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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웨어 vs. 애플 워치, 손목 위 전쟁의 승자는?

2015.10.13 Swapnil Bhartiya  |  ITWorld

이메일 - 승자: 애플 워치
스마트 워치들을 업무용으로 쓸 생각은 당연히 없었지만, 기본적인 이메일 확인 도구로는 꽤 유용하리란 기대를 했다. 애플 워치의 기본 이메일 앱은 실제로 이 기능을 꽤 매끄럽게 구현했다. 반면 안드로이드 웨어에서는 자체 이메일 앱을 만나볼 수 없었다. 지메일이 구글의 대표 상품 가운데 하나임을 생각해보면 의외의 사실이었다. 뭐 원래 기본 앱 대신 취향에 맞는 서드 파티 앱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라면 크게 문제될 부분은 없겠다.

애플 워치 OS 2는 기존 설정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성 인식으로 메시지를 작성하는데 만족스런 성능을 보여줬으며, 모토 360 역시 충분히 훌륭하게 기능을 구현해냈다. 결국, 최종 결정은 개인적으로 UI를 높이 평가하며, 애플 워치의 승으로 정리했다.


텍스트 메시지 - 승자: 애플 워치
텍스트 메시지 기능 역시 두 스마트 워치 모두 준수한 성능을 보여줬다. 현재 넥서스 6 종의 기본 SMS 앱인 행아웃(Hangout)을 이용 중인데, 안드로이드 웨어 워치에서도 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었다.

애플 역시 기본 메시지 앱으로 모든 메시지를 관리한다. 여기에서도 다시 한 번 애플 워치의 깨끗한 인터페이스가 안드로이드 웨어보다 마음을 끌었다. 애플 워치의 또 다른 장점은 이미지 등 첨부 파일을 바로 보여준다는 점이었다. 반면 안드로이드 웨어에서는 이미지 대신 ‘이미지’라는 텍스트가 표기되는 부분이 아쉬웠다.


시리 vs. 구글 나우 - 승자: 애플 워치
구글 나우가 처음 발표됐을 때 필자 역시 여느 테크놀로지 마니아들처럼 기대와 환호를 금치 못했다. 그러나 실제 사용해 본 구글 나우는 사용자가 ‘원하는 바’를 잘 알아주지 못하는 도구라는 느낌을 줬고, 결국 뉴스 구독 등 개인화가 필요한 영역에서 더는 사용하지 않게 됐다. 하지만 이메일이나 운송장, 비행 티켓 등에서 주요 정보만을 뽑아내는 구글 나우의 능력은 정말 매력적이며 실생활에서 활용도도 상당하다. 이런 부분은 애플 역시 많이 참조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아직 구글의 성과를 따라잡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기본적인 콘텐츠 검색이야 구글 나우, 시리 모두 훌륭했지만, 콘텐츠를 더욱 세밀하고 읽기 쉽게 제시해주는 부분에서는 애플이 구글보다 한 수 위라고 생각된다. 사실 우열을 가리기 힘들게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보면 시리를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

(사실 승부라는 말이 무의미하기도 하다. 그저 개인적인 사용 경향에 따른 결정임을 덧붙인다)

사용자 경험 - 승자: 애플 워치
처음 접한 모토 360은 모든 점에서 맘에 들었지만, UI는 개인적인 취향과 거리가 있었다. 그리고 처음 애플 워치를 접하고도, 곧바로 이것이 좋아졌다. 이번에는 UI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애플 워치의 UI는 매우 매끄러웠으며, 언제나 콘텐츠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 검정 배경에 흰색으로 텍스트를 표기한 애플 워치의 방식은 밤낮 언제나 좋은 가독성을 보여줬다.

반대로 안드로이드 웨어의 UI는 전체적으로 복잡하고 불편했다. 원하는 앱을 찾으려면 손가락을 상하좌우로 수차례 움직여야만 했다. 애플 워치의 모든 앱은 홈 스크린에 위치하며 사용자는 그 배열을 조정할 수 있다. 하단을 쓸어 올려 접속 가능한 바로가기 메뉴에는 앱뿐 아니라 특정 기능들도 자유롭게 배치가 가능하다(해당 설정은 아이폰을 통해 가능하다). 애플 UI의 매끄러움과 직관성은 전체적으로 안드로이드 웨어를 압도했다.

결론
개인적으로 이전까지는 애플의 UI와 친하지 않았다. 이번 비교 실험 과정에서는 이런 이유로 인한 편견을 없애고자 애플 워치를 충분히 오랜 기간 사용하며 많은 부분을 집중해 살펴봤다. (많은 한계를 보여준 첫 버전과 달리) 애플 워치 OS2는 많은 발전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애플 워치가 안드로이드 웨어와 차별화되는 가장 주요한 부분은 내비게이션이나 통화 등 그것의 기능들을 이용하는 데 있어 아이폰에 의지하는 부분이 극히 작다는 점이었다(물론 아이폰과의 통신은 필요하지만 말이다).

결국 실험 후반부에 가서는 특별히 의도하지 않고도 애플 워치를 모토 360보다 더 자주 이용하게 됐다. 모토 360의 경우 그 이용 범위가 알림 확인에 제한됐던 반면, 애플 워치는 더 많은 영역에서 활용하게 됐다.

실험은 이렇게 끝났지만, 안드로이드의 맹렬한 추격을, 그리고 두 기업의 멋진 경쟁을 통한 시장의 성장을 기대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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