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로봇|자동화 / 아웃소싱 / 클라우드

“생산성 50% 이상 개선” 인도 제조 기업의 공급망 현대화 사례

2022.12.15 Yashvendra Singh  |  CIO
로히아 그룹(Lohia Group)의 CIO 작딥 쿠마르는 공급업체 가시성과 예비부품 추적성을 통해 기업, 공급업체, 고객이 ‘윈윈’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효율적인 공급망 운영이 성공적인 비즈니스에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2,000개 이상의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3만 5,000개 이상의 부품을 보유하고 있는 인도의 ‘로히아 그룹(Lohia Group)’은 공급업체를 관리하고 공급망을 간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30년 넘게 섬유 및 연포장 분야에서 활약해 온 이 회사는 해당 산업을 위한 종단간 기계를 판매한다. 

로히아의 CIO 작딥 쿠마르는 “통합 시스템이 없어 벤더의 공급을 통제할 수 없었고 (이에) 재고가 증가하고 불균형이 발생했다. 또 재고 가용성과 고객 배송 사이에도 불일치가 있었다. 창고에서도 어떤 재고가 어디에 있는지 가시성이 없었다”라고 회고했다. 

이 문제는 고객 주문을 처리하는 데 필요한 특정 부품의 리드타임이 4~8개월 사이라는 점에서 더욱더 악화됐다. 그는 “너무 긴 부품 제공 주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사항이 변경되기도 했다. 가령 고객은 다른 부품이 필요한 다른 모델의 기계를 원했다. 엑셀과 이메일을 사용하다 보니 과정을 빠르게 수정할 수도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또 각 고객의 주문과 관련된 부품의 약 35%는 고객의 특정 요구사항에 따라 맞춤화 되는데, 긴 리드타임과 공급업체 가시성 부족으로 이러한 부품 조달 계획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수요를 예측할 수도 없었기 때문에 균형이 맞지 않는 즉, 많거나 부족한 재고를 떠안아야 했다고 쿠마르는 말했다. 
 
ⓒGetty Images Bank

공급업체 관리를 통한 효율성 및 고객 경험 개선 
쿠마르는 재고를 관리하고 로히아와 공급업체가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공급업체 관리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의 목표는 회사와 공급업체의 작업 대부분을 자동화해 조달 프로세스에서 필요한 수작업을 제거한다는 것이었다. KPMG와 협력해 전체 SAP 에코시스템을 위한 비즈니스 중심의 개방형 통합 플랫폼 SAP BTP(Business Technology Platform)를 기반으로 벤더 포털을 개발했다”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애플리케이션은 SAP FIORI/UI5를, 백엔드는 SAP O-Data/ABAP 서비스를 사용해 개발됐다. 클라우드 기반 프론트엔드는 로히아의 ERP 시스템과 통합돼 모든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지난 2019년 9월 출시된 이 솔루션을 구축하는 데 약 4개월이 걸렸다고 그는 덧붙였다. 

새 솔루션 배포를 통해 이제 로히아는 재고 가용성이 없거나, 고객이 결제를 하지 않거나, 배송이 지연되는 등의 변경사항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게 됐다. 쿠마르는 “모든 변경사항이 공급업체에 전달돼 그에 맞춰 (일정을) 당기거나 미룰 수 있다. 가시성을 갖추게 된 덕분에 재고를 10% 줄일 수 있었고, 약 24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공급업체 포털은 일정 수립 및 게이트 입력 등 여러 작업을 자동화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그는 “MRP(material requirement planning)를 통해 일정이 자동으로 생성돼 향후 3~4개월 동안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사전에 원자재 요구사항을 계획하고, 적시에 부품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그 결과, 부품 부족 문제가 15% 감소하고 생산성이 1.5배 증가했다. 고객 배송도 크게 개선돼 신뢰가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전에는 각 트럭이 진입하는 데만 10~15분이 걸렸기 때문에 게이트에 항상 사람이 있었다. 새 솔루션은 공급업체가 배송할 때 자동으로 세부 정보를 식별한다. 게이트에서는 바코드만 스캔하면 트럭 진입이 허용된다. 매일 100대의 트럭이 들어온다는 점에서 이제 매일 200~300분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라고 쿠마르는 덧붙였다. 

쿠마르의 사내 개발팀은 KPMG와 협력해 자동 예약 및 FIFO(선입선출) 재고 평가 등의 맞춤형 기능도 구축했다. 아울러 공급업체가 이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로히아는 2~3일 동안 각 공급업체에 지원팀을 배치하여 포털 사용 방법을 교육했다. “공급업체가 솔루션을 사용하여 향후 2~3개월 동안 얻을 수 있는 이점을 보여줬다. 현재 이 포털에 부품의 80%를 제공하는 200개의 공급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90~95%에 도달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라고 그는 전했다. 

웨어하우스 운영 간소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
쿠마르는 인도 칸푸르에 있는 로히아의 핵심 웨어하우스에서 예비부품과 관련한 추적 가능성 문제에도 직면했다고 밝혔다. 재고가 여러 위치에 분산돼 있고, 대부분의 프로세스가 수동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비효율적이고 부정확한 배송 문제도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를테면 고객은 100개의 부품을 주문했는데, 로히아는 90개의 부품만 제공한 경우가 있었다. 고객이 2개의 서로 다른 부품을 서로 다른 수량으로 주문했는데 한 부품으로 전체 수량을 발송한 적도 있었다”라고 쿠마르는 언급했다. 

아울러 계약직 인력들이 문맹이고, 회사가 지나치게 (직원들의) 경험에 의존하는 것도 또 다른 병목현상이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공급망 물류를 웨어하우스 및 유통 프로세스와 통합하기 위해 로히아는 KPMG와 협력하여 SAP EWM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 배포했다. 쿠마르는 “바코드, QR 코드, 와이파이 기반 RF 지원 기기를 사용해 웨어하우스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기로 했다. 또 웨어하우스 프로세스를 추적 기능과 통합해 동기화했다. 이 프로젝트는 2022년 4월 1일 시작돼 8월 1일부터 가동됐다”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로히아는 추적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체 재고에 바코드를 표시했다. “이제 시스템에서 발송 가능한 주문과 그 순서를 파악할 수 있다. 이전에는 창고의 어디에 어떤 부품이 보관돼 있는지 알 수 없어 시간 낭비가 컸다. 새로운 솔루션이 경로와 순서를 제공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더 이상 헤매지 않는다”라고 그는 말했다. 

또 쿠마르는 판매 및 생산 계획에서 주문 관련 문의에 대응하는 aATP(Advanced Available-to-Promise)를 구축했다. EWM 솔루션 내에서 제공되는 이 기능은 현재 재고 상황 그리고 계획돼 있거나 예상되는 재고 수령 일자를 기반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웨어하우스와 배송 중인 재고 전체에서 가시성이 향상됐다. EWM 대시보드는 웨어하우스 관리자가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재고 개요, 리소스 관리 및 물리적 재고를 제어하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이전에는 한 사람이 하루에 30~32개의 부품을 배송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한 사람이 하루에 47~48개의 부품을 발송할 수 있다. 생산성이 50% 이상 향상됐다. 또 잘못된 공급 없이 전체 프로세스가 100% 정확해졌다. 공급이 부족하면 미리 알림이 뜬다. 아울러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프로세스의 전체 처리 시간도 25% 단축됐다”라고 그는 설명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