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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 AMD가 네트워크 분야 공략에 공들이는 배경

2022.10.24 Brian Cheon  |  CIO KR
AMD가 기업용 네트워킹 기술을 확보하고 고도화해가고 있다. 네트워킹 분야를 향한 AMD의 행보와 전략을 살펴본다. 

작년 이맘때에는 AMD가 ‘네트워킹 기업’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난 1년 동안 AMD는 2곳의 기업을 인수했으며, 현재 3종의 제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AMD는 네트워킹 실리콘 분야에서도 완성된 라인업을 갖춤으로써 인텔 및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한층 강화하려 시도하는 중이다.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시장은 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엔비디아(블루필드), 인텔(FPGA 기반 스마트 NICs), 마블 테크놀로지(옥테온), 브로드컴(스팅레이)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AMD는 워크로드 가속기와 네트워킹 기술 제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IDC의 기술, 네트워킹 및 통신 부문 리서치 디렉터인 브랜든 호프는 “오늘날 인텔은 지능형 NIC를 포함해 고객 기업들에게 완성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AMD가 제품군을 확충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려는 행보는 필요한 조치였다”라고 말했다. 컴퓨팅 뿐 아니라 네트워킹 기능까지 제공함으로써 AMD는 기업 고객들에게 ‘원스톱 쇼핑’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자일링스와 펜산도 인수
네트워킹 분야 공략을 강화하려는 AMD의 첫 주요 행보는 올해 2월 자일링스를 인수한 것이었다. 알베오 FPGA 적응형 가속기 칩으로 유명한 자일링스는 2019년 솔라플레어(SolarFlare)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초저지연 네트워킹 카드를 포함하여 여러 네트워킹 카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었다. 

두 번째 주요 행보는 올해 5월 19억 달러에 펜산도를 인수한 것이었다. 펜산도 분산 서비스 카드는 CPU에서 네트워킹 작업을 오프로드하도록 설계된 데이터 처리 장치(DPU)를 내장하고 있다. 

AMD는 2건의 인수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중복 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솔라플레어, 알베오, 펜산도 제품 라인이 각각 별도의 시장에 포진했기 때문이다. 

AMD의 데이터센터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의 수석 부사장 포레스트 노로드는 솔라플레어 라인에 대해 “금융 서비스에서 대기 시간이 매우 짧은 네트워킹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위한 사실상의 표준”이라며, 솔라플레어가 해당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AMD가 솔라플레어의 기술을 짧은 대기 시간이 요구되는 다른 영역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덧붙였다. 

알베로 라인은 네트워킹, 컴퓨팅, AI/ML 추론 가속화, 비디오 및 이미지 처리, 금융 컴퓨팅, 컴퓨팅 스토리지, 비디오 분석 등과 비즈니스 환경에서 하이퍼스케일 및 엔터프라이즈 고객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펜산도 솔루션은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킹, 보안 및 스토리지와 같은 인프라 작업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는 광범위한 고객에게 적합한 DPU 및 분산 서비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다. 

대기업, 하이퍼스케일러용 프로세서
프레스터 리서치의 글렌 오도넬 부사장은 AMD가 향후 더 긴밀하게 통합된 실리콘 세트를 선보일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AMD가 광범위한 제품군으로 제공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시도하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IDC의 호프 디렉터 또한 AMD가 스마트NIC를 포함하여 데이터센터용 네트워킹 장비 라인업을 완성하려 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다양한 네트워킹 제품은 AMD가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클라우드/하이퍼스케일급 네트워킹을 제공함에 있어 더 많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AMD가 향후 CPU, GPU 및 DPU를 독자적으로도 통합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MD의 노로드는 “우리가 계속해서 확장할 것이라는 사실을 고객 기업들이 알게 될 것”이라며, “특히 펜산도는 기업이 더 많은 고객을 지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AMD는 최근 VM웨어 익스플로어 컨퍼런스에서 024년 800G 펜산도 프로세서(현재 칩은 400G)를 발표한 바 있다. 

노로드는 이어 AMD의 스마트NIC 및 스마트 스위치 기술을 통해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수준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례로 펜산도의 장비가 CPU에서 네트워크 트래픽 처리를 오프로드하는 AWS의 니트로 DPU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 스마트NIC를 배포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아마존 니트로가 잘 보여준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노로드에 따르면 AMD는 3종의 네트워킹 제품 모두를 향후 확장할 계획이지만 통합 제품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이다. 그는 “약 2~3년 안에 진보한 제품이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본 기사는 IDG 산하 미디어 중 하나인 네트워크월드에 소속된 앤디 파트리지오 기자의 글을 기반으로 작성됐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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