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스핀업 및 호스팅할 수 있는 간단한 플랫폼을 제공한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대형 클라우드 회사, 헤로쿠(Heroku),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같은 서비스형 플랫폼(PaaS) 회사, 그리고 리노드(Linode)와 같은 VPS 업체와 경쟁한다. 

그러나 디지털오션은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20년 매출은 3억 1,800만 달러였고 순손실은 4,400만 달러였다.

트러스트파일럿(Trustpilot)
글로벌 리뷰 웹사이트 트러스트파일럿은 지난 3월 23일 런던증권거래소(LSE)에 상장했는데, 이날 트러스트파일럿의 주가는 공모가인 3.65달러에서 11% 증가한 4.0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약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트러스트파일럿은 이를테면 유틸리티 업체부터 요가 스튜디오까지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리뷰를 제공하며, 2020년 말 기준 무려 1억 2,000만 개의 리뷰가 게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마케팅 캠페인에 소비자 리뷰를 활용하고자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서브스크립션을 판매하는 것이다. 2020년 매출은 1억 200만 달러였지만 1,2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로(Olo)
음식 주문 소프트웨어 개발사 올로는 지난 3월 17일 이뤄진 IPO에서 4억 5,0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회사는 1,800만 주를 IPO 예상 범위였던 20~22달러를 살짝 웃도는 25달러에 거래했으며 시총은 35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로 소프트웨어는 레스토랑이 주문 및 메뉴를 관리하고 로열티 프로그램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파이브 가이즈(Five Guys),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California Pizza Kitchen), 치즈케이크 팩토리(The Cheesecake Factory) 등을 포함한 다수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퀄트릭스(Qualtrics)
미국 유타에 본사를 둔 소프트웨어 회사 퀄트릭스는 2018년 첫 IPO를 앞두고 SAP에 인수됐다. 인수가는 80억 달러였다. 그리고 2년 후인 지난 1월 28일 나스닥(NASDAQ)에 상장했다. 퀄트릭스의 공모가는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30달러로 책정됐으며, 공모가보다 52% 상승한 45.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73억 달러를 기록했다.  

라이언 스미스, 제라드 스미스, 스튜어트 오길이 설립한 퀄트릭스는 온라인 설문조사 소프트웨어 업체로 시작했다. 현재는 디즈니, BMW, 아디다스와 같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및 직원들의 ‘경험 데이터’를 수집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퀄트릭스는 상당한 수익을 거뒀다. 2020년 첫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5억 5,000만 달러였다. 하지만 2억 4,4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 중인데, 단 여기에는 2억 1,800만 달러의 주식 보상이 포함됐다. 

SAP는 기업 공개(IPO) 이후에도 퀄트릭스의 지분 대다수를 소유한다. 사모펀드 회사 실버 레이크(Silver Lake)는 4%를 소유한다. 라이언 스미스는 지난해 NBA 팀 유타 재즈(Utah Jazz)를 소유하게 되면서 일선 업무에서 물러났다. 

2021년 IPO 예상 기업
2021년에 IPO를 준비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인스타카트(Instacart), 집리크루터(ZipRecruiter), 코세라(Coursera), 범블(Bumble), 스퀘어스페이스(Sqaurespace), 코인베이스(Coinbas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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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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