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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 → 인소싱' GM의 1만 명 채용 승부수

2012.10.08 Stephanie Overby   |  CIO
GM이 향후 3~5년 내에 모든 IT 업무를 기업 내부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위해 1만여 명의 IT 인력을 구인하는 등 총 1,500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웃소싱 및 오프쇼어링을 선도적으로 도입해온 GM으로는 '극적인' 변화다.

이는 신임 랜디 모트 CIO의 인소싱 정책에 따른 것이다. 그는 전임 랄프 스지겐다의 아웃소싱 정책을 폐기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아웃소싱 컨설팅 기업 페이스 하몬의 데이빗 루트칙 파트너는 "GM이 아웃소싱의 부정적 지표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책임과 위험을 공유하는 퍼블릭 멀티 벤더 환경을 구축했었지만, 이제는 적극적으로 인소싱을 도입하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아웃소싱 컨설팅 기업인 에베레스트 그룹의 피터 벤더 사무엘 CEO는 "그리 놀라운 결정은 아니다. 대부분의 다른 자동차 기업들은 내부적인 IT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GM이 이러한 추세에 따르는 것이다"라며, "하지만 그 규모는 정말이지 놀랍다"라고 말했다.

'결합'을 고민하는 제조업체의 CIO들
GM처럼 대규모로 인소싱 전환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수많은 CIO들은 아웃소싱과 인소싱의 결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제조업에서 특히 뚜렷하다.

KPMG의 셰어드 서비스 및 아웃소싱 담당 클리프 저스티스는 "향후 수년 간 지켜볼 만한 흥미로운 분야가 바로 제조업"이라며, "대형 제조사들 사이에서 인소싱에 대한 소식이 많이 들려오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소싱을 검토하는 많은 기업들과 상담하고 있다. 그들은 기술을 통해 혁신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하곤 한다"라고 덧붙였다.

저스티스는 그렇다고 제조 기업들이 아웃소싱 거래를 청산하려는 것은 아니라며 "혁신, 신기술,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파트너십에 초점을 맞추려 하고 있다.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췄던 저비용 인력 아웃소싱과 달라지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의 인소싱 시도는 커다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물론 제대로 관리될 때 한해서다. 아웃소싱 상담 기업 실번 어드바이저리의 아웃소싱 운영 디렉터 F.B. 맥은 "높은 생산성, 낮은 관리 부담, 출장 비용 감소, 품질 개선, 재작업 감소, 공동 작업 시간 증가에 따른 편리성 증가, 문화적 충돌 해소 등이 명확한 장점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 등과 긍정적인 관계를 생성할 수 있는 것도 잠재적인 장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강점을 가진 인소싱을 선택하지 않은 기업들은 무엇 때문일까? 비용이 문제다.

페이스 하몬의 루트칙은 "기존과 같은 비용에 미국 내 자원을 확보할 수 있을지 사실 의문스럽다. 발굴 및 고용과 관련한 전환 비용은 빠르게 증가하기 십상이다. 전수하고 이전해야 할 지식들도 감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생산성, 비즈니스 연계, 혁신과 같은 측면을 감안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루트칙은 "가시적으로 측정되는 비용은 상승할 수 있다. 문제는 생산성, 혁신, 민첩성 등을 통해 더 나은 자동차를 만들고 더 많은 판매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IT 기능과 밀접한 제조 공정 상에서 혜택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만약 디자인 과정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면 인소싱의 가치가 입증될 것이다. 또 더 높은 품질, 판매량 등으로도 측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베레스트 그룹의 벤더 사무엘은 변화 관리가 커다란 과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인소싱으로 인한 장점은 몇 년에 걸쳐 서서히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효과를 기대하는 현업 파트너들과의 조율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루트칙은 GM의 이번 인소싱 정책에 두드러지는 점이 또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IT 기능을 외부에서 내부도 다시 들여오는 경우 CIO들은 대개 아키텍처나 디자인, 관계 관리 등과 같은 핵심  분야에 집중한다. 반면 GM이 고용하고 있는 직무 리스트에는 개발, 테스트, 피플소프트 랭글러, 메시징 엔지니어 등이 모두 망라돼 있다.

루트칙은 "내부에 유지된다고 해서 별다른 경쟁력을 확보해줄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 직종들도 발견된다. 물론 비즈니스 애널리틱스와 같은 분야는 납득이 된다"라고 말했다.

시간과 비용
GM의 이번 행보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다. 아울러 그 결과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벤더 사무엘은 "이와 같은 규모로 인소싱으로의 전환이 이뤄진 경우는 보지 못했다. 난이도도 높고 위험도 높을 것이다"라며, "인소싱으로의 전환은 결국 달성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비용과 시간은 당초 예측보다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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