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03

블로그 | 메트로 철회? 진작에 했어야지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둘러싼 고집에서 물러났다. 윈도우 8.1 업데이트에서는 메트로로 알려졌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진입하는 대신, 데스크톱 모드로 시작하는 것을 기본값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이 중대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먼저 이렇게 외쳐야겠다. "하!, 내가 진작에 말하지 않았어!"

거듭 말해서 유감이지만, 메트로 UI가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얼마나 끔찍한지 지적해온 이래,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옹호론자들의 보내온 메일에 압사당할 지경이었다. 메트로가 실제로 얼마나 훌륭한 UI인지를 주장하는 메일들이었다. 윈도우 8 판매량이 암담했던 윈도우 비스타의 판매량을 하회해도 그들은 메트로가 탁월하다는 주장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슬픈 진실은 메트로 UI의 강제성이 한걸음 물어난다는 것이며, 이제 이 인터페이스가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끔찍하다는 사실이다. 이제 메트로는 욕실에 갇힌 쥐처럼 조만간 사망할 운명이라는 사실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인정하는 듯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늦은 감을 피할 수 없다.

메트로 철회는 윈도우 8을 보다 매력적으로 만드는 진전이다. 그러나 윈도우 8 데스크톱 모드에는 아직 제대로 된 시작메뉴가 없다. 스타독의 스타트8은 이 멍청한 실수 덕분에 수백 만 카피가 판매되기도 했다. 만약 새로운 수장이 확정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제 시작메뉴를 복구할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지경이다. 크롬북 보급이 확산되고 있으며 AMD와 인텔(2대 CPU 제조사), HP와 레노버(최대 PC OEM 기업)가 안드로이드에 배팅하기 시작했다. 이들 마이크로소프트 동맹군들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1년 전에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메트로 UI가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는 애용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최근 윈도우 폰 판매량을 확인한 적 있는가? 겨우 이름이나 올리는 수준이다.

지난 주 발표된 레노버의 모토롤라 인수가 윈도우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호재라는 주장도 일부 있었다. 어떤 약을 먹었길래 이같은 결론을 내렸는지 의문이다.

레노버는 멍청한 기업이 아니다. 이 회사는 이미 안드로이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로 널리 알려진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레노버가, 아니 다른 어떤 기업이 모바일 윈도우에 투자할 이유가 있을까? 필자는 못찾겠다.

필자는 최근 윈도우 9에 대해 주목을 끌려는 필사적인 행보로 묘사했다. 그리고 윈도우 7 스타일 데스크톱으로의 복귀가 마이크로소프트 최선의 전략이라고 제안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제 이 의견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제 수십 억 달러짜리 질문이 남았다. 이렇게 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동맹군 및 고객들이 돌이올까?

* Steven J. Vaughan-Nichols는 CP/M-80이 첨단 기술이고 300bit/sec가 가장 빠른 인터넷 접속 속도였던 시절부터 활동해온 IT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2014.02.03

블로그 | 메트로 철회? 진작에 했어야지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둘러싼 고집에서 물러났다. 윈도우 8.1 업데이트에서는 메트로로 알려졌던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진입하는 대신, 데스크톱 모드로 시작하는 것을 기본값을 설정할 수 있게 된다.

이 중대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앞서 먼저 이렇게 외쳐야겠다. "하!, 내가 진작에 말하지 않았어!"

거듭 말해서 유감이지만, 메트로 UI가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얼마나 끔찍한지 지적해온 이래,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옹호론자들의 보내온 메일에 압사당할 지경이었다. 메트로가 실제로 얼마나 훌륭한 UI인지를 주장하는 메일들이었다. 윈도우 8 판매량이 암담했던 윈도우 비스타의 판매량을 하회해도 그들은 메트로가 탁월하다는 주장을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슬픈 진실은 메트로 UI의 강제성이 한걸음 물어난다는 것이며, 이제 이 인터페이스가 데스크톱 사용자에게 끔찍하다는 사실이다. 이제 메트로는 욕실에 갇힌 쥐처럼 조만간 사망할 운명이라는 사실을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인정하는 듯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늦은 감을 피할 수 없다.

메트로 철회는 윈도우 8을 보다 매력적으로 만드는 진전이다. 그러나 윈도우 8 데스크톱 모드에는 아직 제대로 된 시작메뉴가 없다. 스타독의 스타트8은 이 멍청한 실수 덕분에 수백 만 카피가 판매되기도 했다. 만약 새로운 수장이 확정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제 시작메뉴를 복구할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이미 돌이키기 어려운 지경이다. 크롬북 보급이 확산되고 있으며 AMD와 인텔(2대 CPU 제조사), HP와 레노버(최대 PC OEM 기업)가 안드로이드에 배팅하기 시작했다. 이들 마이크로소프트 동맹군들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1년 전에 누가 상상할 수 있었을까?

메트로 UI가 태블릿과 스마트폰에서는 애용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최근 윈도우 폰 판매량을 확인한 적 있는가? 겨우 이름이나 올리는 수준이다.

지난 주 발표된 레노버의 모토롤라 인수가 윈도우 스마트폰 및 태블릿에 호재라는 주장도 일부 있었다. 어떤 약을 먹었길래 이같은 결론을 내렸는지 의문이다.

레노버는 멍청한 기업이 아니다. 이 회사는 이미 안드로이드에 투자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로 널리 알려진 기업을 인수한 것이다. 레노버가, 아니 다른 어떤 기업이 모바일 윈도우에 투자할 이유가 있을까? 필자는 못찾겠다.

필자는 최근 윈도우 9에 대해 주목을 끌려는 필사적인 행보로 묘사했다. 그리고 윈도우 7 스타일 데스크톱으로의 복귀가 마이크로소프트 최선의 전략이라고 제안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제 이 의견에 동의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제 수십 억 달러짜리 질문이 남았다. 이렇게 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동맹군 및 고객들이 돌이올까?

* Steven J. Vaughan-Nichols는 CP/M-80이 첨단 기술이고 300bit/sec가 가장 빠른 인터넷 접속 속도였던 시절부터 활동해온 IT 전문 기고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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