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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온도·조명 제어"··· 거대 부동산 기업의 IT 혁신

2018.06.29 Clint Boulton  |  CIO
구글과 페이스북 등 실리콘 밸리 대기업의 새로운 사무실 형태가 거대 부동산 기업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JLL(Jones Lang LaSalle)이다. 모바일 소프트웨어와 센서, 분석 등의 기술을 결합해 기존의 사무실을 오늘날 직원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사무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JLL은 80개국 이상에서 8만 3,0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거대 기업이다. 시가총액은 75억 달러에 달한다. 이 업체는 현재 직원이 실내 온도와 조명을 제어하고 회의실을 예약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JLL의 글로벌 법인 솔루션 CIO 에디 와고너는 "인재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진보적인 기업은 이런 디지털 서비스를 개방된 좌석부터 스타벅스 스타일의 라운지 영역과 낮잠 공간까지 유연한 업무 환경으로 보완하는 것을 가장 중시한다. 인재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직원의 경험에 영향을 끼치는 업무 조건에 집중해야 하고, 우리가 하는 일이 이를 지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프롭테크 또는 실패작
JLL은 프롭테크(Proptech)라고도 알려진 디지털 부동산 솔루션에서도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기업은 2017년 프롭테크 영역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둔 사업부인 'JLL스파크(Spark)'를 출범시켰다. 지난 3월, 이 사업부는 투자자가 자산 포트폴리오에 관한 정보를 취합해 분석할 수 있는 스타트업 스테사(Stessa)를 인수했다. JLL스파크는 이번 달 초 다른 프롭테크 스타트업을 찾아 투자할 수 있도록 1억 달러의 벤처 자금을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와고너는 직원이 스마트폰에서 업무 환경을 개인화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그의 팀은 사용자가 건물 전체에 위치한 사물 인터넷(IoT) 센서를 터치해 다양한 자산을 제어할 수 있는 '직원 경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있다.

직원들은 온도와 조명을 제어하고 회의실을 예약하는 것 외에 JLL의 앱을 통해 소포가 자신의 책상이나 사무실 안에서 선택한 목적지로 직접 배달되도록 할 수 있고, 건물 관리자는 직원을 배치해 유지보수 작업을 완료할 수 있다.

그동안 많은 CIO가 이와 비슷한 앱을 만들었지만 일반적으로 별도로 구축되거나 라이선스가 필요한 상용 일회용 툴인 경우가 많았다. 이런 앱은 다른 도입 기업과 서비스 제공자의 앱이 잘 통합되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와고너는 "새로운 기술은 놀랍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프로세스를 바꾸거나 업무 방식에 적응할 의지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라고 말했다.

JLL은 다양한 고객을 위해 자사의 직원 경험 앱을 맞춤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은행 및 생명 공학 기업은 엄격한 보안 및 준수성 요건이 필요하므로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와고너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매일 누군가 새로운 결함을 발견하고 위협 레벨이 지붕을 뚫고 치솟게 된다. IoT도 마찬가지다. 보안 백도어(Back Door)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와고너는 JLL이 고객이 직원 경험 앱에 액세스해 다운로드할 수 있는 애플의 앱 스토어 같은 중앙의 스토어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입 직원을 화이트리스트(Whitelist) 처리하고 퇴사자는 블랙리스트(Blacklist)로 처리할 수 있다.

와고너가 생각하는 혁신의 핵심은 다른 누구보다 먼저 "제 눈에 안경을 깨뜨리는" 의지이다. 그는 "기존 마음가짐이 완전히 바꾸었다. 디지털화 방식이 우리 사회 전체를 강타하고 있으며 이를 포용하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새로운 사업 분야를 찾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IoT, 데이터로 새 가치를 제공하는 방법
와고너의 또 다른 계획은 데이터 레이크(Data Lake)와 IoT 센서를 통해 고객이 자산에 대해 더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분석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일명 'RED'다. 그는 "이를 이용하면 건물 관리자가 업무 지시를 더 효율적으로 하고, 엔지니어와 기타 서비스 인력을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곳에 파견하며 윈드실드(Windshield) 시간대비 렌치(Wrench) 시간을 최적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RED에 더 많은 데이터를 쌓이면서 JLL은 특정 건물 관리 시스템이 언제 고장 날지 예측하여 다운타임(Downtime)이 발생하기 전에 고치거나 교환하도록 도울 수 있게 됐다. 또한 JLL이 사용자가 사무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와고너는 "문제는 대기업의 경우 사무 공간 극대화를 위해 적용해야 하는 변화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것은 변화 관리에 대한 것이므로 이를 잘 아는 CIO가 챙겨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JLL의 경쟁사인 C&W(Cushman & Wakefield)와 CBRE도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새 사업을 시작하려 하고 있다. 2017년 1월, CBRE는 중개인이 잠재적인 고객에게 자산 레이아웃을 "보여주는" 양방향 3D 지도 제작 기술을 개발하는 플로어드(Floored)를 인수했다. C&W는 메타프롭 NYC(MetaProp NYC), EX3 랩스(Labs), 슬라롬 컨설팅(Slalom Consulting) 등의 부동산 기술 기업과 유사한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JLL이 블랙버드(Blackbird)를 통해 자산 및 적층 가능한 평면도와 인구, 감세 조치, 대중 교통 접근성을 혼합하는 3D 시각화 기술을 개발한지 5년이 넘었다. 와고너는 "이를 이용하면 예를 들어 시카고시의 어떤 건물의 몇층, 그 구조 등을 한번에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JLL은 업무 공간 설계와 계획, 예산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인 인사이트(InSite)를 통해 새로운 기능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위치를 비교하고 3D 체험 시각화로 새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JLL은 최근 이런 혁신의 결과물인 블랙버드에 대해 특허를 획득했다. 프롭테크의 성과 등을 고려하면 블랙버드 외에도 다른 툴에 대한 특허를 추가로 획득할 가능성이 크다. 와고너는 "중요한 것은 다르게 생각하고 사람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부동산 IT를 '지원' 기능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 기능으로 전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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