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이 앞으로 3년간 클라우드 인프라에 미화 280억 달러(한화 약 34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의 이번 투자 결정은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확대된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기업 대부분이 재택근무를 시행했던 2월 당시 중국의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의 소프트웨어 사용량이 급증했다. 그중 하나가 알리바바가 개발한 비즈니스용 채팅 앱 딩톡(DingTalk)이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부문 사장 제프 장은 성명문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경제 전반이 압박을 받았다"라며, "이번 투자가 기업들로 하여금 빠르게 코로나19 위기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부문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부 중 하나다. 2019년 4분기 알리바바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미화 15억 달러를 기록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