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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분석 |“대량 정리해고 발표에도 RIM의 경쟁력 회복은 불투명”

2011.07.28 Matt Hamblen  |  Computerworld
블랙베리 생산업체인 리서치인모션(이하 RIM)이 월요일 2,000명의 정리 해고 계획을 발표하면서 초기 대응에 나섰으나, 애널리스트들의 반응은 냉랭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구글 등 공격적인 스마트폰, 태블릿 경쟁자들이 계속해서 RIM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했다.

온타리오주 워털루에 있는 RIM의 직원 19,000명 중 10% 이상이 이번 정리해고의 대상이다.

IDC 애널리스트인 레이먼 라마스는 "그 2,000명이라는 숫자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 엔지니어? 영업? RIM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 규모를 줄이고 이제는 적지 않은 인원을 해고하고 있다"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러나 J. 골드 어소시에이츠(J.Gold Associates)의 애널리스트인 잭 골드는 RIM이 최근 몇 년 간 급격하게 성장해왔고 5년 전에만 무려 5,000명을 고용했다는 점에서 10%란 숫자가 크기는 하지만 놀랍지는 않다고 전했다. 골드는 "틀림없이 중복되는 영역이 생긴다. 그들은 정리해고를 함으로써 좀더 군더더기 없는 배를 가지고 더 작은 조직과 경영진으로 시장에 더 빠르게 상품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짐 바실리와 마이크 라자리디스가 최고 경영자 업무를 겸하는 RIM은 그 동안 많은 비난을 받아왔던 공동 CEO 체제의 변화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기업 측에서는 최고 운영 책임자(COO)인 돈 모리슨이 물러나고 그의 업무를 RIM의 베테랑들인 짐 로완과 토스테인 헤인즈가 분담한다는 것을 비롯해 몇 가지 경영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골드는 RIM의 경영 변화에 대해 “사공이 너무 많다는 문제를 축소시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능률적으로 만들어 방향을 설정하고 동의를 구해 경영하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라자리디스와 바실리는 조직 내에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잘 정의해 왔다. 그리고 재조직을 통해 그들의 역할에 대해 더 많은 지휘와 통제를 기대하는 듯 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부 RIM 주주들은 공동 CEO의 역할들을 좀더 명확히 구분하길 원한다. 그리고 그러한 요구에 대한 대응으로써, RIM은 지난 6월 30일 그것이 얼마가 걸릴지는 분명치 않으나 독립된 이사회를 구성해 기업에 지배구조를 제안하는 데 동의했다.
라마스는 그러한 체제가 평범하진 않지만 특히 기업 고객들에게 RIM이 스마트폰의 최고 판매자가 되는 데 일조했다고 지적하며 공동 CEO 체제에 대한 판단 보류 의사를 밝혔다.

라마스는 "RIM은 '공동 CEO 체제가 과거에 우리를 위해 일해왔고 우리는 그것을 고수할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2분기 동안 상황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 문제는 다시 돌아와 '우리가 문제라고 말했지, 왜 그때 주의 깊게 보지 않았지?'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의 총알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골드는 RIM에서 공동 CEO의 역할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에 비해 자신은 별로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의 CEO가 궁극적으로는 기업 성적의 전 영역을 맡게 된다 하더라도 CEO가 경영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흔치 않다고 지적했다. RIM은 지난 6월 예상만큼 스마트폰을 판매하지 못했으며 기업 경영인들은 올해 수입이 떨어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RIM은 또한 플레이북 태블릿을 공급하는데도 오랜 기간이 걸렸다. 마침내 공급을 시작했을 때에도 제품에 네이티브 이메일이 포함돼 있지 않았다. RIM은 빠진 부분이 이번 여름 안에 수정될 것이라 말했지만 네이티브 이메일 업데이트에 대한 발표는 아직까지 없었으며 CIO인 알 사코를 비롯한 일부 블로거들은 RIM이 무엇을 계획하고 있는지 묻고 있다.

골드는 플레이북의 문제들이 공동 CEO의 잘못이 아닐지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것이 CEO의 비전이나 조직 경영에 관한 것인가? 플레이북을 제작하고 통합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고 몇 가지 품질 기능의 문제들이 있었지만, 그것이 CEO의 비전이나 경영 능력의 결여 때문인가?”라고 질문했다.

골드는 조직을 재정비하면서 결국 RIM의 공동 CEO들이 기업의 문제들에 얼마나 책임감 있게 대처하는지 훨씬 쉽게 알게 될 것이라 말했다.

라마스는 RIM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직면한 심각한 경쟁을 헤쳐나가는데 정리와 재조직이 과연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고 지적했다. 라마스는 “RIM이 그렇게 오랜 시간 기업 스마트폰 시장의 지배 기업으로서 누려왔던 것들을 빼앗기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은 RIM을 내쫓으려 애쓰고 있다. 애플과 안드로이드는 최근에 경쟁을 한층 더 강화했고 이제는 기업 시장을 뒤쫓고 있다”라고 전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인 켄 둘래니는 지난 6월 보고서에서 RIM의 플래이북만이 아닌 모든 기기들에서 QNX 운영 체제로의 전환은–전환이 순조롭게 그리고 충분히 빨리 이루어진다면- 기업의 전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둘래니는 “2012년에는 QNX 터치스크린 능력, 보안 모델과 하드웨어 선택사양 등이 성숙할 것이고, RIM은 애플과 안드로이드를 제치고 핵심 시장에서 그들의 입지를 지켜낼 만한 충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RIM은 보안과 관리에 있어 오랜 표준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항상 기업 시장을 차지해왔지만 소비자 시장은 움직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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