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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혜택·원칙·프로세스로 알아보는 '디자인 씽킹'

2020.02.28 Sarah K. White  |  CIO
기술 분야에서 디자인 씽킹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간 중심의 디자인을 만들고 기술을 직관적이고 자연스럽게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활용된다. 고객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려면 민첩하고 유연하게 움직여야 하며 때로는 기존 개발 프로세스를 과감하게 생략할 수도 있다. 디자인 씽킹이란 무엇이며 조직에 어떤 혜택을 가져오고 이를 학습할 방법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Getty Images Bank

정의
디자인 씽킹(Design thinking)이란 디자인과 혁신에 대한 민첩하고 반복적인 접근 방식이다. 사용자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기업이 업계의 변화와 기술의 발전에 맞게 방향을 전환하게 해 준다. 디자인 씽킹은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한 가지만 있지 않음을 인정한다. 따라서, 디자인 씽킹 방법론은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받아들이는 환경에서 의문 제기와 실험, 관찰, 혁신 등을 장려한다.

디자인 씽킹 방식을 활용하면 아이디어와 인정을 얻기 위해 전통적인 기업 계층에 의지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 대신, 직원들이 기업 전통에 도전하도록 북돋아 주고 계산된 영리한 위험을 촉진하는 환경을 조성하게 될 것이다.

혜택
디자인 씽킹의 가장 큰 매력 중에는 팀이 영감, 아이디어 구체화, 실행 단계를 계속 반복하는 과정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샘솟게 해준다는 점도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모색하면서 각 주기를 여러 번 거칠 때도 많다. 대부분 체계와 관념은 단계별로 세분화되는 데 반해, 디자인 씽킹은 엄격하고 질서 있는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적절한 솔루션과 디자인을 얻을 때까지 본인의 판단에 따라 적절하게 여러 주기와 프로세스 사이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디자인 씽킹은 이를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 및 제품으로 만들기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된다. 디자인 씽킹은 빠른 속도로 변하는 기술을 긍정적인 관점으로 받아들인다. 아무리 ‘특이’하거나 창의적이라 할지라도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다. 그러한 태도는 기업들이 새롭고 신나는 신기술 활용 방식을 모색해 나감에 따라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원칙
기술 분야에서 디자인 씽킹은 사용자 친화적인 인간 중심의 디자인을 만들고 기술을 직관적이고 자연스럽게 사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활용된다. 디자인 씽킹을 정의하는 여러 가지 핵심 원칙이 있다. 디자인 씽킹을 기업에 도입하기 위한 단계별 설명이 아니라 디자인 씽킹 전략의 기초가 되어야 할 원칙이다.

난제: 디자인 이론가 호르스트 리텔과 멜빈 웨버가 만든 ‘난제(Wicked problems)’라는 말은 해결책이 명확하지 않으며 해결하려면 창의적인 사고나 파격적인 전략이 필요한 불분명하거나 까다로운 문제를 의미한다.
문제 표현: 디자인 씽킹에서는 한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이 여러 가지 있다. 문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맥락과 해석을 달리해서 해결책을 찾아낸다.
해결책 중심 사고: 디자인 씽킹 모델은 문제에 집중하는 대신 해결책을 먼저 살펴본다. 이는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귀추법: 논리적 추론의 한 형태로서 먼저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 관찰 내용으로 시작한 뒤 관찰된 문제에 대해 가장 간단하고 가장 그럴듯한 설명을 찾아낼 것을 요구한다. 문제나 아이디어의 표현 방식을 달리함으로써 여러 가지 방법으로 문제나 기회를 제시할 수 있도록 디자인 씽킹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추론 방식이다.
문제와 해결책의 동시 발전: 디자인 씽킹 담당자들이 문제 해결에 임할 때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작업과 해결책을 위한 아이디어를 살펴보는 작업을 왔다 갔다 하면서 반복한다. 그러면 해결책 아이디어를 더 많이 떠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 
표현 및 모델링: 컴퓨터 모델과 물리적인 시제품을 이용해 요건을 파악하고(요건은 추상적일 때도 있을 수도 있다) 팀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개선하며 평가할 수 있게 해준다.

프로세스
디자인 씽킹에는 4가지 기본 단계가 있다. 팀에서는 솔루션 및 제품 개발중에 이 4가지 기본 단계를 계속 반복하게 된다. 디자인 씽킹은 따라야 할 상세한 처방을 제공하기보다는 업무 요구에 맞게 필요한 대로 해석할 수 있는 느슨한 구조를 제공한다.

영감: 대개 디자인 프로세스의 첫 단계로서 문제나 기회를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단계이다. 목표와 벤치마크, 주요 접점, 요건, 기술 요건 등을 수립하고 해당 솔루션이나 제품이 어떤 식으로 업계 시장 내에 자리 잡을 것인지 파악해야 한다. 
공감: 공감은 디자인 씽킹에서 확실히 가장 중요한 단계이자 원칙에 속한다. 솔루션, 제품, 서비스 또는 하드웨어를 설계할 때는 의뢰인이나 최종 사용자의 관점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아이디어 구체화: 확산적 사고와 집중적 사고를 모두 활용해서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개발하는 단계다. 다양한 집단의 사람이 조직적인 브레인스토밍에 참여하는 확산적 사고와 최고의 아이디어에 집중해 그중에서 끝까지 할 것 한 가지를 선택하는 집중적으로 사고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실행 및 시제품 제작: 최고의 아이디어를 몇 개 확보한 후에는 모델링과 시제품을 제작해야 한다. 테스트와 평가 및 개선이 가능한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디자인 씽킹에서의 공감
공감은 디자인 씽킹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의뢰인과 사용자, 고객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고려함으로써 가능한 한 최고의 제품과 소프트웨어 또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의뢰인이 더욱 편해지는지, 또는 어떻게 하면 최종 제품이 더욱 즐겁고 실용적이고 효율적이며 사용하기 편리할지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단순히 인터페이스나 물리적 제품의 미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기술을 사용하며 기술 사용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어떻게 하면 사용자를 위해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자리
디자인 씽킹은 특히 기술 업계에서는 거의 모든 일자리의 일부가 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디자인 씽킹 담당자, 설계자, 관리자를 필요로 하는 몇 가지 역할이 있다. 보통 다음과 같은 기술직에 디자인 씽킹 역량이 필요하다.

• 디자인 씽킹 전략가
• 디자인 씽킹 컨설턴트
• 사용자경험 개발자
• 사용자경험 연구자
•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 서비스 디자인 책임자

워크숍과 교육과정
자격증이나 강좌를 통해 디자인 씽킹 원칙을 다시 배우고 싶다면, 이용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 중에서 고르면 된다. 이들 강좌의 목적은 디자인 씽킹의 기본과 이를 해당 조직 내에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다.

• MIT 슬론 임원 교육 디자인 씽킹 마스터하기
• ASPE 연수 디자인 씽킹 과목
• 코세라(Coursera) 디자인 씽킹 과목들
• edX 디자인 씽킹 입문
• 코넬 대학교 디자인 씽킹 과목
• IBM 엔터프라이즈 디자인 씽킹 인증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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