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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드라이브는 결국 사라질 것" 인텔 옵테인 기술의 발전 전망

2018.02.08 Mark Hachman   |  PCWorld
인텔이 옵테인과 NAND SSD를 각각 양손에 들고 하드 드라이브 진영을 더 강하게 몰아붙일 예정이다. 목표는 PC에서 로컬 스토리지를 완전히 없애 클라우드로 이동하는 것이다.

인텔은 760P SSD같은 제품을 1TB, 2TB까지 확장하면서 SSD 사업 계획을 조정했다. 그러나 다른 업체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좀더 중요한 질문은 독자적인 옵테인 기술로 인텔이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어떻게 사용자에게 투자 가치를 확신시킬지 여부다.

원래 하드 드라이브나 SSD의 캐싱 기술로 쓰이던 옵테인은 하드 드라이브와 DRAM 사이의 틈새 시장을 선점했다. 첫 번째 옵테인 메모리는 900P처럼 더 크고 부팅 가능한 옵테인 파워 SSD의 엔진으로 동작했다. SSD의 빠른 속도는 점차 노트북 PC 시장을 점유했지만, 인텔은 아직 옵테인을 주류 기술로까지 부상시키지는 못했다.

인텔은 올해 CES에서 발표된 58GB, 118GB M.2 옵테인 SSD인 옵테인 800P같은 제품을 출시하며 상황을 바꾸기를 바라고 있다. 인텔 비휘발성 메모리를 담당하는 롭 크룩에 따르면 옵테인 800P는 이달 말 출고될 예정이다. 향후에도 인텔은 옵테인 메모리와 SSD를 결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옵테인을 데이터센터용 DRAM 폼팩터로 출시하고, 메모리 기술로서의 옵테인이 드디어 클라이언트 PC에 진출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빠르지만 고가인 옵테인 메모리는 시스템 제반 기능을 향상한다. 클럭 스피드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만큼이나 중요성이 커지는 부분이다. 또한 경쟁사 AMD에는 없는 기술이기 때문에 기술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 인텔이 칩셋, SSD, 옵테인을 한데 묶을 수 있다면 더 많은 ‘인텔 인사이드’ 제품이 판매될 것이며, 구입자들은 다른 공급 업체의 부품을 구입하는 것보다 인텔 제품을 더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 인텔이 답변을 거부한 유일한 질문은 옵테인 메모리가 스펙터 취약점 완화 조치에 어떻게 반응하는가였다.

(좌) 인텔 800P SSD, (우) 인텔 옵테인 메모리 모듈


옵테인 시장
옵테인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경쟁자가 없다는 것이다. 인텔과 마이크론이 옵테인 브랜드로 3D 엑스포인트 기술을 공동 개발한 후에도 마이크론은 아직 3D 엑스포인트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크룩은 인텔이 SSD와 옵테인 기술 발전에 계속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인텔이 옵테인 기술의 속도와 전력, 성능, 접근성, CPU와의 연계성 모두 향상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3D NAND SSD는 더 용량이 크면서도 조밀하고 크기가 작아질 것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900P 제품군에 어떤 용량이 추가될지 같은 여러 가지 향후 계획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다. 어난드테크는 960GB, 1.5TB 용량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인텔 제품 변경 알림을 찾아내 보도했다.

인텔 900P는 성능 증대를 위해 PCI 익스프레스 인터페이스를 사용했다.


옵테인의 까다로운 특징 중 하나는 900P나 800P도 부팅 드라이브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118GB짜리 800P는 노트북 사용자 대다수에게는 너무 적은 용량이다.

PCWorld는 옵테인 드라이브와 기존 SSD를 결합하는 방법이 있는지 인텔에 질문했다. 크룩은 “미래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재에도 M.2 카드 2개를 결합하는 방식이 가능하다면서, 결합 자체는 아주 간단한 프로젝트이므로 시장의 요구가 있으면 공급할 것이라고 답했다.

더 나아가 인텔은 결국 옵테인 메모리를 기존 DRAM의 보완재로 클라이언트 PC에 가져올지도 모른다. 비휘발성 옵테인 메모리는 플래시처럼 유효 전력 없이 데이터를 저장하지만 DRAM보다 속도가 느리다. DRAM 폼팩터 안에 옵테인을 넣는 시도가 올해 후반기에 나타날 예정이며 결국 PC로까지 같은 시도가 전파될 것으로 보인다. 크룩은 “이런 시도의 장점을 워크스테이션이나 전문가용 시장에서도 차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SD와 클라우드의 미래

그러나 인텔의 최종 목표는 PC를 직접 클라우드와 연결하는 것이다. 옵테인 드라이브는 PC의 유일한 로컬 스토리지로 기능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를 기기에서 직접 캐싱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다. 윈도우 10 PC 사용자가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로딩하는 데이터를 보여주는 원드라이브 온 디맨드 ‘폴더’로 이미 이러한 PC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하드 드라이브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 크룩은 궁극적으로 하드 드라이브가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한다.

인텔이 계획하는 클라우드 커넥티드 PC 버전은 5G로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연결된 컴퓨터가 SATA 기반의 하드 드라이브 같은 성능을 내는 것이다. 크룩은 “SATA 하드 드라이브보다 옵테인을 성능 면에서 우선순위에 놓을 수 있다면, 이론적으로는 하드 드라이브를 클라우드에 꽂아넣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5G 기술은 2020년 이후에야 보급될 것이므로 인텔의 클라우드 커넥티드 PC는 아직 단순한 구상에 불과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용자와 PC 제조 업체는 최종 사용자가 어디서든 5G 무선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이다. 크룩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기술적인 관점에서 큰 진행 방향이 어디로 흐르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5G와 옵테인 기술이 사용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설명할 때는 여러 가지 예시를 들 수 있다. 새로운 PC에서 로그인하고 작업물을 다운로드 받는 과정이 매끄러우므로 플랫폼 마이그레이션이 손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첨단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것이 쉬워지므로 최신 PC 기종으로의 업그레이드를 방해하는 요인을 없앨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텔의 향후 개발 노력이 어디로 향할지 예상할 수 있는 지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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