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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면 애플 로고를 무선충전 패드로 쓴다? 아이패드 프로 2022 루머 라운드업

2022.07.19 문준현  |  CIO KR
애플은 2021년 4월, M1 칩을 탑재한 새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을 출시했다. 하지만 이번 6월 iPadOS 16을 발표했을 때, 새로운 멀티태스킹 기능인 스테이지 매니저(Stage Manager)가 M1 아이패드 모델에서만 지원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 기자는 애플이 연말에 M2 칩을 탑재해 스테이지 매니저를 더 원활하게 지원하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 이번 6월 보도했다. 어떤 점이 바뀔지 알아보자.

 
ⓒApple

출시일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모델은 2022년 가을쯤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아이폰 이벤트에서 같이 발표되거나, 10월에 별도의 이벤트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역대 아이패드 프로 공개일 
  • 아이패드 프로 5세대: 2021년 4월 
  • 아이패드 프로 4세대: 2020년 3월 
  • 아이패드 프로 3세대: 2018년 11월 
  • 아이패드 프로 2세대: 2017년 6월 
  • 아이패드 프로 1세대: 2015년 11월(12.9인치), 2016년 3월(10.5인치) 

가격 
가격에 대한 구체적인 루머는 나온 바 없어 2021년형 모델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역대 공식 출고가
  •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2021): 1,379,000 원 (128GB 기준)
  • 아이패드 프로 11인치(2021): 999,000 원 (128GB 기준)
  •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2020): 1,299,000 원 (128GB 기준) 
  • 아이패드 프로 11인치(2020): 1,029,000 원 (128GB 기준)
 

상투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M2 프로세서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에 항상 탑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성능의 칩을 탑재해왔다. 따라서 2022년 아이패드 프로에 M2 프로세서가 탑재되리라는 점은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할지도 모른다. 

한편, M2 칩을 탑재한 맥북에어를 테스트 한 결과, 고부하 작업을 할 때 발열 현상이 너무 심하다는 혹평도 나오고 있다.

 

디자인, 유리 뒷면은 시기상조 

마크 거먼 기자는 2021년 6월 4일 2022년형 아이패드 프로의 후면 재질이 유리로 바뀌면서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될 것이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에어팟이나 애플워치 같은 제품을 아이패드 후면에 올로 놓고 충전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 또한 지원될 것이라 덧붙였다. 또한 자석으로 부착되는 무선충전 기능인 맥세이프(MagSafe)도 지원될 것이라 전했다. 

그러나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의 필리페 에스포지토 기자는 2022년 1월, 애플이 유리 후면의 내구성을 우려해 계획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후면에 있는 애플 로고 부분만 유리로 만들어 무선 충전 패드로 쓰는 방식의 프로토타입을 시험 중이라고 그는 밝혔다. 그는 이 프로토타입 또한 맥세이프 충전 방식을 지원하며, 아이패드의 크기가 더 큰 만큼 더 강한 자력의 자석과 더 빠른 충전 속도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니 LED 디스플레이, 11인치에도? 

2021년형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 모델에서 애플이 처음 선보인 미니LED 기술이 다음 세대의 11인치 모델에도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으나, 디스플레이 컨설턴트 로스영에 따르면 생산 및 공급망 문제로 2022년형 11인치 아이패드 프로에는 여전히 같은 LC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고 한다.  

미니LED 디스플레이 기술은 11인치 아이패드 프로 같은 기기에 탑재된 LCD 디스플레이 기술보다 더 높은 명암비를 제공한다는 것이 장점이다. LCD 디스플레이는 빛을 내기 위해 하단에 큰 백라이트를 사용한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높은 밝기를 구현할 수 있지만, 어두운 콘텐츠의 ‘진짜 검정(true black)’을 표현하지 못한다. 
 
