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이 3D 낸드 플래시 칩을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이용하면 2.5인치 폼팩터에 10TB 이상의 용량을 갖춘 SSD를 구현할 수 있다.
SSD 분야는 최근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픽스타스는 지난 달 13TB SSD를 1만 3,000달러에 출시하며, 1GB 당 1달러 가격을 돌파했다. 이 밖에 샌디스크도 6TB 및 8TB SSD를 출하할 예정이다.
인텔은 현재 최대 4TB 용량의 소비자용 SSD를 공급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3D 플래시 칩은 이를 3배까지 늘려줄 것으로 관측된다. 인텔은 그러나 이 신형 SSD가 언제 출시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3D 낸드 플래시는 용량 뿐 아니라 속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3D 구조로 인해 스토리지 셀이 좀더 가깝게 위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이크론의 경쟁사인 삼성과 도시바와 비교해 3D 낸드 플래시 측면에서 뒤쳐져 있는 상태다. 이들 경쟁사는 수년 전부터 3D 낸드 플래시 기술을 적용해온 바 있다. 이에 대해 마이크론 측은 자사의 3D 낸드 칩이 삼성 및 도시바의 제품보다 크기 대비 용량 측면에서 3배 우수하고 주장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