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디지털 디바이스 / 비즈니스|경제 / 소비자IT / 클라우드

'옵테인 SSD'에 함구하는 인텔··· 출시일·주력 시장 여전히 안갯속

2016.12.05 Agam Shah  |  IDG News Service
인텔의 초고속 옵테인(Optane) SSD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애초에 업체가 공언한 올해 내 판매는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Image Credit: Intel

현재 인텔은 중국 공장에서 옵테인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인텔의 제조, 운영, 판매 담당 수석 부사장인 스테이시 스미스에 따르면, 본격적인 양산은 빨라야 내년에나 가능한 상황이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에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그는 옵테인 제품의 시판 시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다른 인텔 임원들이 그런 것처럼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았다.

인텔 CEO 브라이언 크르자니크는 내년에 더 많은 테스터에게 옵테인 시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월 실적발표회 자리에서 "본격적인 판매는 2018년에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단, 그는 양산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진 만큼 가격은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옵테인 초기 제품은 이미 레노버의 클라우드 서버에 사용되고 있다.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원격으로 테스트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용 제품에 대한 하드웨어 인증은 몇달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옵테인 SSD는 3D X포인트라고 불리는 새로운 메모리-스토리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인텔에 따르면, 옵테인 SSD 속도는 현재 SSD보다 10배 더 빨라 역대 최고 수준이다.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때 마치 메모리 층의 역할을 수행해 D램을 대체할 수 있다. 또한 인텔은 옵테인 메모리 DIMM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하면 표준 메모리 슬롯에 꽂아 사용할 수 있다. 표준 SSD는 이미 PC와 서버에 탑재돼 있는 NVMe 포트에 꽂아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까지도 인텔이 옵테인 첫 제품을 어떤 용도와 성능으로 내놓을지 여전히 안갯속이다. 애초에 인텔은 옵테인 SSD를 게이밍 PC에서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고 이후 기업용 제품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챕터를 미리 읽어들이고 게임의 더 많은 부분을 버퍼링할 수 있으므로 게이밍 성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옵테인이 고성능 PC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는 메시지였다.

그러나 첫 고성능 옵테인 제품은 빠른 처리가 필요한 서버용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인텔은 옵테인 SSD를 IBM의 블루믹스 클라우드를 실행하는 레노버 서버에 공급했다. 이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기업은 머신러닝과 금융 트랜잭션, 데이터베이스 등에 옵테인을 사용했을 때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주는 지 테스트할 수 있다. 또한, 인텔은 페이스북과도 협업해 페이스북 인프라스트럭처에서 옵테인 SSD를 테스트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텔은 옵테인 SSD를 HPC(High-Performance Computing)에 사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단, 인텔 임원은 최근 옵테인이 단기간에 슈퍼컴퓨터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옵테인의 주요 경쟁제품은 역시 3D X포인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론의 '퀀트X(QuantX)'이다. 이 제품은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인텔과 마이크론은 3D X포인트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