ⓒApple

미니 LED 기술은 이 단일한 백라이트를 매우 작은 여러 개의 백라이트로 바꾼 기술이라 볼 수 있다. 애플에 따르면 2021년형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에는 10,000개 이상의 이러한 소형 LED(미니 LED)가 2,500개의 로컬 디밍 존(local dimming zone)을 구성한다고 한다. 즉, 소형 LED 4개가 모여 빛이 껐다 켜지는 하나의 로컬 디밍 존을 만든다. 이렇게 되면 화면의 어두운 장면을 표현할 때 이러한 디밍 존이 완전히 꺼질 수 있다. OLED와 가까운 진짜 검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LED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성능이 떨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내구성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미니LED도 완벽하지 않다. 바로 높은 명암비를 구현하면서도 내구성 문제가 없는 로컬 디밍 기술은 동시에 본질적인 한계점을 가진다. 바로 백라이트를 켜고 끄는 로컬 디밍 존이 디스플레이 픽셀 수만큼 촘촘하게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미니 LED의 개수를 늘릴 수도 없다. 각 소형 LED의 크기의 한계가 있고, 전력 소모나 발열도 심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2021년형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가 출시되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몇몇 사용자와 유튜버는 화면에서 후광이 비치거나 빛이 퍼지는 보이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토로했다.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의 해상도는 2048 vs 2732로서, 총 픽셀 수는 6백 만개에 달한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대로 미니LED의 갯수는 10,000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특히 촘촘한 텍스트를 표현할 때 딱 필요한 픽셀만을 위해 빛을 밝힐 수 없다. 더 넓은 영역의 백라이트를 켜야하므로 주변에 후광이 번지듯 빛이 퍼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것이 블루밍(blooming) 현상으로 현재 미니LED 디스플레이 기술의 물리적인 한계다. 

디스플레이 컨설턴트 로스영에 따르면 미니 LED의 이러한 한계점은 단기간 안에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며, 현재 2021년형 아이패드 프로 12.9인치에 탑재된 미니 LED 기술도 훌륭한 수준이라 그 비용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그래서 더더욱 11인치 모델이 탑재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더더욱 큰 디스플레이? 

마크 거먼 기자는 2021년 6월 27일 애플이 12.9인치 보다도 더 큰 화면을 가진 아이패드 모델을 테스트 중이라고 전했다. 

2022년 1월 디일렉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제조사 BOE가 아이패드를 위한 최대 15인치 크기의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자 제조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아이패드 모델이 2022년에 출시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소식은 아직 없었다. 

2022년 9월, 로스영은 트위터에서 애플이 14.1인치 미니 LED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를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예상 출시일은 2023년 초다.  

 

OLED 아이패드는 2024년에나 

로스영은 2022년 3월 태블릿 시장 보고서에서 애플이 2024년 쯤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1인치 및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 예측했다. 영은 디일렉의 보도를 인용하며, LG가 해당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며, 삼성 디스플레이 또한 11인치 모델용 디스플레이의 일부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일렉에 따르면 두 모델에 탑재되는 OLED 디스플레이 모두 저전력 OLED 패널로 아이폰 13 프로와 같이 화면 주사율이 10Hz부터 120Hz까지 유동적으로 조정되어 더 효율적인 ProMotion 기술을 갖출 전망이다. 현재 모델을 포함해 2017년형부터 모든 아이패드 프로 모델에는 ProMotion 기술이 탑재돼 왔지만, 최소 화면 주사율은 24Hz이며, 아이폰 13 프로의 디스플레이만큼 주사율이 세세하게 조정되지 않는다. 

 

애플펜슬 3세대? 윤곽조차 불명확 

아이패드 프로에게 애플펜슬은 바늘과 실과 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아이패드만큼 자주 업그레이드되지 않는다. 1세대는 2015년에, 2세대는 2018년에 출시되었다. 4년이 지난 지금 많은 사용자가 3세대를 기다리고 있다. 

정체불명의 유출자 ‘미스터 화이트’는 2021년 3월 그가 ‘3세대 애플펜슬’이라고 주장하는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눈에 뜨이는 차이점은 팁이 더 크고 길어졌다는 점이다. 

팁 디자인 변화의 목적은 2020년 7월, 애플이 출원한 특허에서 유추해볼 수 있다. 애플은 이 특허에서 스타일러스로 실제 세상의 색상을 샘플링할 수 있는 기술을 설명했다. 

또한 2022년 6월, Patently Apple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펜슬의 추가적인 인터랙션 기능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2세대 애플펜슬은 이중 탭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더해, 해당 특허는 스타일러스에서 ‘슬라이드(Slide)’ 그리고 ‘꾹 누르기(Compressive Force)’ 같은 새로운 상호작용을 구현하는 매커니즘을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특허와 상용화는 거리가 멀다. 게다가 애플펜슬 3세대의 출시일에 대한 루머는 거의 나오지 않은 만큼, 곧 출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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