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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자를 파괴하라'··· 역풍으로 정리한 2014년 IT 이슈 라운드업

2014.12.09 Marc Ferranti  |  IDG News Service


왓츠앱을 160억 달러에 인수하는 도박을 한 페이스북
닷컴 붐 이후, 신생 창업회사를 놀라운 금액에 인수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았다. 이는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그러나 지난 2월 페이스북의 왓츠앱 인수 발표는 사람들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다. 인수 가격이 160억 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구태의연한 기존 메시징 앱의 대안으로 평가 받는 왓츠앱은 5억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에는 이미 채팅 기능이 탑재되어 있으며, 전용 모바일 앱인 메신저도(Messenger)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인정했듯, 사람들은 간단한 대화에 페이스북을 이용하지 않는다. 주커버그는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왓츠앱 인수가와 관련해 자신 역시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10억여 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회사는 많지 않으며, 따라서 그 자체로 가치가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 ‘190억 달러의 비밀은?’ 페이스북의 왓츠앱 거액 인수 이해하기

마운트 곡스 파산이 초래한 비트코인의 거품 붕괴
지난 해만 하더라도 비트코인이 기존의 통화 체계를 파괴할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오곤 했다. 그러나 이렇게 고공비행을 하던 암호화 화폐가 난기류를 만났다. 일본에 소재한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 곡스(Mt. Gox)가 지상으로 추락한 것이다.

이 회사는 현물로 4억 7,400만 달러에 달하는 75만 비트코인을 해킹 당하면서 소송에까지 직면했다. 이 회사 측은 비트코인 소프트웨어의 취약점 때문에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해커가 디지털 통화를 훔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몇 주 뒤, 마운트 고스보다 작은 플렉스코인(Flexcoin) 또한 해킹으로 문을 닫았다.

비트코인 시장이 '공포'에 휩싸인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비트스탬프(Bitstamp), BTC, 차이나(China), 블록체인(Blockchain), 서클(Circle) 등은 마운트곡스의 잘못을 비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이런 사고들로 인해 비트코인의 '빛'이 사라지고 말았다.

물론 뉴욕에서 제안된 비트코인 규정이 법적 틀과 신뢰도를 구축함으로써, 비트코인 거래소가 세계 최대의 금융 중심 중 하나로 성장하도록 도울 가능성이 있다. 또 비트코인 개념이 다른 기술로 스핀오프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록스트림(Blockstream)이라는 회사는 비트코인의 분산형 공개 원장(ledger)인 블록체인(Blockchain)을 트랜젝션 애플리케이션의 기본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 사라진 5,300억 원 어치 비트코인 … '마운트곡스 파산'의 10가지 미스터리

모바일 결제 체계를 바꾸기 시작한 애플 페이
애플이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회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팟, 아이튠스, 아이폰, 아이패드 등 시장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들 덕분이다. 올해에도 이렇게 시장을 새롭게 정의한 제품이 있다. 그러나 아이폰 6는 아니다. (아직 출시 전인)애플워치도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 바로 애플 페이(Apple Pay)다.

애플 페이에는 NFC가 탑재된 애플 기기가 필요하다.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 내년 초 출시될 애플 워치가 여기에 해당된다. 사업체는 NFC가 탑재된 결제 터미널을 갖고 있어야 한다. 애플 페이를 이용하면 결제 터미널에 탑재된 NFC 칩 리더에 아이폰을 가져다 대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이후 아이폰 6의 생체인식 지문 리더기가 손가락의 지문을 읽도록 만들어야 한다.

애플은 파트너 유치에 공을 들였다. 파트너 유치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글 지갑과는 대조적이다. 500여 은행과 주요 신용카드 회사가 애플 페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보안 측면에서도 장점을 갖고 있다. 애플은 사용자가 입력한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번호를 암호화된 토큰으로 변환해 저장한다. 기기나 클라우드에는 정보가 저장되지 않는다.

-> 맥도날드 CIO가 발빠른 애플 페이 지원에 나선 이유
-> 블로그 | 애플은 알고 구글은 모르는 것

중국 브랜드의 새 시대를 개척한 알리바바의 IPO
지난 9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알리바바가 첫 거래된 날 주가는 92.70 달러로 초기 공모가인 68달러보다 35%가 상승했다. 이를 통해 총 218억 달러를 유치했다. 이는 역대 최고액에 해당하는 기술 IPO였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회사로, 이제는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 당장 아마존에 직접 도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지 여부는 전자상거래는 물론 여러 다양한 틈새 시장을 대상으로 한 전략에 달려있다.

IPO 3개월 후인 현재 알리바바 주가가 약 10달러 상승했다. 이는 주주들이 알리바바의 전략을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알리바바의 IPO는 중국 브랜드의 상승을 시사한다. 레노버는 몇 년 전 IBM PC 부문, 올해 23억 달러에 IBM 서버 사업 부문, 29억 달러에 모토롤라를 인수한 이후 세계 1위의 PC 회사, 세계 3위의 스마트폰 회사로 부상했다. 한편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샤오미(Xiaomi)는 세계 4위의 스마트폰 벤더다.

-> 2014년 IT업계 10대 억만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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