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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우리를 놀라게 한 7가지 IT 기기

2015.12.24 Howard Wen  |  Network World
2015년은 각종 기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온 한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중에는 구글의 넥서스 폰 업데이트나 애플 워치 같이 오래 전부터 그 등장이 예견되던 제품들도 물론 있었다.

그러나 상당수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제품들이기도 했다. 그들 중 일곱 가지를 뽑아 보았다. 선정 기준은 베스트 셀러였는지도, 혹은 얼마나 혁신적이었는지도 아니었고 다만 2015년 한 해 동안 대중에게, 그리고 업계에 얼마나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제품, 예기치 못했던 제품들을 중심으로 뽑아봤다. 나열 순서는 출시일 순이다.

1. 아마존 대시 버튼 - 기저귀가 없어도, 화장지가 떨어져도 걱정 없다
출시일: 3월 31일

출시일이 만우절 전날이라, 많은 이들이 대시 버튼(Dash Button)의 출시가 아마존의 만우절 장난이라 생각했다. 인터넷 소비자 중심주의에 대한 패러디라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아마존은 진지했다. 대시 버튼은 아무데나 턱 붙이면 끝나는 버튼으로 아마존 계정을 한 번만 등록해 두면 언제든 원할 때 눌러 특정 상품군을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대시 버튼은 손쉬운 소비를 돕기 위한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바보스러울 만큼 단순하다는 점, 버튼을 하나 하나 모을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각 대시 버튼마다 주문할 제품의 브랜드 로고가 박혀 있다. 기저귀면 기저귀, 에너지 드링크, 페이퍼 타올 등, 생필품 브랜드의 로고 버튼을 한 번 누르면 주문이 끝난다.

2. 맥북 -포트 하나를 누구 코에 붙이라고?
출시일: 4월 10일


신형 맥북은 시작부터 논란의 대상이었다. 맥북의 헤비 유저들은 신형 맥북에 포트가 하나 밖에 없음에 분노했다. 실제로 신형 맥북에는 헤드폰 잭 하나와 USB-C 포트 하나가 전부였다. 이 포트 하나로 충전까지 해결해야 한다. 때문에 외장 디스플레이나 USB 플래시 메모리 등 다른 외부 기기를 연결하기 위해서는 어댑터 케이블을 필요로 하며 동시에 충전까지 하고 싶다면 허브도 필요하다.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포스터치 터치패드까지 장착한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신형 맥북은 가성비가 나쁘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같은 기술을 사용하면서도 시작 가격이 $1,299밖에 되지 않았던 2015년형 13.3인치 맥북 프로와 비교되기도 했다. 결국 신형 맥북은 기존 모델에서 발전된 형태라기 보다는 맥북 이름값을 등에 엎은 비싸고 세련된 미니 노트북이라는 평가를 감내해야 했다.

3. 온허브 라우터 -구글의 IoT 트로이 목마
출시: 9월

생긴 건 마치 탁상용 공기정화기처럼 생겼지만, 이래봬도 온허브(OnHub)는 와이파이 라우터다. 이 199달러짜리 라우터에 대해 리뷰들은 ‘불가사의하다’고 평가했다. ‘온허브’는 구글이 네트워크 장비 업체와의 협력으로 제작한 라우터이다. 최초의 온허브는 TP 링크와의 협력을 통해 제작, 판매되었다. 2세대는 아수스와의 합작이며 10월에 출시돼 22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온허브의 비싼 가격에 대해 온허브 라우터는 내장 와이파이 안테나를 통해 가장 빠른 주파수를 잡아 주며 설정도 손쉽고 간편하기 때문에 그런 가격이 책정된 것이라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온허브 라우터의 컨트롤은 안드로이드 또는 iOS 앱으로 가능하다. iFixit에서 TP 링크의 온허브를 낱낱이 해부해 본 결과 온허브는 뒤죽박죽 얽힌 온갖 기술의 산물로, 단순히 와이파이 브로드캐스팅 이상의 기능을 의도에 두고 만든 것으로 보였다. 구글은 실제로, 머지 않아 도어록, 조명, 보안 카메라, 실내 온도 조절 등 다양한 IoT 기술이 활용될 가정에서 온허브가 허브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는 이러한 온허브를 가리켜 ‘스마트 홈’ 시장에 구글이 투입시킨 ‘트로이 목마‘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4. 블랙베리 프리브 - 기사회생 가능할까?
출시일: 11월 6일

그 동안 블랙베리는 줄곧 하향세였다. 특히 2015년에는 블랙베리 OS가 전 세계 사용량 순위에서 타이젠, 삼성보다 아래인 5위까지 밀려났다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가가 나오면서 그 어느 때보다 굴욕적인 한 해를 보냈다. 솔직하게 말하면, 2015년은 블랙베리 플랫폼이 사망 선고를 받은 한 해였으며 블랙베리는 다른 많은 안드로이드 폰 제작업체들처럼 블랙베리 프리브(BlackBerry Priv)를 내놓게 되었다.

갤럭시 S6 엣지와 마찬가지로, 블랙베리 프리브 역시 살짝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투피스 섀시와 탑 슬라이드가 열리면서 작은 키보드가 등장하는 디자인은 클래식 블랙베리 기기의 상징 같은 것으로, 시장의 다른 안드로이드 폰들 가운데 돋보였다.

하지만 관련 매체들은 하나같이 블랙베리 프리브의 사양에 회의적인 반응이었다. 주된 의견은 블랙베리 프리브가 주로 예전부터 블랙베리를 사용해 오던, 키보드에 익숙한 사용자에게만 어필할 것이라는 점이었다. 문제는 그런 사용자만으로 블랙베리의 하향세에 반전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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