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이 암호화폐 보안 기술 스타트업 '커브(Curv)'를 인수한다고 3월 8일(현지 시각) 공식 발표했다.
인수 절차는 올해 상반기 중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인수가 및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매체 칼칼리스트(Calcalist)는 커브 인수가가 2~3억 달러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다.
커브는 확장가능한 엔터프라이즈급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 보안 기술 업체다. 즉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8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타이 말링거와 댄 야들린이 설립했다. 이 회사의 MPC(Multi-Party Computation) 기술은 디지털 자산에 관한 보호, 즉각적인 가용성, 전반적인 자율성을 제공한다고 커브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20년 10월 페이팔은 금융 서비스 및 상거래의 미래에서 디지털 통화가 수행할 역할을 구체화하는 데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서 해당 분야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끌기 위해 최근 블록체인, 암호화폐, 디지털 통화 중심의 사업부를 출범시켰다면서, 커브는 이 새로운 사업부에 합류해 페이팔의 기술적 전문 지식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팔의 블록체인, 암호화폐, 디지털 통화 부문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는 "이번 커브 인수는 더욱더 포괄적인 금융 시스템에 관한 페이팔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인재와 기술에 투자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ciokr@idg.co.kr